기독교 개혁의 방향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할 교회들의 타락상이 극심하여 눈 뜨고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앞날이 암담하더니 급기야 지난 달 초에 열린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그 정점을 찍고 말았다. 대표적인 사례로 예수 그리스도의 최후의 만찬을 동성애자 등 도덕적으로 타락한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열두제자의 자리에 않아 희희낙락하는 등 기독교를 대놓고 모욕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하나님을 부정하는 사상에 매몰되어 반국가적인 행동을 일삼는 신부, 목사 등이 부지기수이고 교인들의 타락상이 심각하여 사회의 조롱거리가 되어 ‘개독교’라는 비하의 별명까지 회자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기독교 개혁의 방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나의 생각을 밝힌다.
첫째, 실천 없는 신앙의 철저한 배격이다.
성경말씀대로 실천 없는 신앙은 죽은 것이다. 그런데 말은 기독교인이라면서 성경말씀의 실천은 거의 하지 않고 사욕에 급급한 위선적 기독교인이 넘쳐난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을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거의 다 죽어 전체주의·공산주의자들 손아귀에 놀아나 나라가 심각하게 위태로운 지경인데도 강 건너 불 보듯 외면하고 침묵하는 사람들은 결코 신자라고 인정해서는 안 된다.
둘째, 교리를 범세계적 시각에서 재해석해야한다.
지금의 성경해석은 오로지 서구문화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제는 이를 동양문화를 포함한 전 지구인의 문화적 바탕위에서 모든 인류를 포용할 수 있게끔 재해석해야 한다. 예컨대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도 지옥에 같다는 황당무계한 주장은 시정되어야한다. 비록 예수 그리스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시대와 장소에서 살다간 사람이더라도 하나님의 일반은총을 입어 하나님의 섭리에 입각하여 선량하게 살다간 분들은 모두 천국에 들어간 것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의 가르침은 그가 창조하신 우주만물의 이치 속에도 살아있는 것이다. 불교나 유교 등에도 하나님의 가르침이 녹아 있는 것을 인정해서 하나가 될 수 있게 해야 한다. 뭇 기독교인들이 독서의 폭이 너무 좁아 생각이 편협한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셋째, 모든 교회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모든 교회가 하나가 되라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인데, 한국의 개신교에만 260개에 달하는 교파가 있고 그 중 대부분은 목사들이 자기들의 사사로운 욕망을 채우고자 만든 교파들이다. 그러니 전 세계의 교파는 아마도 수천 개에 달할 것이다. 이렇게 분열되도록 만들고 뭇 사람들을 현혹한 자들을 온전한 기독교인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 범세계적인 교리를 확립하여 모든 교회를 여기에 통합하여 나감으로 하나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
넷째, 교인들이 윤리·도덕적으로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과거 청교도들의 정신과 삶이 매우 바람직하였는데 미국도 이런 건전한 정신이 해이해져 온갖 추악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따라서 기독교의 영향력은 점차 줄고 있다. 한국의 교인들은 말만 교인이지 생활은 이율배반적이고 부도덕한 자들이 부지기수이니 어떻게 기독교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겠는가? 기독교자체의 정신과 생활의 개혁운동이 절실하다.
2024. 9. 9.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