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석포초등학교 학생들은 모두 스타(STAR)를 꿈꾼다. 자존감(Self-esteem)을 갖고, 배려(Tolerance)할 줄 알며, 능력(Ability)을 키우고, 타인을 존중(Respect)할 줄 아는 STAR가 되기 위해 하루하루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자존감 배양의 첫 걸음은 철처한 자기 관리. 이를 위해 석포초교는 자기주도학습 신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자기주도 학습플래너’ 활용이다.
학습플래너를 이용해 월별로 수행할 자신의 학습 목표 및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매일 학교에서 할 일과 방과후에 할 일, 그날 그날 새롭게 알게된 내용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며 스스로 학습의 기초를 다진다. 아울러 독서 및 체육 활동 계획도 스스로 수립한다.
이와 함께 꿈자람 인증제를 실시, 학년별로 1년간 달성해야할 목표를 제시하고 차근차근 달성해가는 과정을 통해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배려심을 키우기 위해 학급헌법 만들기, 가족사랑의 날 및 효데이 운영, 먼저 인사하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특히 친구와 함께 공부하는 또래도우미제를 도입해 배려심 향상 및 학습 부진학생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사냥하고 있다.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자기주도 학습장 사용, 꿈나래방 운영 등은 석포초등학교만의 자랑거리다.
2011학년도부터 ‘자율형 창의경영학교’를 운영중인 석포초등학교는 3년에 걸친 장기계획을 통해 ‘자기주도학습’을 통한 학습능력 신장의 큰 꿈을 그려가고 있다. 1년차였던 지난해에는 학생들 스스로 원하는 시간·학습 계획을 수립해 공부하는 공간인 ‘꿈나래방’을 개설했다.
꿈나래방에는 학생들의 학습계획 및 시간관리, 1:1 대면지도 등을 담당할 ‘학습매니저’ 2명을 채용해 학생들의 스스로 학습을 돕는가 하면 학생 개인별 시간 관리 카드와 목표 관리 카드를 마련, 체계적인 학습 능력 신장을 꾀하고 있다.
2년차인 올해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력 신장을 위한 시수를 배정해 운영중이며, 그 과정에서 ‘자기주도 학습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자기주도 학습장은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의 학습내용 정리를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켜, 실질적인 학력 신장과 연결시키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
‘수학 오답 풀이는 이렇게 해요’, ‘필기는 이렇게 해요’ 등 친절한 설명과 예시를 통해 학생들의 빠른 이해를 돕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3년차인 내년에는 가정과 지역사회를 활용한 자기주도학습 능력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석포초교는 학부모 참관 수업시 ‘내 자녀 학습 관찰 기록표’를 배부해 자녀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있다. 수업에 관심을 갖고 집중하는지, 친구와 협동은 잘 하는지, 발표는 적극적으로 하는지 등을 부모가 직접 관찰하고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의 참관 수업이 교사의 수업 방식 탐방이라는 기존 사고방식을 과감히 깨뜨린 것이다. 황해덕 교장은 “심리·인성 등 학생 개개인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친구·부모·교사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학생 개인별 처방이 가능하게끔 시스템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