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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12-11 오전 10:17:23
수정 2021-12-11 오전 10:17:23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정책본부장은 11일 “조국 추미애 두 분 모두 남의 고통에 공감하시는 뇌기능도 아예 없거나 크게 손상된 상태인 듯 하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원희룡 본부장은 이날 페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10일) 수능 성적통지표가 나왔죠. 역대급 불수능이라, 통지표 받은 51만 수험생과 부모님들 마음이 복잡하셨을 것”이라면서 “하필 이런 때 SNS세상에 살고 계신 조국과 추미애, 두 전직 법무부장관이 또 쌍끌이로 국민 분노에 불을 질렀다”고 지적했다.
원 본부장이 문제삼은 것은 조국·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의 페이스북 내용이었다. 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당시 법무부로부터 받은 직무집행 정지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각하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한 내용이었다. 조 전 장관은 이와 관련해 “추미애가 옳았다”는 취지의 페이스북을 올렸다. 앞서 추 전 장관 역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조국사태를 사과한 것과 관련, “인간 존엄을 짓밟는 것”이라고 적었다.
원 본부장은 이에 “윤 후보가 이미 총장 자리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소송 이익이 없다는 이유지, ‘추 장관이 잘했다’는 이유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입으로는 정의를 외치고, 몸으로는 온갖 술수를 써서 다른 학생들 기회를 빼앗습고 폼도 잡고 득도 보며 산다. 그러다 들키면 발뺌한다. 현란한 내로남불 스킬을 구사해 변명한다”며 요약하면 ‘저지른다→ 발뺌한다→> 남 탓 한다→ 남들 입에 재갈 물린다’ 4단 구성으로 보통의 인간은 하지 못하는 놀라운 사고방식이라고 비꼬았다.
1. 이재명 향해… 원희룡 아내 “소시오패스” 이어 元 “사기꾼”
현화영
2021.12.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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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세계일보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 연합뉴스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두고 “국가 리더의 언어는 이중 언어를 쓰면 안 된다”면서 “이중 언어를 쓰는 건 사기꾼이지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일갈했다.
원 본부장은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후보에 관해 “크게 2가지 문제가 있다. 하나는 그동안 뭐하고 이제 와서 차별화하나 하는 변심이고, 또 하나는 이중 언어를 쓰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원 본부장은 “(이 후보가)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 이래 놓고 ‘진짜 존경하는 줄 아냐. 어디를 봐서 내가 존경할 사람이냐’고 얘기한다”면서 전날 화제가 된 이 후보의 발언을 짚었다.
이 후보는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에서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님’이라고 했더니 (제가) 진짜 존경하는 줄 알고, 표 얻으려고 존경하는 척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전혀 아니”라고 역설했다.
앞서 그는 지난 3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청년 토크 콘서트에서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힘들 때 대구 서문시장을 갔다”고 말한 바 있다.
© 제공: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연합뉴스
원 위원장은 이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국토보유세 등에 관해 한발 물러섰다가 “정책 자체를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고 입장을 밝힌 것 관련해서도 비판했다.
원 본부장은 “그래서 하겠다는 건지 않겠다는 건지, 존경한다는 건지 않는다는 건지”라며 “(이 후보가) ‘그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게 진리,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이렇게 이중 언어를 쓰고 있는데, 이중 언어를 쓰는 건 사기꾼이지 대통령이 아니”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러면서 “변신할 때는 그 근거에 대해서 국민에게 진정한 반성과 해명을 해야 한다”며 “해명 없는 변신, 그리고 사기꾼 같은 이중 언어로 말장난으로 토론에서 이겨보겠다니…. 우리 국민은 그런 수준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 본부장의 아내이자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강윤형씨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한 언론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 후보를 향해 “소시오패스(Sociopath, 반사회적 인격 장애) 경향을 띠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이에 진보 성향 시민단체가 강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지난달 경찰은 해당 건에 관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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