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킥오프
k-리그 11라운드경기 대구v포항 대구홈경기
대구북구주민의 날 행사로 시민운동장으로 장소가 이동하여 치른 경기
대구 5게임 연속 무패.그리고 플레이 오프의 실낫같은 희망을
연이은 상승세에 기대에 한껏 기대감을 부풀리는 대구fc.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고자 출정한 원정6연속 무패의 포항...
언제나 3만이 들어 차도 텅빈 경기장 월드컵 경기장을 떠나
3만이면 경기장 만석이 되는 낡고 낡은 시민운동장. 그러나 평일 야간
그것도 삼성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대전에서 벌어지고 있는 바로 그시간....
시민운동장 마져 허전해 보이는 바로 그,,,,일전..
킥오프. 역대 전적 3승 4무 5패의 열세,,,,덜덜 덜,,,포항,,
오랜만에 바뀐 경기장은 너무나 낮은 조명탑의 조도 때문에
사진이 옳게나 나올까 하는 걱정부터 들게 한다.

포항 서포터스의 기세가 무섭다.
비록 멀지 않은 거리지만 평일날 몰려온 스틸러스 서포터스의 기세.
킥오프와 더불어 솟아 오르는 홍염과 불꽃은 가히 홈팀 서포터스의
기를 한껏 죽이는 기세....


2.선제골
자 결전은 시작 되었다...
시작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 부치는 대구 fc
오늘 오장은의 몸이 무척 가벼워 보인다..
최근 A팀으로 가나전에 출전한 오장은. 대구FC의 가히 레젼드로
자리 잡고 있다..
단지, 걱정되는 것은 벌써부터 오퍼들이 오고 있다는 사실,,,,,
없는자의 섦움. 없는 구단의 안타까움,,,
개인적으로 오장은은 대구의 진정한 레젼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단도 오장은 만은 지켜 내야 한다,...(아마, 그렇게 되리라....)

왠지, 지네이는 움직임을 활발해 보이는데.
세밀함이 떨어 져 보인다.
지네이와 오장은 전반 초반 투톱처럼 전방을 휘젖는다.
포지션 체인징을 해가며 오장은은 쉐도우 자리를 왔다 갔다 하며
감이 좋다. 포항이 밀린다.
일찌 감치 전방으로 밀어 올린 수비라인과 미들은 계속해서 오장은을
축으로 공을 배달한다. 지네이의 머리를 겨냥해서 날리는
전방롱패스가 지네이의 머리를 계속 벗어난다..
움직임은 좋되 볼을 점유 하지 못한다.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미들에서 포항페널티 까지 공방이 벌어진다...
탐소리가 올라간다.
서서히 서포터스 석의 숫자도 늘어 난다.
경기를 지배 하는데 서포터스의 목소리가 작아 질리 있는가..
월드컵 경기장을 떠나서인지 깃발들과 각종 무기(?)들이 확실히
준비가 부족해 보이지만 탐 소리가 점점 올라 간다..
“ 사랑 대구 내사랑 대구 내사랑 대구 FC~~~~~~~~~~~~~”
“ 알레 알레~~~~~”
컥!!!!!!!!!!!!!!!!!!!!!!
전반 30분
수비가 걷어 낸 볼를 오장은이 진경선에게
환상의 패싱을 밀어 준다.,대쉬하는 진경선,,,,,,,,
슈!!!!!!!!!!!!!웃
꼬올~~~~~~~~~~~~~~~~~~~!!!!!!!!!!!!!!!!!!!!!!!!!!!!!!!!!
전반 30분 진 경선!!!!!!!!!!!!!!!!!!!!!!!!!!!!!!!!!!!!!!!!
리드 합니다,,아싸
흐흐흐.....................................
오장은 한껀 합니다,,
2게임연속 어시스트 입니다

전반 후반 포항 선수들 몸을 풉니다.
프론티어의 모습이 보입니다...
일찌감치 선제골을 내주고 이리 밀릴줄 포항도 예상치 못했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동국의 모습을 봤으면 하는 기대감도 있었던 포항전인데,
여튼 대구 포항에 계속밀어 부칩니다...
이런 기분 아십니까???
이기분에 축구장 갑니다....ㅎ
이분위기 아시죠? 흐흐흐
수업마치고 합류한 우리 꿈나무들이 보입니다..

계속 포항의 문전에서 놀던 공이
프론티어의 교체와 고기구의 분발과 함께 전반 마지막
대구 문전으로 공세가 조금씩 이루어 집니다....
전반 휘슬!!!!!!!!!!!!!!!!!
닭사러 갑니다......
김밥이랑...........
사..진..생.략.....................
3. 후반전
객석 그래도 많이 찼습니다.
이런날 이겨 줘야 됩니다.
플레이 오프 가야 됩니다..
포항 깨야 됩니다..
분위기 일단 좋고..

그,,런,,데.,......
후반 초반부터 걸어 잠근 대구 문전에서
지속적으로 포항이 밀어 부칩니다.
불안 합니다.
역습 찬스에서도 기동력이 살아 나지 않습니다.
좀 바꿔 줘야 할 것같은데.영감님 미동도 안합니다.

아뿔싸..
오승범
동점골을 터트립니다.....
73분 전광판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골. 시원하게 들어 갔습니다..
일순 경기장에 적막이 흐릅니다..
후반 막바지 엄청난 파상공세를 퍼붓는 대구
계속되는 코너킥 찬스,,ㅡ.ㅡ
황연석으로 바꾸어
전방의 높이를 점한 박영감님은
크로스를 띄웁니다,
번번이 빗나 갑니다.
인져리 타임 마지막 코너킥,,
까지,,.......
일대일 스코어에서 경기는 끝이 납니다...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것 같아
가슴 따갑습니다..
그래도 오늘 선수들 잘했습니다.
대구의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아마 무명 플레이들의 헌신과
박영감님의 독특한 경기 진행인 것 같습니다.
이대로만 내년을 맞이 한다 해도
대구 무서울 것 없을 것 같습니다.
시즌이 마무리 될 때면 의례히
내년에 저들중 몇 명을 다시 보게 될까 두려워 집니다.
작년 항금의 미들라인이 허물어 진 시즌 초
기억하기도 싫습니다.
그래도 대구입니다.
보십시오.
저 삭막한 전반 시즌을 딛고
지금 당당히
여기까지온 대구 FC
우리의 자랑입니다.
선수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승점 3점을 놓친것 분하지만
포항을 상대로 이만큼 하거.
솔직히 대단합니다..
플레이 오프 진출이 어케 될지는 다른 경기장의 상황과
주말 울산과의 결전이 말해 주겠지요.

선수들 등뒤가 오늘은 슬퍼 보이지 않습니다.
대구는
원래 그런팀입니다.
누군가 말합니다..
대구FC는 만화속의 팀 같다고....
마치 공포의 외인구단 처럼
돈없는 구단과 무명의 선수들,..
텅빈 객석의 삼박자를 골고루 갖추고서...도
죽지 않고 또다시 살아 나는 힘
대구 FC입니다..........
오늘도 나는 이렇게 경기장을 떠납니다.
져도 즐겁고 이겨도 즐겁고 비겨도 즐겁습니다..
한게임 한게임 지나면서
팀이 성장하고 선수들이 커나가는 낙이 있습니다..
오장은 지켜 봐 주십시오,....
대구의 심장입니다..
장남석,.지켜봐 주십시오
대구의 꿈입니다....
물론,,,내년에도 대구의 유니폼을 입는다는 전제 하에 서 이지만,....
오늘도 이렇게 K-리그는 재미 있습니다.
첫댓글 그정도면 관중 많이 왔다고 생각햇는데... 근데 조명 그렇게 어두웠나요?? 밝은것 같던데
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