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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국출신 노배우 마이클 케인, 6.25 참전 일화 화제
한국전쟁 69주년을 맞아 당시 해외 참전 용사로 활약한 할리우드의 노배우 마이클 케인과 관련한 일화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120여편이 넘는 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그는 살아있는 연기 교본으로 불리는 배우로 <킹스맨>을 비롯해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페르소나로 대중에게 더 잘 알려져 있지만, 과거 <줄루>, <머나먼 다리>, <드레스드 투 킬>, <승리의 탈출> 등 수많은 명작에 출연한 전설적인 명배우다.
그런 마이클 케인은 1933년 런던 근교에서 수산시장 배달원 아버지와 청소원 어머니 사이에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나 18세 때인 1951년 영국 육군 보병으로 입대하게 된다. 케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난 가난했고 공부도 못했기에 군인으로서 온갖 역경을 거친 뒤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의 군시절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영국 육군 출신의 마이클 케인 (상단 왼쪽에서 두 번째)
그는 육군 입대와 동시에 한국전쟁에 참전해 당시 그의 부대는 북한 인민군과 연합한 중공군을 상대로 맞서싸우다 포위를 당하게 된다. 생과사를 오가는 전투속에서 케인과 부대원들은 후퇴대신 목숨을 걸고 중공군과 전면전을 벌이다 직접 포위망을 뚫고 탈출에 성공했다.
케인은 과거 자서전에서 "죽을 수도 있는 순간에 도망가지 않았던 것이 이후 내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내 안에서 평화를 찾게 됐고 그러한 경험들이 단순 죽을뻔한 위기를 모면했다는 것을 넘어 모든 면에서 나의 인생을 지금까지 이끌어줬다"고 말하며 당시 전쟁의 순간이 자신을 변화시켰다고 회고했다.
이후 전쟁이 끝나고 영국으로 돌아온 케인은 배우의 기를 걷게 되었고, 1956년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한 전쟁 영화 'A hill in Korea'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자료출처
'6.25와 마이클 케인' (한국일보 2009년 5월 1일 기사)
'6.25 전쟁 18세 참전해 죽다 살아난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케인, 인생 교훈 얻었다' (스포츠투데이 2018년 6월 25일 기사)
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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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마운분 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