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운중동 골짜기에 경복궁이 있다니. 진종국과 차유진의 아버지, 진강일 씨는 나의 손위 동서. 이 양반이 칠순이다. 가족끼리 조촐하게 저녁을 먹기로 나선 걸음이다. 한정식집이며 몇 가지 음식이 있다. 한정식은 건강수라상(만원), 행복수라상(만오천원). 젊은 부부는 아버지의 칠순이라고 행복을 주문한다. 음식이 잘 나와서 먹고 나니 지나치도록 잘 먹었다.
젊은 부부 종욱과 유진. 그리고 시누이 주희. 며누리는 이제 아기를 가져 몸이 무거워져서 조삼 조심 몸 단속을 하라고 시부모의 걱정이 많으시다.
며누리 유진이는 시아버님께 케키에다가 카드 한 장을 썼다.
하하하 호호호 잘 먹고 손님들이 가득 차야 기쁜가. 조촐한 모임도 진정이 있으니 기쁘다. |
출처: 일파만파 원문보기 글쓴이: 일파 황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