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내 고려인광주진료소(소장 김종선)는 서해현 광주서광병원 원장이 제39회 보령의료봉사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돼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서 원장은 지난 2003년 광주 외국인근로자 선교회 자문의사로 시작해 2015년 광주 정착 고려인동포를 위한 의료봉사에 이어 2018년 국내 최초로 문은 연 고려인광주진료소 일반외과 담당의사로 섬기고 있다.
또한 매년 캄보디아와 태국, 미얀마 등지에서 해외 의료봉사는 물론 현지 의사에게 의료 기술을 전수했고, 최근에는 요양병원 촉탁의로 활동하며 노인 의료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 원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며 나의 삶을 내 페이스대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에 상을 받게 됐다" 며 "앞으로도 광주정착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건강지킴이로서 뿐만 아니라 의료약자를 위한 봉사활동을 위해 가진 재능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등지에서 약 400여 명의 심장병 환자에게 무료 수술을 진행한 박국양 가천대 길병원 흉부외과 교수와 국제실명구호 NGO ‘비전케어’에 소속으로 국내외 환자들에게 무료 수술 및 시술을 진행해오고 있는 윤상원 전주 푸른안과의원 원장도 제39회 보령의료봉사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돼 함께 상을 받았다.
보령의료봉사상은 어려운 여건에도 국내·외 의료 취약지역에서 이웃들에게 인술를 베풀며 헌신하고 있는 '이 땅의 슈바이처'를 발굴하기 위해 1985년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이 제정한 상이다.
올해로 39회째인 보령의료봉사상은 고 이태석 신부와 케냐의 어머니 유루시아 수녀를 비롯해 인술을 펼쳐온 의료인을 발굴하며, 의약계 사회공헌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지닌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고려방송: 덴마리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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