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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6.] 중동사태 및 글로벌 해상물류 관련 현지 동향
세계 공급망을 붕괴시킨 코로나19 팬데믹과 2021년 6일간 수에즈 운하 폐쇄 이후, 이번 홍해 긴장 위기는 80%가 해상운송에 의존하는 세계 무역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해운 기업들의 경로변경과 운임상승 현황, 공급망 문제 가능성을 알아보았다.
현재 세계 해운물류의 중요한 통로들인 파나마, 수에즈 운하 통과에 차질이 생김에 따라 글로벌 해운업계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 또한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 유럽존으로 이동하는 물류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나마 운하 일일 통항대수는 1월 16일부터 기존 22대에서 24대로 늘어날 예정이다. 당초 18대까지 감소가 계획된 것에 비하면 고무적인 발표로, 통항대기일수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다. 단, 수에즈 운하 통항 여건 악화의 영향이 파나마 운하 적체를 가중시킬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하루에 고객 1개사당 허용되는 예약 슬롯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예멘 반군의 홍해 해협 선박 위협으로 인해 12월 중순 이후 글로벌 선사 대부분이 홍해 운항을 중단했다. 홍해 선박 감소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 통행량 감소와도 연결돼 있어 이집트 경제에 피해가 우려된다. 수에즈 운하 통행료 수입은 2022년 기준으로 8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연간 GDP의 약 2%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10월 7일 발생한 이스라엘-하마스의 교전상황이 2개월을 넘어서면서, 레바논 헤즈볼라 무장세력과 예멘의 후티반군 세력이 가세하는 중동전의 양상으로 확산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예멘의 무장세력이 홍해지역을 통과하는 상선들을 향한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글로벌 선사들 대부분이 홍해지역 운항 중단을 선언하면서 글로벌 해상운송의 흐름이 왜곡되고 있다. 글로벌 교역이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위기상황이 도래했다. 현명한 대응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리스, 홍해 해상물류 차질에 따른 영향 및 현지 반응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이 증가함에 따라 머스크를 비롯해 MSC, 하파그로이드를 비롯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와 에퀴노르, BP와 같은 석유 회사는 선박과 화물을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멀리 우회시키기로 결정하였다. 벨기에 선주인 컴퍼니 매리타임 벨쥬(Compagnie Maritime Belge)와 그의 계열 유조선 운영사인 유로나브(Euronav) 또한 홍해를 통한 선박 운송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였다.
후티 반군의 위협이 계속됨에 따라 MSC, Maersk, CMA, Hapag Lloyd, OOCL, HMM과 같은 세계 주요 해운사들은 수에즈 운하 노선 대신 수에즈 남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노선을 택하기로 했다. 유럽 노선의 화물선이 남아프리카 희망봉 노선으로 우회하면 운송 기간이 최소 열흘이 추가 소요되기 때문에 이에 따라 해상 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12.22.] 중동사태 및 글로벌 해상물류 관련 현지 동향
파나마 운하, 가뭄으로 인한 물류적체 동향 및 우리기업 대응현황 업데이트
◆ 파나마 운하, 극심한 가뭄으로 선박 운항에 필요한 수자원 확보 난항 ◆ 통항 선박의 흘수 제한, 선박수 제한 등으로 연말 물류비 상승 압박 ◆ 파나마의 가뭄 장기화 가능성을 두고 대체 이동 경로 고심등 모니터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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