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륵---찌륵-찌륵
우리 서로 사랑한다고
온 밤을
시냇물이 속살거리듯
더위가 한풀꺾인
팔월의 막바지에서
섬돌밑 찌르라미 소리에
푸른 비단 언덕은 물결처럼 휘날린다.
가을이 오는 소리
너와 내가 어디론가
가이없이 떠나고픈 소리.
***쥐똥나무 시집/옮긴글***
출처: 작은소망 원문보기 글쓴이: 작은소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