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게임과 스마트폰을 많이해요!
Q : 안녕하세요.
여기는 호주입니다. 요즘 계속 갈등이 되어온 스마트 기계 때문에 일이 있었습니다.
형제없이 혼자 크다보니, 이게 사춘기 증상인지 아니면 심각한 문제인지 몰라서 네이버 검색하던 중 알게 되어
온라인 상담신청 합니다. 요즘은 학교에서 수업도 숙제도 컴퓨터가 없으면 안되다보니 아침부터 자기 전까지 휴대폰, 컴퓨터랑 떨어지는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학교때는 숙제 마치고 할일 마치면 10~11시쯤이었고 할일을 다 끝내고 나면 보상차원에서 게임, 유투브 등을 허락했었어요. 그러다보니 시간도 늦어지고 했었는데 원래 잘하던 아이라 컨트롤 할 수 있다는 말을 믿었었나 봅니다. 전부터 게임을 좋아하고, 가끔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전세계 나라 아이들과 게임, 채팅을 합니다.
본인은 “온라인 게임 친구, 게임친구” 라고 말하며 대답합니다. 문제는 올해 고등학교 1학년에 들어와서, 온라인 게임을 시도때도 없이 하기 시작했어요. 게임 친구도 한국 친구들만 합니다. 카카오톡으로 전화랑 메세지로 게임요청을 받으면 대부분 바로 시작 합니다(아닐때는 아주 급한 일을 하고 있을 때) 그러다보니 자는 시간도 점점 늦어져 요새는 새벽 1시반 2시 정도에 자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침에 일어나면 어려운 상황이고, 본인말로는 12시에 누워도 잠이 안온다, 수업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럴리 없겠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로 다툼이 많이 생겨 협박도 해보고, 휴대폰 없앨거라는 설득도 해보았지만 "알아서 할거야" 라는 말만합니다. 점점 상황이 심각해져서 얼마 전엔 한바탕 전쟁 뒤에 다짐을 받고 모든 전자기기를 12시반에 반납하기로 약속을 하고, 몇 주 지켰습니다(그 사이 금요일 토요일은 반납을 하지 않기로 했구요) 문제는 어제 2주 후에 방학이 끝나는 날이었는데(방학동안은 반납하지 않겠다고 하여 방학동안은 또 늦게까지 했었어요) 2시간 동안 반납하지 않겠다고 울었습니다. 소리도 질렀다가 베개도 던졌다가 제 손을 잡고 울기도 하더군요. 그러는 딸의 모습을 보니 더 무서워요.
그냥 놔두면 진짜 중독이 되어 폐인이 될 것 같고, 휴대폰을 없애자니 혹시 나쁜 생각이라도 하면 어쩌나하구요. 사실, 중학교 1학년 되었을때 울면서 얘기한 적 있었어요, 자긴 안살아도 상관이 없다. 친구들한테도 못하는 얘기를 엄마한테는 하고 싶은데 말해도 이해를 못해준다는 말을 합니다. 그때도 걱정이 많았거든요. 이게 사춘기 증상인지, 아니면 우울증이나 다른 문제가 있는지, 그때도 상담을 해보자고 했었는데 죽어도 싫다고, 다른 사람 만나 자기 말을 하는 것도 불편하다고 합니다.
요즘도 사람 많은 곳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어릴때 저도 사람 많은 곳에 있으면 불편해합니다. 걱정을 많이 하다가 성향이겠지 하면서 너무 마음 쓰지 않기로 했었어요. 결국 어제는 상담을 받는 조건으로 일단 반납받는 걸 하지 않는 것으로 했어요. 그러고 나니 전 더 불안하고 우울하고 해서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묻고 싶은건, 12시반, 아님 특정시 간에 모든 기기를 반납 받는 게 나은지 아님 본인이 원하는 시간(1시반∼2시 사이)까지 알아서 하게 놔두는 것이 좋은지 자기 전까지 온라인 친구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게 본인의 스트레스를 없애는 방법이라고 하는데 존중해줘야 하는지 왜그렇게 온라인 친구(요즘은 대학생 오빠, 동급생 남자등 대부분 게임친구는 남자에요)에게 의지하는지 사춘기 증상인지 중독증상, 호주에서라도 우울증 검사나 중독 검사를 하는 것이 좋은지, 어떻게 하는게 딸아이를 잘 이끌어주는 좋은 엄마인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 말씀 기다리고 있을께요. 감사합니다.
A :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시간 때문에 아이와 갈등이 있으시네요.
요즘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은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 되었지요. 많은 걸 모바일로 하고 있으니까요.
스스로 잘하던 아이가 달라진 모습에서 박탈감과 불안감에 걱정이 더해지시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고1, 청소년기 자아중심성은 타인의 관심과 자신의 관심을 구별하지 못하고 자신을 타인이 자신만큼 관심을 갖는다고 생각하고 모두가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님도 이 시기에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이런 인지사고를 하다보니 타인의 관심이나 인정이 중요하고 그 안에서 안도감을 갖게 됩니다.
어머님께서 이러한 발달상의 이해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사용시간 제한을 위한 방법적인 부분에서는 어느 선까지는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주되 지금 시기에 꼭 해야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중심을 잡고 얘기를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갑작스럽게 웹상의 인물들과 더욱 친밀해지고 일상을 방해하고 있다면 그 시작 시점을 되짚어 보시고 그때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지도 확인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한된 정보로 드리는 상담이다보니 다소 모호할 수 있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저희 센터에서는 줌으로도 어머님이나 아동과도 상담이 가능하니 궁금하신 부분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아동, 청소년에 중독 및 불안에 대한 치료는 무엇이 있을까요?
1. 심리치료
불안유발 상황에 대한 노출은 성공적인 공포 감소 및 불안치료프로그램의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공포의 치료를 위한 많은 행동적 기법들, 그 밖의 불안장애를 위한 인지행동치료의 요소들은 관련된 대상 또는 상황에 대한 노출을 촉진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이완 및 체계적 둔감법
이완훈련은 아동과 청소년에게 불안에 대한 생리적 및 근육반응을 의식해도록 해주며 이러한 반응을 통제하는 기술을 가르친다. 아동과 청소년은 여러 근육들을 긴장시키고, 이완시킴으로써 신체긴장의 초기신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근육이완 훈련을 하는 동안 ‘마음을 가라앉히자’와 같은 단서단어를 마음속으로 말하도록 가르칩니다.
3. 인지행동 치료(CBT)프로그램
아동과 청소년의 불안장애에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치료프로그램은 여러 가지 행동적 및 인지행동적 전략들을 통합하고 있습니다.
- 불안 각성신호를 인지한다.
- 불안각성과 관련된 인지적 과정을 이해한다.
- 불안을 관리하는 전략과 기술을 적용한다.
4. 행동 역할 시연
역할시연은 치료자와의 역할연기 혹은 친구와의 연습회기를 포함해줍니다. 원하는 행동을 연습하는 동안 녹화하거나 거울로 자신을 관찰하는 것은 피드백과 향상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행동역할 시연은 매우 다양한 경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요청하기 또는 거절하기, 타인과 긍정적, 부정적 감정을 나눈다. 이것은 사회기술향상을 도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화를 시작하고 유지하거나 사회적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손님초대하기를 연습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한 가지 물건에 집착/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학생
[상담 후기] >> 개별 및 사회성 치료 초등 저학년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 참고문헌 :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DSM-5(김청송 저)
아동, 청소년 이상심리학 제7판 (정명숙 외)
상담 및 심리치료의 이론(김영혜외)
* 사진이미지 출처 :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수련인턴 안 춘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