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태 심는시기 검은콩 검정콩 파종 시기 씨앗 파종 재배 방법 노하우
귀한 대접을 받는 블랙푸드의 대명사, 서리태는 그 맛과 영양이 뛰어나 텃밭 가꾸기를 하시는 분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은 작물입니다. 서리를 맞고 자란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서리태는 일반 콩보다 재배 기간이 길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수확의 기쁨 또한 그만큼 큽니다. 오늘은 성공적인 서리태 농사를 위한 심는 시기와 씨앗 파종, 그리고 재배 노하우까지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1. 서리태 심는 시기 및 파종 적기
서리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생육 기간이 매우 깁니다. 보통 파종 후 서리가 내릴 때까지 밭에 두어야 제대로 된 알이 차기 때문입니다. 지역별 기온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의 적정 파종 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부 지방: 5월 하순 ~ 6월 초순
남부 지방: 6월 초순 ~ 6월 중순
너무 일찍 심게 되면 줄기만 무성해지는 '도장' 현상이 발생하여 꼬투리가 잘 맺히지 않을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늦게 심으면 콩이 여물기 전에 서리를 맞아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의 기후 조건에 맞춰 적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자를 수확한 후 후작으로 심기에 아주 적합한 작물이기도 합니다.
2. 씨앗 준비와 파종 방법
서리태는 직파(밭에 바로 심기)를 하거나 포트에서 모종을 길러 옮겨 심는 방식이 있습니다.
직파 재배: 밭에 직접 씨앗을 심을 때는 조류(새) 피해를 조심해야 합니다. 콩 씨앗은 새들이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파종 후 새가 파먹지 못하도록 망을 덮거나 약제 처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구멍에 2~3알 정도를 2~3cm 깊이로 심어줍니다.
육묘 재배: 포트에 상토를 채우고 10~15일 정도 기른 후 본잎이 1~2장 나왔을 때 밭에 옮겨 심습니다. 이 방식은 새 피해를 완벽히 차단할 수 있고 결주(빈자리) 없이 고르게 작물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토양 만들기와 밑거름
콩은 뿌리혹박테리아를 통해 스스로 질소를 고정하는 능력이 있지만, 초기 생육을 위해서는 적절한 밑거름이 필요합니다. 파종 2주 전쯤 퇴비와 석회, 붕사 등을 뿌리고 밭을 깊게 갈아줍니다. 배수가 잘되지 않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므로 이랑을 높게 만드는 것이 유리합니다.
4. 핵심 관리 기술: 순지르기(적심)
서리태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가 바로 '순지르기'입니다. 서리태는 세력이 강해 그대로 두면 키가 너무 커져 쓰러지기 쉽습니다.
1차 순지르기: 본잎이 5~7장 정도 나왔을 때 생장점을 잘라줍니다.
2차 순지르기: 곁가지가 자라났을 때 다시 한번 끝을 정리해 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가지 수가 많아지고 마디가 짧아져 꽃이 많이 피며, 결과적으로 수확량을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단, 꽃이 피기 시작한 후에는 순지르기를 멈춰야 합니다.
5. 병해충 방제와 수확
서리태는 노린재 피해가 심한 편입니다. 꼬투리가 맺히고 알이 차오를 때 노린재가 즙액을 빨아먹으면 콩알이 쭉정이가 됩니다. 따라서 꽃이 피고 꼬투리가 생기는 시기에 맞춰 전용 약제로 방제를 해주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수확 시기는 10월 말에서 11월 초, 첫서리가 내릴 즈음입니다. 잎이 누렇게 변하고 떨어지며 꼬투리를 흔들었을 때 달각거리는 소리가 나면 수확 적기입니다. 맑은 날 포기째 베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린 뒤 도리깨 등으로 타작합니다.
서리태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탈모 예방과 노화 방지에 탁월한 가 있습니다. 직접 기른 정성이 담긴 서리태로 건강한 식단을 꾸려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