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다음달 8일 진행 예정인 남도문화탐방 참가자를 모집한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참가 대상은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동포는 물론 광주정착 고려인마을주민과 그 자녀로 모집인원은 선착순 300명이다. 마감은 4월 2일까지로 고려인종합지원센터에 등록하면 된다. 교통편과 입장료는 고려인마을이 지원함에 따라 희망자는 점심을 지참해야 한다.
남도문화탐방은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이 지역사회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조상의 땅 문화를 체험하고 한민족의 자랑스런 긍지를 회복하기 위해 고려인마을이 2002년부터 매년 봄, 여름, 가을에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총 73회에 걸쳐 1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남도문화탐방은 전남 신안군 천사섬 일원이며, 특히 툴립축제로 널리 알려진 임자도를 둘러보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자료사진/고려인마을 제공
고려인마을은 지난해 4월 250여명이 참여하는 남도문화탐방에 이어 6월에는 제주 기점 국내 최고 연안여객선사 씨월드고속훼리 이혁영 회장의 지원으로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고려인동포 20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한 여행, '사랑실은 제주드림투어'와 가을에는 남도일보가 주최한 200명 참여 남도문화 탐방도 진행한 바 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한국문화 이해교육의 일환으로 매년 남도문화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안정된 조기정착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마을이 널리 알려지면서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이주하는 고려인동포들이 광주를 찾고 있다. 따라서 고려인마을은 이들이 한민족의 후손으로써 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문화탐방은 물론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주자를 위한 기초법교육, 한국어교실, 사회통합교육 등을 매주 실시하고 있으며, 고려인광주진료소와 고려인법률지원단을 통해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건강권 확보와 인권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일자리 창출과 생존권 확보를 위해 고려인마을특화거리와 ‘역사마을1번지’ 조성사업을 진행한 결과, 이런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많은 관광객들이 고려인마을을 찾고 있어 광주의 새로운 명소로 발전하고 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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