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인가
장모님 모시고 와이프가 병원가서 한달분 약짓고
나랑 같이 추어탕먹고 동네 새콩커피집가서 커피마시고 놀다가
집에 모셔다드렸다
어제밤
큰처남 전화를 받더니 와이프가 미치겠다 하더라
왜? 했더니
그날 받아온 한달분 약이 없어져서
온집안을 이잡듯이 뒤져도 없어서
며칠째 약을 못드신걸 큰처남이 알아버린거다
너무 심각해 하지마라
그약이 집에 있지 어데 있겠노?
내일보고 없으면 병원에 가서 새로 처방해달라해라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러면 그약은 의보적용이
안돼서 생돈을 다내야 하는데 상상외로 억수로 비쌀꺼다
하니
한달 약값이 7만5천원이고 그돈 내가 내는데
우째야 되노?하면서 잃어버린 약이 아까워 죽으려 한다
자식이니까 와이프도 큰처남도 엄마가 그동안 말도 못하고
약 못드신걸 억수로 불안해 한다
아침에 친정에 가려다가 큰처남에게 전화를 하니
어젯밤 아무리 찾아도 없다고 한다 하면서 병원으로 갔다
한달분에서 갔다온 일주일빼고 일주일 정도는 일찍 온다 가정하고
보름분만은 쌩돈으로 지어야 한다면서 그약값이 약 13만원 정도랜다
그럼 만약에 한달분이면 26만원 정도인데 우리가 지불하는 금액은 7만5천원인게다
건강보험의 혜택이 대단하다 싶다
약 가지고 친정가서 혹시나 싶어서 찾아보니
그 약봉다리가 냉장고에서 발견이 됐단다
오마이갓!!! 근데 장모님이 영 정신이 없어서가 아니고
그약은 가급적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했기에 넣어두고 잊어버리신게다
그럼 약지으러 같이 갔던 와이프는 왜 냉장고 보관을 기억 못한걸까
장모님보다 나는 와이프가 더 걱정이 된다
내가 전화로 와이프에게 그랬다
약국에 전화해서 노인이 정신이 없어서 그랬는데
이 약값 아까워서 우짜노? 미안하지만 환불되냐고 물어봐라
와이프는 그게 어떻게 환불되겠냐 했지만
아니면 그만이고 전화나 해봐라 했다
잠시후 전화로 그런다
약사가 진짜로는 절대루 안되지만 오랜단골이고
노인이 실수하신거니 만원만 빼고 환불해드리겠다고
그럼 완전 땡큐지뭐 ㅋㅋㅋ
그렇게 한바탕 약소동이 일단락되었다
근데 우리집은 다른집과 반대루
나는 악착같이 변상 또는 반납 환불조치 가격다운받으려고 하고
와이프는 그사람 입장이 돼바라, 그걸 어떻게 이야기하노? 그건 경우가 아니지
등등으로 포기한다
남 퍼주는건 신이 나도 남에게 뭐 하나 달라소리 못하는 여자다
참 깔끔하고 쿨한 여자나셨다 그죠? ㅋㅋㅋ
첫댓글 울집하고 역활분담이 똑같네 ㅋ
난 인심쓰고
울 남의편은 인상쓰고 따지는 역~
역할이 맞구요
그집이나 이집이나 멋진건 여자들이 하고
구질구질한 역이나 악역은 남자들이 하는군요
꽃보다 귀한 남자들에게 왜 그러셔요?
부디 차카게 쏴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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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거실에 아무것도 없고
냉장고 옷장도 텅텅 빈게 유행이래요
그렇게 살면 너무 사람이 맑아지고 덜 피곤하다네요
누가누가 잘버리나 시합도 하고 토론도 한다네요
엉뚱한 이야기죠? ㅋㅋㅋ
한국에 공짜는 없어요
결국엔 그럽니다
내가 지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그러노?
최소한 지는 내한테 그러면 안 된다
지 완전 거지됐을때 손내밀어준 사람이 내다
저는 이유없이 주는것도 얻는것도 싫은 사람입니다 ^^
저랑 같은 과예요~
바보같지만 똑똑이.....
왜?
손해보는 사람이 있으면 득보는 사람도 있고
내 복은 그릇만큼은 채워지는 게 순리니까~~~ㅎㅎ
아주 행복지수가 높으시겠어요
근데 다들 쫌 탐욕스럽죠
물욕에서 해탈하기 힘들어요
이골저꼴 뵈기싫으면 산으로 가든지 죽든지 ^^
@몸부림 ㅎㅎ~
그래서 전 집에서 잘 안나가요~
산중이나 다름없어요~~
다행임니다..
그 집은 챙겨주는분도 여럿있으신데.
전 완전 독고라서요..
올 봄 이야기
성모 병원서 약 처방전 받고
약국에서 3달치 약 받아들고.
또 다른 봉다리 꺼정..
바로 집에 안오고
3군데 더 들려서 집에오니
약봉다리가 사라졌내요..
어디서 잊어버렸는지도 생각안나고.
약국에다 전화하니 의료보험 안돼고
십만원 넘는다고.....
카드 영수증 보고 일일이 전화하니 모른다고..
뭐든 결제는 카드로 하는게 좋아요..
35번 버스회사
114에다 전화번호 물어서 전화를 하니
이틀이 걸려도 전화를 안받슴니다
의정부 시청 버스관련 교통과에다
전화를 해서 35번 대표자 전화 번호 알고싶다하니
전화까지 해주면서 찿으로 오시란다....
버스에다 약봉지를 흘리셨고 찾았다는 이야기인지요?
그렇담 다행입니다 ^^
우리는 이제 동시에 두가지 일은 하면 안됩니다
하나로마트 포장대에 물건 자주 두고옵니다
저같음 먹는거면 깨름칙하고 CCTV에 걸려서 우사할까봐
손도 안 대는데 못찾는 경우도 왕왕있습니다
어떤 주제로 글쓰려다가 잠시 뭐하고나면
뭘쓰려했지 절대 생각 안 나는 적도 많아요
용기내서 삽시다요 ^^
저도 딱 그집 사모님 스타일인데...
약을 환불받는거 저는 상상도 못할일인데 몸부림님 대단하셔요
사모님이 엄청 기뻐하시겠네요
저는 하나로마트에서 수박 대갈통 만 한거 사왔는데
개복^^ 결과
살짝 농했거나 맹탕으로 하나도 안달면 들고 갑니다
아니~~ 하나로마트에서 뭘 이딴걸 소비자에게 파느냐?
댁이 한번 먹어바라~~ 이게 호박이지 수박이냐? 장난치냐?
입막으려고 말도 끝나기전에 환불? 교환? 물어봅니다
동네 일부에선 진상영감으로 소문났을겁니다 ㅋㅋ
아파트주차장에 차 세워뒀는데 송진테러당했다고
관리소에 전화걸어 특수세차비 물려내라고 한 인간은 아마도 저뿐일겁니다 ^^
@몸부림 수박 무거운거
들고 왔다갔다 안함니다
사진찍어서 카톡으로 보냄니다
그러면 즈그들이
수박 좋은거 골라서
가지고 옴니다 ~^
@여름에 우와
좋은거 배웠네요
중요한 정보인데 몰랐어요
전 어디가서 그런소리 못해요~
순해 빠져서요~~~
울 집엔 악역담당이 없어서
손해를 많이 보고 살아요~ ㅎ
큰거는 날리고 소소한거에 목숨거는 찌질이 같아서
너무 쪽팔리네요 그래두 나는 애매한 돈은 날리고 싶지 않아요
악역 잘하는 아지매 한명 만나세요
그런건 해결되겠지만 맨날 뜯겨서 와라바시 몸매 되게요 ^^
@몸부림 ㅎㅎ
저도 님과같아요 진짜 에고
누워서 침 뱉는거 맞죠 ㅎ
뭔 자다가 형수 허벅다리 긁는 소리하세요? 내가 호태님이예요 누워서 침뱉게 ㅋㅋ
@신은자
전혀 웃기고 싶지 않아요
웃길려고 몸부림치기 싫어요 ㅋ
@신은자
은자씨는 이제 찍혔어요 ㅋ
본인의 약점을 노출시켜
사모님의 강점을 부각시키는군요.
야구로 치면 희생번트 같은 글로 느껴집니다~**
부부가 똑같아도 문제지요
서로 다르니
커뮤니케이션만 잘 하면
천생연분!
남은 오후 시간도 즐거우시길~~~
제가 몸님과 많이 비슷한 성향인데요
원인 분석을 해보았더니
어린시절 충청도 고향에서
맨날 손해나 보고 말도 못하거나
맺고 끊는거 정확치 않은 어른들을 보며
어린마음에도 속이 많이터진,
그영향이 크다고 결론을 내렸어요
보태서
맺고 끊는게 너무 칼같다고 지적도 많이 받는데요
안그런척하다 불평하는것보다 백배 낫지 않나요?
몸님보다
아내분이 백배 낳으시네요.
구란데
약값 환불은
몸님 덕을 보셨구먼유~
👏👏👏
아내복 많으신 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