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료(122) 심상현상에 관한 유럽권의 학문적 연구 및 실험연구

[최범식]

심상 현상에 대한 유럽권의 학문적 연구 및 실험연구

1970년대부터 심상현상에 새로운 관심을 보인 북미 영어권과는 달리,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프랑스 등을 포함한 유럽권에서는 오래전부터 줄곧 심상에 대한 이론 연구 및 실험연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즉 유럽권에서는 심상에 관한 질적 논문 연구는 물론 실험 심리학적 방법을 통하여 심상현상을 과학적으로 포착하고 검증하려는 연구들이 줄곧 있어 온 점이다.

유럽에서 심상에 관찬 최초의 실험연구는 아마 독일의 퍼킨제(Purkinje, 1819)에 소개한 심상 현상에 관한 실험연구라 할 수 있다(Czycholl, 1985). 퍼킨제는 1819년에 실험연구를 통하여 심상이 가지고 있는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나 구조적이고, 유의미한 모습을 규명하고, 이들의 의미와 기능에 관한 내용을 논문에 소개하였다(Czycholl, 1985).

퍼킨제는 인간 정신 안에 내재 되어 있는 생각과 감정, 의식과 상상들이 외부의 자극으로 말미암아 시야 계에 구체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때, 이를 통하여 심상의 존재를 검증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고, 이에 그는 심상이 갖는 어떤 형상적, 형태적 모습을 어떤 방법을 통하여 관찰하고 포착할 수 있으면, 이를 통하여 심상의 존재 유무를 검증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퍼킨제의 실험연구가 소개된 이후, 스탬퍼(Stampfer)는 1832년에 스트로보스코프(Stroboscope) 원리에 의한 가현(假現)현상을 통하여 심상현상을 포착하는 실험기구를 최초로 개발하여 소개하였다.

스트로보스코프(Stroboscope) 원리란 움직이지 않는 어떤 현상에 대하여 일정한 운동 자극을 주면, 이 현상의 전체 모습이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으로 보이는 착시 현상의 원리를 말한다. 예를 들어, 시내 야경에 보이는 전광판 광고 장면이 바로 우리 눈의 시야계에는 마치 생동하여 움직이는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곧 가현 현상의 원리 때문이다.

또한 영화관에서 영화의 필름 장면들을 계속 일정한 속도로 반복시켜 화면에 투사하면, 그 필름의 내용들이 마치 우리에게 생동감 있는 영화장면 모습으로 느껴지는 이유도 바로 스트로부스코프 원리에 의한 가현현상의 원리때문인 것이다.

여러 전구로 구성된 전광판의 경우, 이 전구들을 빠른 속도로 켜고 끄는 운동을 일정하게 반복하면, 이 전광판의 내용도 마치 살아 있는 장면 모습으로 보이는 것도 같은 예이다. 이 원리를 가현운동의 원리라고 하며, 스탬퍼가 개발한 스트로보스코프 실험기구는 오늘날에도 여러 용도와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스탬퍼의 실험연구가 소개된 이후, 이러한 실험기구를 통하여 심상 현상을 포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 기구를 통한 여러 실험 연구들이 그 뒤를 따랐다. 특히 이 실험기구에 의한 시야계 율동 자극(Rhythmic-Photic-Stimulation, 이하 RPS라 칭함)으로 심상의 특징적 모습을 포착하는 실험연구들이 많이 소개되었다(Helmholtz, 1909; Wertheimer, 1912; Pauli & Wenzel, 1924; Walter & Walter, 1949; Blum, 1956; Smythies, 1959; Freedman & Marks, 1965; Trombini, 1970; Gerrits, 1979; Czycholl, 1985 등).

스트로부스코프-RPS 실험기구가 심상 현상을 포착할 수 있음이 검증됨에 따라, 심상을 촉진시키는 요인들이 무엇인지 규명하는 연구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동안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심상 체험을 촉진시키고 강화시키는 요인들로 밝혀진 것들은 다음과 같다. 수면 박탈상태(Clarke, 1878; Tyler, 1946), 감각박탈 상태(Solomon, 1962), LSD-25(Stoll, A. & A. Hofmann, 1943), 최면 상태(Tart, 1969), 명상 상태(Arbman, 1963; Benz, 1969), 직관상 상태(Eidetic Image Stage; Allport, 1924), 입면기 환각 상태(Hypnagogic Hallucination; Stoyva, 1973; Schacter, 1976), 출면기 환각 상태(Hypnopompic Halluciation; Hanawalt, 1954; Richardson, 1969).

기능적ㆍ기질적 정신장애자들이 가질 수 있는 특징적인 심상의 내용 및 모습에 관한 연구도 소개되었다. 분열증 환자집단의 특징적 심상의 모습과 구조를 RPS 실험기구로 포착하려고 하였던 블럼(Blum)의 연구가 소개되었고(1956), 간질 환자에게서 보이는 심상의 특징을 RPS 실험기구로 관찰한 울프(Wolf)의 실험 연구(1981)가 소개되었다.

편집증 환자 집단이 건강한 집단보다 의외로 강렬한 심상 체험을 한다는 실험연구도 발표 되었는데(Sack, 2005), 이는 민츠와 알퍼트(Mintz & Alpert, 1972)의 실험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상담 및 심리치료 분야에서 다루는 심상의 임상적 기능에 관한 실험연구도 진행되었다. 독일 한스 칼 로이너의 KB심리치료에서 다루는 유도시각 심상척도들이 스트로보스코프-RPS 실험기구에 의해서 포착된 심상현상과 동일한 현상임을 검증한 연구가 독일에서 시졸(Czycholl, 1985)에 의하여 소개되었다.

시졸이 1985년에 주파수 범위 200~1800f/min의 기능을 갖고 있는 터보 스트로보스코프(Turbo Stroboscope, Type 661 XD)로 제작된 RPS 실험기구로 연구한 결과, RPS에 의하여 체험된 심상현상은 KB심리치료에서 다루는 KB심상과 동일한 현상임이 밝혀졌다. 그는 상담 및 심리치료 실제 장면에서 다루는 (유도) 심상이 체험자의 암시적 지시에 관한 이해능력, 주의 집중력, 기대감, 동기, 긍정적 입장 등에 따라 각 개인이 질적으로 다르게 체험한다는 점을 밝혔다(Czycholl, 1985).

시졸은 실험연구를 통하여 심상의 현상을 명료성, 주관성, 자율성, 의미성, 생소성 등의 다섯 가지 기준으로 판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따라서 이 다섯 가지 판별기준을 통하여 독일의 물리학자 뮐러(Müller, 1826)가 ‘빠른 손 회전 방법의 스트로보스코프 원리’ 로 포착한 현상이 심상 현상과 동일한 현상임을 규명하였다(Czycholl, 1985).

필자 역시 이와 같은 심상 현상 이론과 실험 검증 방법을 통하여 독일 퀼른/부페탈 대학 박사학위 논문에서 심상이 진단적 기능과 치료적 기능이 있다는 점을 밝혀 소개하였다.

(참고 및 인용 : 심상치료 이론과 실제, 최범식 저, P81)

심상은 최근 심리상담과 심리치료 분야에 그 중요성과 치유 효과가 확인 됨에 따라 많은 관심과 학문적 연구를 하고 있다. 심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심리상담과 심리치료가 곧 심상치료이다. 즉 심상은 예컨데 우울증, 강박증, 공황장애, 불면증, 외상 후 스트레스, 부부상담, 알콜중독, 가족치료, 자신감 결여, 휴대폰 중독, 정신과적 약물 문제, 타인의식, 스트레스, 불안증, 부부갈등, 이혼, 자녀문제, 성격장애 등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치유 효과에 매우 탁월하다.

심상이 적용되는 상담 및 심리치료는 매우 광범위하다. 즉 인간의 정신건강을 위하여, 즉 인간의 모든 심리적, 정신적 문제 해결을 위하여 연구 개발하는 모든 상담, 심리상담, 심리치료, 정신치료와 모든 심리치료 기법들, 정신분석학, 분석심리학, 아들러 개인 심리학, 게슈탈트 치료, 인지치료, 행동치료, 미술치료, 가족상담, 정신과 치료, 정신과 약물치료, 최면술, 명상, 이완법, 기독교 심리상담, 불교 수행법, 요가, 참선, 심리학강의, 가족상담, 청소년상담, 철학세미나, 상담심리학회, 임상심리학회, 상담심리입문, 가족상담, 목회상담, 심리학강의, 심리테스트, 심리카페, 심리상담사 등의 분야를 말한다. 즉 심상치료는 이러한 세상의 모든 상담 분야에서 심상의 임상적 기능의 정직한 적용 및 올바른 정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국 고유의 심리상담 및 심리치료라 할 수 있다.

<심상이 적용되는 심리상담과 심리치료에 관한 위의 글은 워낙 중요히 알아야 하는 글이라 이 글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계속 반복적으로 올리는 글이오니 저의 글 구독자분들께서는 이 점을 너그러이 양해 바라겠습니다>

2020년 9월 11일

우울증, 공황장애, 강박증, 공황장애, 불면증, 외상 후 스트레스, 부부상담, 알콜중독, 가족문제, 자신감 결여, 휴대폰 중독, 가족문제, 타인의식, 스트레스, 불안증, 부부갈등, 이혼, 자녀문제, 성격장애 등을 영원한 극복, 해결하고 완전한 치유와 힐링을 위하여 끝까지 노력하는 최범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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