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를 중심으로 구성된 북가주 서울대 동문회에서 춘계등반을
날씨도 화창한 4월24일(토) 금문교에서 북쪽으로 12마일 떨어진 Redwood 군락지인
Muir Woods National Monument에서 동문 및 가족 34명이 모여 화기애애한 하루를
보냈다.
입구에서 단체사진.
도착하는 동문들을 반갑게 맞이 하는 먼저 온 동문들.
제일 먼저 Mrs. 정조웅(60년.공)가 만들어 주는 이름표를 달고 이름과 얼굴 익히기.
허나 대부분 먼저 부터 잘들 아는 사이들이다.
대충들 오셨나?
오늘 코스는 힘든 코스와 쉬운 코스가 있는데 쉬운 코스로 가실분들 손드세요~
아무도 손을 들지 않는다.
역시 서울대 출신들이다. 나이는 그저 숫자일뿐!
그럼 힘든 코스 Ben Johnson Trail -> Dipsea Trail 로 갑니다.
홍성제회장(69년,치)의 결단에 모두 따른다.
핵물리학자이시고 MIT 교수를 역임 하신 정대현박사(53년.공)의
Redwood에 관한 즉석 강의를 경청하는 동문들.
예년에 비하여 강우량이 많아서 그런지 creek에 물이 제법 있어 흥을 더 한다
힘든지 모르고 오르막 길을 가뿐히...
사람이 좋기도 하지만 유모어가 있기에 주위에 항상 사람들이 모이게 만드는
정지선동문(58년.商 오랜지 T).
목적 없이 사는 사람이 목사라는데도 진짜 목사인 김학(72.인문)동문 부인(녹색 T)이
제일 많이 웃는다.
우리 집사람 역시 웃다 보니 힘든 코스가 하나도 힘든 줄 몰랐단다.
와~ 횡재했다.
100년 묶은 상황버섯 발견.
향기가 예사롭지 않다.
오르막을 다 오르니 평지가 나온다.
모두 주저 않더니 쉰김에 먹자며 배급 받은 김밥과 음료수로 점심을...
점심도 했겠다. 내리막길이라 모두 여유 있게들 걷는다.
오늘 날씨 정말 끝내주는구나.
수고 많은 김기현총무(75학번 사)
인물 좋고,체격 좋고,성격 좋고... 그 인품 보는 즉시 알아 보겠다.
동생한 부인 역시 동문(75학번.미)이고 항상 미소가 입가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이은섭동문(85학번.수의. 총영사관 검역관)이 부인이 혹시 물에 빠질까봐
걱정스럽게 바라 본다.
황만익동문(59.師)내외. 처음 뵙지만 너무 금실이 좋아 보인다.
오늘 점심과 음료수등을 거금 $300을 희사하여 동문들을 즐겁게 해주셨다.
안주인들.
고집쟁이들인 서울대 출신들 모시고 사시는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사실 Muir Woods에선 피크닉 할만한 장소가 없다.
그곳에서 3마일 정도 떨어진 Muir Beach Overlook으로 이동하여
태평양을 바라 보며 간식과 포도주로 오후 한때를으로 즐긴다.
저 태평양 넘어에 우리의 고향이 있지만 지금 고향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그저 선후배간의 정을 나누며 웃기에 바쁘다.
불란서 포도주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새로히 각광을 받는 가주 포도주.
그 중심에 Napa 지방의 포도주가 있다.
바로 그 지역에 사시는 정고문께서 정말 맛있는 것으로 두 상자를 가지고 오셨다.
저녁때까지 마시고 남은것을 각집에 한병씩 주시니 염체 불구하고 받았다.
차기회장이고 현부회장인 이장우(72년.문 푸른 상의)은 광고비로 $300을 출연해
주시고 산행등 모든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했다.
모두 잔을 높이 들고 "위하여!"를 외친다.
정대현박사님을 모시고 집사람과 상항 총영사관 교육원장인
김신옥(83학번.師 녹색)
교육원장 임용시 4대1의 경쟁에서 뽑힌 이유는...
"첫째 제 이 미모가... 둘째는 언변이... 그 다음이 전형시험이었죠."
그 대답이 너무 귀엽고 Boss 기질이 넘처 흐른다.
이런 동창이 있기에 동창회가 활기가 넘친다.
북쪽 해안선.
남쪽 해안가. 멀리 상항이 보인다.
재롱둥이 김신옥이 정대현박사님을 아버님 모시듯이 모시고 overlook으로 간다.
정겨운 모습이다.
벌써 다음 동문들과 만날 날이 기다려진다.
신수정교수를 초청하여 금년 8월28일 피아노 연주회를 준비 중이라 한다.
-홍경삼(61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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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사진은 Panoramic Highway를 타고 이동한 Mt.Tamalpais에서
박찬호동문(81학번 자연대)이 찍은 사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