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평일날 운동을 해본적이 없다
덕분에 지난 해엔 풀코스를 4시간 넘어본 기록이 없었는데 올해는 철원대회를 제외하곤
다 4시간을 넘겨서 완주하고 하이서울 마라톤에서는 처음으로 포기하는 경험도 해보았다
올여름 양평마라톤을 시작으로 영덕, 태백, 홍천, 혹서기, 철원, 횡성, 한백, 하이서울,
중량구 육상연합회배, 춘천, 그리고 노원마라톤까지...
정말 대회만 무자 참가하고 훈련도 대회참가로 땡이었다..
양평은 의미가 있는곳이기 때문에 매년참가했고..영덕은 바다를 구경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내려갔지만 우중주로 추위에 고생하였고 태백은 천클과 마라닉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홍천과 혹서기는 가을 대회를 위한 훈련으로.. 철원은 정말 기분좋게
일년만에 썹포하고 횡성에서 욕심내서 맘고생 몸고생 심히 하고 런클 단체로 무료참가한
한백에서는 운좋게 아주아주 저조한 기록으로 입상까지 하고 하이서울에서는 알토언니가
곁에서 같이 달려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는 사태까지..
하이서울 마라톤 날..
아침에 눈을 뜨고 대회에 참가하려 주섬주섬 준비를 하는데 왜그렇게 나가기가 싫은지..
마라톤이 지긋지긋 하다는 생각까지 했다
당연하다 한달내내 대회를 참가하고 있으니...
그래도 이때까지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훈련이 되었다 대회를 참가하고 있었으니..
이주후 중량천에서 열린 10킬로 대회에서 50분을 기록하면서 이젠 10킬로도 5분페이스가
힘들다는것을 깨달았고 정말 꾸준한 평일 훈련이 필요하다는것도 알았다
회사 워크샵으로 중국을 다녀와서 이주만에 달린 춘천마라톤은 정말로 편안하게
즐겁게 자알 달렸다 천리마님 말씀대로 내겐 딱 4시간 정도면 아주 좋은 기분으로
행복하게 달릴 수 있는 기록인거 같다..
또다시 달리기를 잊은 2주를 보내고 참가한 노원마라톤
동네 대회라 넘 편하게 생각한 탓인지 늦장부리고 대충 대회장으로 가니
이젠 시계도 잊고 안차고 오고...
(갈때까지 갔구나 생각되었음 ^^: 나중엔 달리고 난후 칩반납도 잊어버려 연대별 상도 시상못했음)
교통통제도 안되고, 처음부터 끝까지 거리표지판 하나 없이 그렇게 하프를 달리는
그맛... 날씨가 딱 받쳐주니 달리는것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달리면서 다시금 느낀점은 마라톤은 내게 정말 딱 맞는것 같고 이렇게 달릴 수
있다는것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자신이 뿌듯하게 느껴졌다는것...
달리고 들어와서 보니 1시간 38분 "짧았구나 마이~" 나중에 하프 1위를 한
심인숙씨에게 물어보니 1킬로 이상 짧았다고... 기분은 좀 안좋았지만 즐겁게
달렸으니 만족..!!
그러고보니 참 많이도 울거 먹은거 같다
이젠 바닥이 났을거 같다
올해는 채우지는 않고 매번 대회나가서 기록이 어쩌고 저쩌고 퍼지고 포기하고..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좀더 꾸준히 평일에도 적어도 2번정도는 근력운동이나 단거리를 달려주고
주말엔 대회나 천클 훈련에 참석하면 내가 원하는 목표에 달성 할 수 있을거 같은데...
요즈음은 정말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아이교육, 회사생활, 집안일, 달리기...
이 4가지를 지혜롭게 다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어디 없을까?...
카페 게시글
기본 게시판
참 많이도 울거 먹었다...
칼린지브란
추천 0
조회 109
06.11.14 09:52
댓글 9
다음검색
첫댓글 짧았지만 하프최고기록세운거 축하해~~!!! 글쎄....하나님은 한사람에게 모든것을 갖춰주지 않는다는데 성관이 건강하게 공부잘하고있고 돈벌수있는 일자리있고 가끔입상도하는 건강한 몸도 있고.....내가보기에 4가지일 충분히 잘 하고 있어....오랜만에 올려준 글 잘읽었어...그러다 천클에서 짤린다고 하니까 무서웠지?^^ 몸도 마음도 재충전해서 겨우살이 준비도 해야지~
언니글 읽으니 내자신이 좀 부끄럽네 난 마음이 너무 좁은가벼..욕심만 부리고.. 그치? 근데 천클에서 짜른다는 이야긴 좀 담엔 하지마..마..마.. 여기서 짤리면 갈데업서..ㅎㅎ
있지~~~
그렇게 행복하세요? 춘천에서 사모님 보면서 정말 행복하게 자알~ 사신다는 느낌 받았어요 앞으로도 더 행복하세요 ^^
요즈음 아내의 일을 쪼금 흉내내다 보니 여자들이 마라톤을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알게 되었다. 네가지 일을 다 만족스럽게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 같고.... 그래도 칼린은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칼린 힘내라. 힘~~!
제가 오히려 천리마님에게 힘을 드려야 하는데...
칼린...반갑습니다.그동안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니 참 좋습니다.성관이 공부 잘하고 있죠? 언제 서울에 가면 만나보고 싶은데 아직 갈 계획이 없네요.하프입상 축하합니다.힘!!!!
기회되면 제가 성관이와 함께 뉴욕을 가보고 싶군요..언제나 멋지고 젊은 모습 많은 귀감이 됩니다 자주 소식전해주세요
축하 네가지를 해 내는 칼 그대가 진정 대한민국의 아줌마 끝가지 힘내길 칼린 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