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이 커피는 별로 까다롭지는 않아 그냥 믹스커피를 주로 마시는데
알리에서 평범해 보이는 커피포트가 있어 클릭해 보니 일반 커피포트가 아니고 "모카포트"라고 포트 하부에서 보일러로 끓여 상부로 커피를 추출 시키는 방식이던데, 흥미로와 보여 한번 주문해 봅니다
스타벅스 같은 시중의 커피 전문점에서는 커피 마셔봐도 별로 맛있게 다가오질 않습니다
맛있게 먹어본 기억은 오래 전에 특급호텔에서 마셔본 그냥 평범한 "모닝커피" 였는데 굉장히 깊고 구수한 기억이 있었고, 그 이후로는 어떠한 커피전문점 에서도 그런 맛을 느껴본 적은 없군요~
그냥 흥미로워서 해본건데 ... 방식은 단순한 편 입니다, 중간정도로 분쇄한 원두커피를 보일러 통 위에 놓고 스팀으로 증발시켜 추출된 놈을 먹으면 되는데, 별 기대 안 했는데 와~ ... 풍미와 함께 깊고 정말 구수한 커피맛이 우러 나옵니다 ... 아주 오랜 만에 초특급 호텔에서 주는 커피맛을 다시금 맛보는 순간 이었습니다 ㅎㅎ
오호~ 그래? ..... 이렇게 되니 기계쟁이 아니랄까봐 좀더 기계에 관심을 두게 됩니다 ... 역쉬 알리에서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네요? ... 대충 알기론 이런 에스프레소 머신은 꽤 값이 있어 한 돈백 정도 하는 걸로 아는데 ... 오호라 역쉬 알리, 잽싸게 클릭!
도착 하자마자 1차로 머신 내부 세척을 위해 커피가루를 넣고 설명서 대로 가루를 넣고 머신을 돌립니다 ... 그럭저럭 구수한 풍미가 올라오는 커피가 나오고 세척용이라 버리고 ... 이번엔 크레마라고 스팀으로 우유 거품기를 시험해 봅니다 ... 맹물에 스팀을 쏴서 거품을 만드는데 거품도 잘 올라옵니다만, 그런데 ...
스팀을 계속 쏴 주는데 ... 냄새가 올라 옵니다, 심하지는 않지만 뭔가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올라옵니다 ... 이게 음식물(우유 및 커피)에 들어가는건데 이런 냄새가 나면 안되는 건데 ... 그래서, 원래 기계 새거 사면 그런 냄새 난다 생각해서 계속 시험 및 세척삼아 몇번을 계속해서 돌려주고 나니 냄새가 많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그런 플라스틱 잔향이 납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 유튜브에서 검색을 해봐도 이런 플라스틱 냄새에 대해서 다룬 내용이 없어, 역시 구글링을 합니다 ... 원하는 내용이 나올 때 까지 계속 구글링하니 하나 뜹니다 .....
https://www.homesandgardens.com/advice/are-coffee-makers-toxic
골자는 "고가의 머신처럼 부속이 자기나 스텐으로 되어 있다면 안심해도 되지만, 저가형 머신은 부속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그런 플라스틱 탄내가 날수 있다, 다만 잘 유지보수하고 하면 사용 할수 있다" 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찝찝해서 사용 안 하기로 했습니다 ... 먹는거 입으로 들어 가는건데 플라스틱 환경호르몬을 먹으면 절대로 아니되겠죠~
당연히 싼게 비지떡이라 머신(에스프레소 머신)은 포기 했지만, 모카포트는 워낙 단순하고 재래식 방식이고 재질도 쫗고 헤서 아직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굳이 새삼스런 교훈인데, 자동이 하나도 좋을게 없다 ... 설사 고가의 에스프레소 머신이라 해도 이것도 유지보수 잘 해야하고, 자고로 자동이란게 수동 재래식 만큼의 "결과물"이 나오질 않을거 같습니다
뭐 굳이 까다롭지 않으면 그냥 믹스커피 한잔으로도 충분히 커피를 즐길수 있지만, 그저 약간의 관심과 투자로도 아주 훌륭한 이탈리아 전통방식의 향미 깊고 구수한 커피를 즐길 수 있겠습니다! ^^
https://www.aliexpress.com/item/1005005401611310.html?spm=a2g0o.order_list.order_list_main.138.21ef1802mOjZ0s
<추운 날 원두 커피와 밤, 고구마의 조합이 아주 좋습니다~>
첫댓글 겨울엔 고구마가 제격인데 커피까지 함께라면 적절한 조합인거 같네요
여유로운 시간 좋아 보입니다.
높은 압력의 증기로 추출하니 깊은 맛이 안 나올수가 없겠죠
바이크를 못 타니 헬멧 아니면 커피 ... 단순하니 좋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