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뮤지컬로 꼽히는 명작 뮤지컬로, 시인 TS 엘리엇(1888~1965)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뮤지컬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기획자 캐머런 메킨토시(Cameron Mackintosh)와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의 대표작으로 198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됐다. 특히 초연 이후 2002년까지 8,950회 공연,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1982년부터 2000년까지 7,485회 무대에 올라 가장 롱런한 작품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전 세계 30개국 300개 도시(2015년 기준)에서 공연됐으며 국내에서도 라이센스, 내한 공연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공연돼 온 흥행작이다.
뮤지컬 캣츠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를 배경으로 화려한 댄스와 음악을 공연하는데, 특히 늙은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넘버인 '메모리(memory)'가 유명하다. 이 곡은 캣츠를 상징하는 곡으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를 비롯해 100여 명이 넘는 가수들이 리메이크하면서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저를 위해 두 곡을 올려주셨네요.
지금껏 수천번은 들었을 곡. 내 인생의 음악이에요.^^
메모리를 처음 들은 건 십대 때. <김기덕의 2시의 데이트>라는 라디오 프로에서 처음 바브라스트라이샌드의 메모리를 들었어요. 흘러나오는 전주부터해서 가슴에 떨림으로 스미던 곡.
그 후 이십대 동안 거의 안 들었어요. 듣고 싶어도 음반을 사지 않았고... 민요와 민중가요 등등을 주로 들었어요. 그리고 삼십대 후반쯤 지금 올려주신 이 공연실황을 비디오로 보는데 가슴이 철렁하더군요. 파란 가을날... 음반을 사서 다시 메모리를 듣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캣츠 내한공연 때 혼자 가서 보구... 사십대 내내 엄청 많이 듣던 곡.
어떤 사랑이 시작되려하면 이곡이 말할 수 없이 땡기죠. 사랑의 예감...... 감수성의 윤활유.... 메모리는 평생 제게 그랬어요.^^ 지긤껏 수천번은 들었을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