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리버풀/윈드미어에서
오늘 비소식이 있다고 한다. 하루에도 열 두 번 씩 변덕을 부리는 날씨 때문에 옷 입기가 정말 어려웠다. 세계적인 뮤지선 비틀즈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도시 리버풀에 도착했다. 1961년에 결성되어 음반은 16억장 판매되었던 이들도 1970년에 해체되어 각자 솔로로 활동하고 암살당하고 죽기도 했다. 불과 10년의 짧은 영화를 누린 셈이다. 긴 영화는 없는가 보다. 링고스타, 폴 메카토니, 죠지 헤리슨, 죤 레논이 머리 올린 곳, 그들이 무명시절 공연을 했던 카번 클럽에 들렀다. 나도 비틀즈 노래 중 “헤이 쥬드” “오블리디 오블라다” “예스터데이”Let it be“ 여러곡을 좋아해서 가끔 듣는다. 폴 매카토니는 지금도 살아서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피아노 치면서 노래도 불렀다. 비가 오는데도 관광객들이 많이 있다. 리버풀은 항구도시였다. 비틀즈 스토리(비틀즈ㅡ뮤지엄)에 입장했는데 이런! 크루즈에서 내린 외국 할배 할매들이 홀을 가득 메우고 있다. 타이밍이 정말 안 맞았다. 이들과 한 시간 정도 좁은 뮤지엄에서 관람했는데 덥고 힘들었다.
이어 국립공원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영국에서 제일 큰 호수 마을 윈드미어에 갔다. “피터레빗”의 작가 비아트릭스 포터가 글을 쓰며 거주했던 마을로 잉글랜드 북서쪽 레이크 디스트릭트 지역 중 하나이다.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에 직접 삽화까지 그렸다고 한다. 그녀의 소설은 플롯 구성이 탄탄하여 영국 국민들이 좋아하는 글이다. 소설에 나오는 레빗은 영국 아이들의 애착 인형이 되었다. 이완 멕그리거가 주연한 포터의 삶을 표현한 영화도 한 번 보아야 겠다. 이 곳은 또 한 사람 낭만파 시인 워드 워즈가 태어나고 자란 마을이다. “무지개” “수선화” 등 우리 영어 교과서에도 실렸던 영시 작가이다. 날씨가 변덕스럽고 하루에도 몇 번이나 비 오다 그치다 하니 무지개 보기가 쉬웠으리라. 근처 호수가엔 수선화가 지천으로 피어 봄에 오면 너무 멋지다고 한다. 마침 휴일이어서 인지 많은 영국인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에 휴가차 와 있었다. 보트 타기 수상스키 우리처럼 유람선을 타는 사람 등등
수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다. 손녀를 위해 피터 레빗 분홍색 토끼 인형 한 개를 샀다. 윈드미어 호수를 건너 버스로 3시간 이동하여 영국여행 중 가장 기대가 되는 스코틀랜드로 간다.
스코틀랜드의 에딘버러의 호텔에 투숙하였다.
Rainbow
ㅡ William Wordsworth (1770-1850)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A rainbow in the sky:
So was it when my life began;
So be it now I am a man
So be it when I shall grow old,
Or let me die!
The Child is father of the Man;
And I could wish my days to be
Bound each to by natural piety.
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보면/ 나의 마음은 뛰노라.
내 철없던 어린 시절에도 그러했고
어른이 된 지금도 그러하며/ 늙어서도 그러하리.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죽으리라!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나의 생애가 자연에 대한 경건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이어지길 바라노라
리버풀은 산업혁명의 중심도시였다고 한다
무명시절 비틀즈가 활동했던 클럽
여동생이 활동 했던 클럽(멤버중 누구 여동생인지는 몰라요)
비틀즈 기념관
크루즈에서 내린 할매 할배들 때문에 관람하는데 좀 복잡했다. 어휴! 잠시 쉬자
리버풀은 항구도시이다.
10년도 못 되는 활동이 아쉽다
호텔 전면에 비틀즈 멤버들의 조각상이 붙어있다.
죤 레논
리버풀 성당
영국인들의 휴양도시 윈드미어 호수 마을에서
막강한 군주 헨리 8세는 로만 캐돌릭에 대항하여 따로 성공회를 만들었다.
휴일이어서 자국민들의 방문도 많은 듯하다.
윈드미어 시가지 모습
영국인들의 특식 피시 앤드 칩스(대구를 이용)
비아트릭스 포터가 쓴 피터 레빗에 나오는 주인공들/영국 아이들의 애착인형이라고 한다
나도 손녀를 위해 토끼 인형 하나 장만하였다.
이 호수를 건너 스코틀랜드로 갈것이다.
미리 호수 맞은 편으로 이동해 있던 버스로 3시간 정도 달려야 스코틀랜드이다. 가는 길에 본 워드 워즈 생가
드디어 스코틀랜드 입성했다
윈드 미어 시가지
윈드미어 호수 배로 건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