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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 (토) DAY 1
<인천 → 동경> 길고도 짧았던 55일간의 여정 1/6
인천 공항 04:20 도착, 월드컵 스위스전 응원
JAL 950 / 09:05 출발, 기내식 : 밥 + 어묵
비즈니스 석에 앉아서 가다. 오버 부킹했나보다.
<동경 → 런던>
기내식 : 쇠고기 + 감자, 17:03 런던 도착
2시간여를 공항에서 보낸 후 18:40 지하철타다.(4파운드)
머물시간, 목적, 가진 돈, 머물 곳 등 물어보고
가진 돈도 보여 달란다. 뭘 전공하는지도...
20:00 쯤 민박 도착
맥주 마시다가 야경 못보고 넘김
6월 25일 (일) DAY 2
웨스트민스터 사원 → 국회의사당 → 빅벤 → 다우닝 10번지 → HORSE GUARDS → 트라팔가 광장 → 피카딜리 서커스 → 레스터 스퀘어(점심) → 내셔널 갤러리 → 피카딜리 서커스 → 대영박물관 →옥스포드 ST → ST. JAMES PARK → 저녁 → 빅벤, 국회의사당 야경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돈 내고 들어가야 하는 곳(웨스트민스터 사원, 국회의사당...)은 문을 닫았다. 9시부터 출발. PARLIAMENT SQUARE 돌면서 사진 찍고 트라팔가 광장 가면서 계획에 없던 다우닝가 10번지와 HORSE GUARDS 를 덤으로 구경했다.
TRAFALGA SQUARE 에서 쉬다가 레스터 스퀘어 간다고 움직인게 PICCADILLY CIRCUS로 갔다. 잉글랜드 유니폼을 싸게 파는 것을 보고 사야겠다고 마음먹고 NATIONAL GALLERY 본 후 바로 질렀다(11.99 파운드).
내셔널 갤러리에서 아는 작품만 대충 봤는데도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 대영박물관 가서 ' 이집트 → 그리스 → 이집트 → 아시리아 → 한국' 순서대로 보고 RUSSEL SQUARE 가서 호텔 위치 확인했다.
오는 길에 길을 잃어서 LONDON UNIVERSITY COLLEGE(?)도 보고 빙글빙글 돌아서 옥스포드 st. 와 ST. JAMES PARK 보고 집에 왔다. 라면을 먹은 후 야경 보러 나가서 사진 수십장 찍고 -_ -; 오는 길에 길을 또 잃어버렸다. 런던 길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교통수단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만 ‘11시간 +𝞪’ 이동한 날.
6월 26일 (월) DAY 3
버킹검 궁 근위병 교대식 → 마케도니아 대사관 → 뮤지컬 예약 →마담 터소 → 로열 내셔널 호텔 CHECK IN → 뮤지컬
한마디로 돈을 너무 많이 쓴 날이다.
아침 일찍 뮤지컬 표를 예약하려고 했는데 늦잠을 자고 열시에 일어났다. 버킹검 궁 보려고 일찍 갔는데 문 열지도 않아서 근위병 교대식까지 그냥 기다렸다. 사람들에 가려서 정 작 MAIN EVENT는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ㅠㅠ
마케도니아 대사관 약속 시간에 맞게 교대식이 끝이 나서, 비자 받으러 가는데 길이 너무 헷갈린다. 길치인가.ㅠ
같이 여행하는 한국인 누나 (영윤&혜미 자매)를 만나서 대사관을 함께 찾아갔다.
한 시간 걸린다는 비자 업무가 10분도 안 걸렸다.ㅋㅋ
그래도 25파운드나 줬다. VISA FEE 로.
뮤지컬 표가 급했기에 UNDERGROUND 1 DAY TRAVEL TICKET을 끊고 LEICESTER SQUARE로 달렸다. 어찌어찌하여 단숨에 찾고 MAMMA MIA를 맨 앞자리 37.5 파운드에 샀다.
계획보다 조금 늦게 ‘마담 터소’를 향해 갔다. 표파는 줄이 길다는 걸 알고 갔지만 생각보다 너무 길다 -_- 장난없다. 한시간 줄서서 기다리면서 축구장 투어는 포기했다. 약 2시간동안 열심히 둘러봤다. 연신 "COULD YOU TAKE ME A PICTURE?"를 외치며. 하지만 아직도 이 말이 어설프다ㅋㅋ.
민박집 가서 가방 챙기고 ST. JAMES PARK 역에서 전철 타는데 WEST와 EAST 헷갈려서 반대 방향으로 한 정거장 가버렸다. 이런 병신 -_ㅠ 여섯시 쯤 호텔(로얄 내셔널)에 도착해서 방 배정받고 짐 내려놓고는, 러셀 스퀘어역에서 레스터 스퀘어 역까지는 얼마 안 되길래 여유롭게 갔다.
지하철에서 내렸는데.. 또 길을 모르겠더라. 참 미칠 것 같았다. 나중에 지도 봤더니 완전히 반대로 가고 있었다. 극장에는 공연 15분 전에 겨우 도착해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앞이어서 목부러지는 줄 알았다. 극장 오는 중에 계속 피곤함을 느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느 순간 깜박 졸고 말았다. 한 번 쏟아진 잠은 막을 수 없었고, 휴식 시간을 포함하여 많이 졸았다. 놓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아까운 돈.ㅠ
주인공은 참 이쁘고 노래를 잘 한다. 나머지 배우들도 노래를 다 잘한다. 주인공 엄마 친구 중 한명은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참 아름다웠다.
뮤지컬 관람 후 버거킹에서 4.89파운드 짜리 더블 와퍼밀 시켜먹는데 8.?? 파운드로 착각하고, 10파운드 짜리 꺼내서 계산하고 ㅋㅋ
또 전철 타려고 역에 가서 표를 찾는데 주머니랑 지갑 어디에도 안 보이는거다.ㅠ
걸어 갈만한 거리도 되고, 어제도 걸어가 봤던 곳이지만.. 밤 11시라서 위험(?)한데 3코스 타려고 4파운드 쓰기도 아깝고 해서...
한 20분 정도 걸으니까 호텔이다. 어제 민박집에서 빅벤까지 30분 걸렸는데 더 가깝네ㅋㅋ...
방에 와서 CAMERON 이랑 인사했다. 이 놈 국적은 대체 어디인가? 내가 한국이라고 말했더니 日本축구팀 옷을 꺼낸다. 무개념 새끼 ㅋㅋ -※ CAMERON(남, 23세, 뉴질랜드)-
이렇게 나의 짧은 런던 여행을 마치고, CONTIKI TOUR가 시작되는 것이다!
※ Contiki 참가자 현황 및 일정
1). 한국인 참가자 : 3명
구본엽(남, 20세), 오혜미(여, 대2), 오영윤(여, 대4)
2). 동양인 참가자 : 1명
카즈(여, 22세, 일본)
3). 그 외 참가자 :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43명
4). Contiki Staff :
Tour Manager : Sandy (여, 26세, 호주)
Tour Driver : Katya (여, 27세, 호주)
Super Cook : Stacey (여, 24세, 호주)
5). 일정 :
총 일정 : 6월 24일-8월 17일(총 55일)
컨티키 일정 : 6월 27일-8월 10일(45일) / Camping 타입
※ 글이 마음에 안 들어도, 아~ 이 아이가 유럽에서 무더운 날 저러구 다녔구나.. 하는 정도로만 봐 주시고...
유럽여행하면서 컨티키 현지의 모습에 궁금한 점이 있었다면,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6월 27일 (화) DAY 4
런던 출발 → 도버 → 칼레 → 파리 도착
다섯시 반 모닝콜로 일어나서 CAMERON이랑 GROUND FLOOR의 런던 카페로 갔다.
제일 먼저 도착. 오는 사람들과 하나둘 인사를 하고 짐무게를 달았다. 19.80KG. -_- 살았다. COACH에 타고 미국인 COREY(남, 27세, 미국)랑 같이 앉았는데 뒤에 있는 여자들이랑만 얘기를 하더라.
페리에 타서 한국인 누나들이랑 日本人 카즈랑 같이 시간을 보냈다. 칼레항에 도착해서 코리랑 얘기를 좀 했다. 자기 소개하는 시간......이 아니라 자리를 바꿔 앉으며 한명씩 얘기를 했다. 다들 여행 끝나고 뭐 할꺼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캠핑장 도착 前 COOKIES & DISHES 역할 순서를 정했는데, 캠핑장가서는 COOKIES이 오늘 내 임무(MY DUTY)인 줄 착각하고 부엌 텐트 치다가, 내 텐트메이트를 못 만들었다.
첫 저녁으로 ESCAGOR가 나왔다. 먹을 만 했다. 밥 먹고 빈 공터에서 축구를 했다. 사람들이 꽤나 모이더라 ㅋㅋ.. 역시 세계인이 즐기는 축구... 월드컵을 못 보는게 아쉽기만 하다. COACH타고 파리 간단하게 한 바퀴 돌고 들어오니까 피곤함이 몰려온다.
6월 28일 (수) DAY 5
베르사이유 궁전 → 샹젤리제 거리 → 파리시내 배회 (국회, 한국 대사관) → 캠핑장 → 저녁 옵션 → 에펠탑
일찍 일어난 탓에 피곤해서 버스에 타고 바로 잠들었다. 눈을 뜨니 베르사이유 궁전이다.
대부분이 택한 A코스를 택했다. 궁전 내부를 구경하고(거울의 방 등등..), 정원에서 시간을 조금 보냈다. 그다지 감흥이 없다. 웅장하고 멋지기는 하지만 그냥 그렇다고만 느낄 뿐??
대부분 사람들은 감탄하는데!!!
Coach는 샹젤리제에서 우리를 내려주고는 4시에 보잔다. 2시간 반의 시간을 얻었다. 개선문 앞에서부터 샹젤리제를 걸으며 여러 가게를 둘러보다 배가 고파서 McDonald's에 갔는 데 줄이 너무 길다.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나와서 조금 더 걷다가 Quick에 가서 6유로짜리 햄버거를 하나 사들고 나와서 또 걸었다. 콩코드 광장에서 먹을 생각으로..
루이 뷔통앞에서 사진을 찍고 가다가 Shane Pedler(일명 Shaggy, 남, 27세, 호주)와 Deanna(여, 24세, 뉴질랜드)를 만났는데 나보고 혼자면 같이 가자고 하는데 거절할 수가 없었다.
여기서부터 일정이 변했다. 콩코드 앞에서 왼쪽으로 돌아야 계획한 데로 할 수가 있는데, 오른쪽으로 가서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것들을 봤다. 돌아다니면서 한국 대사관 발견!
Deanna가 사진 하나 찍으래서 한 방 찍었다.
(※ 이후로 Shaggy와 제일 친했고, 가장 많이 다녔음)
캠핑장 돌아와서 꼬맹이 셋이랑 축구하고 저녁 옵션을 하러 갔다(24유로). 스테이크와 감자가 나왔는데 꽤나 맛있었다.
이후에 캬바레 옵션이 있는데 나는 택하지 않아서 혼자 캠핑장으로 가야한다는 것이다.
다행히 이때 호주에서 온 세자매와 뉴질랜드에서 온 커플이 옵션 안하고 에펠탑 간다고 해서 동행했다. 이때 Metro 티켓, 엉뚱하게 주말용 티켓을 끊고-_ -. 3유로 주고 에펠탑 2층까지 걸어 올라가서 야경 사진을 찍고, 집에 오다가 Metro 역에 내렸는데 캠핑장으로 가는 101 버스가 끊긴 것이다.
할 수 없이 우리는 걸었다. 가는 중에 다른 컨티키 코치를 발견하고 캠핑장 도착.
그리고 Pub에 갔는데, 다들 술에 취해서 하는 영어는 왜 그리 힘든지... 맥주 파인트 하나에 5유로. 결코 싸지는 않다. 프랑스 물가가 생각보다 비싸다. <에비앙 1L 가격: 휴게소 2.3유로, 에펠탑 3.3유로, 휴게소2 1.5유로>. Pub에서 나와서 Danny(남, 25세, 캐나다), Kaz(여, 22세, 일본)랑 얘기하다가 3시 반에 잠들었다.
6월 29일 (목) DAY 6
노틀담 → 오르세 박물관 → 콩코드 → 튈르리 궁전 → 마들렌 사원 → 오페라 → 루브르
오늘은 하루 종일 자유시간. Metro역에서 콜라를 사면서 일행과 헤어졌다.
혼자 노틀담 사원 가서 이것저것 구경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훌륭하다. 베르사이유 궁전과 비교하면 상대 할 수 도 없는 규모인데도, 내가 그렇게 느낀 것은 기대했던 것 이상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여행하다 보면 똑 같은 것을 보더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흥은 다 다를 것이며, 같은 사람일지라도 그 날의 컨디션과 분위기에 따라서 달라 질 수 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이 날 노틀담 사원에서는 성가대 합창이 있었다.
Metro 타고 오르세 박물관에 갔다. 기차역을 개조해서 만든 이곳에서 눈에 익은 미술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몇 작품 더 찾다가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버려서 서둘러 나왔다. 튈르리 정원 잠시 들려서 쉬고, 마들렌 사원으로 향했다. 건물 외곽을 한바퀴 돌았는데 엉망이다. 정말 지저분했다.
오페라하우스로 가는 길에 스포츠 shop 에 들러서 구경하고 GAP에서 세일하길래 쌀쌀할 때 입을 49유로짜리 후드 집업 하나를 19.9유로에 샀다. 오페라하우스에서 사진 한 장 부탁했다가 이번 여행 처음으로 "No"라는 소리를 들었다. 아마 상대가 외국인이라 영어를 잘 몰라서 그랬을 것이다.
루브르 박물관 가는 길에 집에 전화 한통하고 루브르 도착하니 4시. 6시까진데.. 마음이 급했는데 거기서 컨티키 팀을 만났다. 시간이 지체됐고 Jessy랑 같이 다니다가 결국 모나리자를 못 봤다ㅠ_ㅠ 제길... 캠핑장 돌아와서 밥 먹고 축구하고 Pub 가서 영윤 누나랑 여럿이서 맥주 먹고 텐트 돌아와서 card game 하는 거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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