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만수친구의 이천 초대 (2017.11.10.금)
♣깊어가는 가을
입동이 지난 7일화요일이었다. 이제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다. 오늘도 오후에 비소식이 있고, 그 후에는 초겨울 추위가 오리라고 한다. 세월은 가는줄 모르게 지나간다. [아세월은 잘간다 ay ay ay---](Spanish folk song?) 옛 우리 고교시절 들었던 노래가 생각난다.
♣이천 가는길
오늘은 정만수 친구가 우리백수회친구들을 자신이 살고있는 이천으로 초대한날이다. 어린아이들 명절기다리듯이 오늘을 기다려왔다고 여겨진다. 이매 또는 판교역에서 경강선을 타고 이천으로 가고 있다. 짙어가는 단풍잎들은 이제 절정을 지나고 있는 것 같다. 가을 물이 들을 대로 들은 초목들이 색색 울긋불긋 가을 빛을 최후까지 발하고 있는것같다. 게다가 바람이 약간 만 불어도 하늘에서 색색아름다운 잎들이 쏟아진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산등성이들이 생생한 그림들 같다.
♣뒷차로 도착하는 윤영연 총장
이천역에 도착하니 정만수 친구가 들어오는 친구들을 영접한다. 그런데 윤영연 총장이 뒤차를 타서 좀 기다려야한다. 드디어 뒷차가 도착했는데 기다리는 친구가 안보인다. 여유롭게 기다리니 여유롭게 걸어나온다. 세월아.네월아다. 우리가 무엇그리각박하게 서둘게 있으며 반가운 친구들 여유롭게 즐겁게 만나면 되지...
♣1차로 친구들을 온천욕부터 시키다“미란다온천”
도착하자마자 온천부터 가기로한다. 풍진에 묻힌 몸들 깨끗이 목욕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이천에 발을 디디자고 하는것같다. 가까이 여주에 대왕 세종능도 모셨으니 그럴만도 하다.
♣목욕후 12:30분경 음식점 [유림구만리]로 안내하다
정만수친구는 우리를 가까이 있는 음식점 [유림구만리]로 우리를 안내한다. 시장기 드는 적절한 시간에 돼지고기불고기를 그것도 충분하게 주문해놓는다. 고기며, 밥. 냉면 등 맘껏 많이 먹는다.
한현일 회장 인사와 더불어 아름다운 병에 든술을 권하기도 하고, 정만수 친구의 부드러운 매실주도 권하며 서로 화기가 애애하다.
이 자리에서 흥이 난 송춘호 사장이 과거에 많이 듣던 “---봄날은 간다..”를 늘어지게 한곡조 뽑는다. 봄날 같은 시간이다.
*그뿐이아니다 이친구 직접 농사한 배추. 무. 고추 등을 정갈하게 하여 친구 각각에 준비 해놓았다. 그 정성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 준비에 사모님이 큰일을 하셨을텐데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식후 14:20분 지나 설봉산자락을 돌며 관광
‘애련정’을 바라보며 그 호수를 가로지르며 아름다움을 본다. 그‘애련정’에서 우리 환담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도 싶지만 오늘은 시간이 많지 않아 정만수 친구의 구상대로 설봉산자락을 돌면 그풍광을 살펴보기로 한다.
아름다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15:00경 서울행 경강선을 타다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라고 보인다.
경강선에 몸을 싣고 가을 바람. 가을비를 가르며 달리는 차창밖을 보며상경한다.
♣(참석15명)박찬운.배동호.송춘호.송희경.윤영연.윤영중.임승렬
정만수.조남진.주재원.최기한.최병인.한철상.한현일.송종홍
2. 다음 모임
11월 14일 (화) 10:30 남산둘레길 (충무로역3출→남산 한옥마을) 매식
11월 17일 (금) 10:30 안산둘레길 (독립문역5출) 매식
첫댓글 난 어제 정 장군 8순잔치에 융성한 대접 받고 집에서는 창찬 받고 노후 생계대책까지 생각했어요. 집에 오니 집사람은 노인이 무거운것 들고왔다며 즉석에서 걷저리 무챙채에 고추까지 씻어서 저녘식단 차려 잘 먹었었어요. 곁에서 듣고있던 딸이 정 장군 대단하시다며 농사까지 지셔서 친구들 대접한다하더군요. 그러면서 나더러 앞으로 강능까지 전찰 개통되면 아빠는 교툥비 안드시니 강능서 어류 사고 이천서 농산물 사서 매일 맛있게 먹재요. 그레서 난 집사람에게 친구 10명난 모집하면 내가 그렇게헤서 신선한 농수산물 매일 공급하고 고가 받으면 노후생계까지도 걱정 없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또 딸이 아빠 생일은 언제로 날자 정해셧냐요. 이는 아침에 오랜만에 등산 간다했더니 아빠도 친구들 편리한 날 정해오시란 말이 있었기에 묻는 거였어요. 그래서 난 명함도 못내밀었다 했어요. 그 이유는 금년만도 8순이 세분 밀려 있고 내년까지도 예약 하더라 햇어요. 그러면서 나 때만해도 8순을 한날 한자리에서 한번에 끝냇는데 지금은 한사람이 모임마다 다니며 순회공연하기에 한 사람 당 보통 3회는 참석해야 한다 했어요. 그랫더니 그럼 아빠는 구순잔치나 그런식으로 하지재요. 그래서 아빠는 9순도 얼마 남지않았다 했어요.
정 장군 지난번 초청 때는 영릉 안내를 안했었는데 ....조선조 최고 성군 세종대왕릉을 구경시키고 미란다호텔(?) 목욕에다가 손수 지은 농산물까지 싸서 한보따리씩 안겼다니 성의와 정성이 대단하네요. 소생은 호흡기 질환으로 참석치 못해 못내 아쉽군요. 송 박사의 여행기 잘 읽었어요. 친절히 전화까지 하여 격려해 주니 고맙구요.
이런들 어떻하며 저란들 어떻하리 만수산" 두렁칙에 얽혀 산들 어떻하리. 오는길 차 안에서 보니 언덕 위에 집을 짓고 그 아래 텃밭을 갈삼 매어 가꾼 배추 무 고추는 집에 와서 그것으로 만든 반찬이 5일을 먹어도 그 맛이 그맛 맛여서 밥 맛을 더하게 했어요. 이제 흐르는 시냇가에 다리를 놓고 고향을 찾는 손님 건너게 하며 봄이면 버들피피 꺽어 불면서 세월아 가는 내력 알아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