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이오닉 5,
테슬라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 아이오닉 5 외관 및 내관 살펴보기
▶ 아이오닉 5 VS 테슬라 주행거리 비교
▶ 아이오닉 5 출력
▶ 아이오닉 5 내외부 소음
안녕하세요.
오렌지커스텀 대표 이현석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 드디어 모델 Y를
인도받게 되었는데요.
기대가 많이 되네요.
모델 Y를 인도받기 전에 그전에 계약해 두었던
아이오닉 5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면서
출고를 할지 말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어렵게 어렵게 아이오닉 5를
직접 시승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시승을 한 후 제가 과연 계약을 유지했을지,
아니면 계약을 취소했을지
포스팅을 끝까지봐주시면 알 수 있을 겁니다.
https://youtu.be/DBaZk66JGk0
아이오닉 5를 시승하며 영상도 남겨보았습니다.
더 실감 나게 아이오닉 5의 장단점을 알 수 있으니
영상도 많이 감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아이오닉 5의 외관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계약할 때까지만 해도
실물을 볼 수가 없으니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아이오닉 5를 영접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 당시에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신선하기도 하고
디테일적인 면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어서
굉장히 예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웬걸!
실물을 처음 보는 순간...
그저 "못생겼다."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가 나쁘진 않습니다만
플라스틱 느낌이 너무 많이 나서 그런지
차량가에 비해 너무 저렴한 느낌에 실망했습니다.
그리고 이 파라메트릭 픽셀이 적용된 리어 램프...
다른 분들께서는 리어 램프의 디자인이 예쁘다던데
제 눈에는 아직까지 적응이 되지 않아 그런지
딱히 감흥이 없습니다.
저 말고도 램프 디자인 별로이신 분들이 있을까요?
뭔가 호불호가 많이 갈릴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외관 디자인 중에서 그나마 마음에 드는 곳은
바로 이 휠 타이어였습니다.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실물이 훨씬 커 보였습니다.
프런트, 리어 둘 다 20인치 사이즈가 적용되었고요.
타이어는 미쉐린 사계절 타이어
255 사이즈가 장착되어 있네요.
(참고로 얼마 전 출고한 벤츠 신형 S 클래스엔
한국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타이어 디자인도 독특하니
시선을 확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습니다.
실내는 나름 깔끔하게 구성을 잘 했더군요.
가죽 재질이나 마감 자체는
현대가 양산차를 만든 기간이 길다 보니
규격이나 이음새가 아주 잘 들어맞습니다.
테슬라 리프레시 모델에서도
기존에 거론되었던 수많은 문제들을
잘 해결하지 못했었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역시 현대가 압승이네요.
그렇지만 인터페이스는 지금까지 현대차에서 보던
그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테슬라의 인터페이스는 중앙의 커다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하나만으로
거의 대부분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편리했었는데요.
달리는 컴퓨터를 만들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테슬라를 대적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도대체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요?
아이오닉 5는 친환경 가죽을 적용하였다고 하는데요.
가죽 퀄리티도 꽤 괜찮았습니다.
테슬라에 적용된 가죽보다 더 비싸고 좋은
가죽을 사용한 것 같기는 하나..
대시보드와 가죽의 재질 궁합이 잘 맞지 않아
그다지 비싸 보이지 않는 점이 단점입니다.
어떤 브랜드는 저렴한 소재를 가지고
있어 보이게 잘 만드는데
아이오닉 5는 그 반대가 되었네요.
사실상 아이오닉 5의 핵심입니다.
이른바 버추얼 사이드 미러.
그전에 e-트론을 타면서 한 번 경험해봤는데
그때는 크기도 위치도 그다지 좋지 않아서
많이 불편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아이오닉 5는 불편했던 부분이 거의 없었어요.
일반 사이드 미러와 거의 비슷한 사이즈와
손쉽게 볼 수 있는 각도 덕에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아! 그리고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점은
2열 뒷좌석이 굉장히 넓고 편했습니다.
제 키가 180cm임에도 불구하고
헤드룸도 꽤 남고 레그룸은 정말 넓었습니다.
(참고로 제 신형 벤츠 S 클래스보다 넓습니다.)
아이오닉 5와 비교할 수 있을 법한
테슬라 차량은 모델 Y 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단 사진은 아이오닉 5를 실제로 주행하면서
제가 촬영한 사진인데요.
사진상으로 94% 충전 시 총 362km를
달릴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완충 시에는 대략 400km가 찍히더군요.
모델 Y는 제가 아직 타보지 않아서
실제로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완충 시
511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렇게만 따져보면 테슬라의 주행거리가 훨씬 더 낫지만
이 부분은 제가 5/15일에 테슬라 모델 Y를 받은 후에
운용을 하면서 더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오닉 5를 시승해 보면서 느꼈던
출력 및 승차감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일단 저는 지금까지 테슬라 모델 3를
다섯 대 정도 운용해 왔기 때문에
그다지 잘 나간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 차량이
후륜 싱글 모터라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테슬라에 비해서는 좀 답답하더라고요.
하지만 전기차를 아이오닉 5로 처음 접해보신다면
잘 나간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스펜션은 꽤 괜찮았습니다.
현대가 확실히 양산차의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나 코너링을 할 때,
노면 상태가 고르지 않은 곳에서도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시승한 날은 하필이면 비가 많이 내렸는데요.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미끄러운 바닥에서
준수한 제동력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오닉 5 생각보다 조용합니다.
일반적인 국산차 수준입니다.
비가 오고 있기는 하지만 꽤 정숙했어요.
테슬라와 같이 단차로 인해 유입되는
주행풍과 풍절음의 양도 확실히 적었습니다.
하지만 저속에서 나는 가상의 사운드(?)가
듣기 좋지는 않았습니다.
주행을 하면서 계속 거슬린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아니요.
계약 해지했습니다.
그 이유는..
니로나 코나와 같이 일반 내연 기관의 차체를 가져다
전기차로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력히 들었습니다.
그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버추얼 미러 같은
대중적이지 않은 요소들로 마케팅했을 뿐.
개인적으로 아이오닉 5는 테슬라를 대적할만한
전기차만의 신기술과 성능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아이오닉 5
말끔하게 포기하겠습니다.
사실 지금 구입을 해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딸려
언제 받아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지금까지 오렌지커스텀 이현석이었습니다.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https://in.naver.com/orangecustom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 기아 예약했는데 테슬라 갈걸 그랬습니다 ㅠㅠ
차마다 장점은 다 있으니까요~~~ ^^ 안전운행 하세요~!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저두 업무용차량을 AS의 편의성 이유로
아이오닉 생각하고 있는데
고민이 많아지는 리뷰네요.
현명하신 선택 하셨길 바랍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