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로 귀촌해 이사온지 딱 한달째인데요
그간 동네 어른들 볼대마다 인사하고 다니고 바카스랑 막걸리도 드리고 잘보이려고 했지요
근데 어제 새삼, 시골 인심 무섭다는걸 느꼈습니다
그간 카페에 시골 텃세에 대해서 글 종종 올려드렸는데요 그래도 저는 좀 지인들이 있는곳에 이사왔고 세입자라 괜찮겠지 싶었는데 너무 안이했습니다
근처에 사는 동네 노인분이 저 볼때마다 나무가 무성하니 가지치기 해야한다고 몇번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알았다. 집주인에게 물어보고 할게요 했는데요
어제도 아침 8시에 밥먹는데 저의 집에 들어와서 또 뭐라뭐라 하더군요
사투리에 발음도 부정확해서 뭐라하는지 잘 모르고 그냥 인사하고 보냈는데
오전에 일보고 점심에 돌아와보니 세상에 마당에 심어놓은 수십년된 나무들을 몽땅다 잘라버렸습니다
로드뷰로 본 원래 모습
다 잘라서 몽당연필 만든 ... 이정도면 나무 그냥 다 죽으라고 자른것같아요
가지치기도아니고 그냥 나무 죽으라고 하는 정도...
영상에 안보이는 뒷쪽의 큰 나무들도 다 잘라놓음
그리고 자른 나무들은 그대로 쌓아놓고 가버렸네요
너무 황당하고 기가막혀서 가서 왜 저렇게 맘대로 다 잘라버렸냐고 좋은 말로 얘기해보니
바로 역정내면서 내가 힘들게 잘라줬으면 고마워해야지 하면서 오히려 큰소리 쳐서 당황했습니다 ㅎ
말로는 전주인이 시켰다는데 거짓말까지하네요
서울의 집주인은 그런말 한적 없다하며 화내고
기존에 살던 전세입자분도 이미 두달전에 이사가신분임
그냥 저의 집마당의 큰 나무들이 해 가리고 나뭋잎 떨어지니 그게 싫어서리 무단 작업한것같습니다
전 세입자 있을때는 뭐라고 못하다가 이사 나가고 저 이사와서 좀 만만해 보이니 그런것같은데요
참 황당합니다
뒷문도 없어서리 동네분들 그냥 드러와서 앞문으로 수시로 나가고 그래도 그냥 뒀는데
이젠 뒷문도 작게 설치하고 카메라도 몇개 달아야할것같습니다
일단 엄청 쌓아놓은 폐목재들이 걱정입니다
안방 바로앞에 있어서 볼때마다 신경쓰이고 이거 쌓이면 화재 위험도 큰데...
맘같아선 신고하고 싶지만 세입자라 크게 문제 만들기도 부담스럽고 그러다 밤에 낫들고 찾아오는것 아닌지 걱정도 되구요 ㅎ
https://www.youtube.com/watch?v=R1blK42JXkk
추가분:
오늘 아침에 외출 다녀와보니 그세 또 뒷쪽의 가시나무 몇그루를 밑동째 잘라놨네요
어제 저녁까지 제가 정리하느라고 다니면서 분명히 확인했는데 밤새나 오늘오전에 몰래와서 잘라놓은것같습니다
이제 우리집에 오지말라고해서 화난것같습니다 ㅎㄷㄷ
주인하고 그 사람하게 붙게 하는게 제일 좋을 듯 합니다
운 좋은 나무는 살아남고 운 나쁜 나무는 죽겠네요
가지는 30센티로 잘라 비축해 놓으시면 되겠어요
이참에 화목난로 만드시구요 나중에 연기때문에 뭐라하면 핑계될 거리 생겨서 좋겠네요
네 일단 큰나무만 잘라서 말려 땔깜 만들어 두려합니다 집이 심야전기라 별 필요는 없지만 나중에 마당에서 불멍할때라도 쓰려구요 ㅎ
보니까 경계선에 이쁜 조경수로 심으신게 좋을거. 같네요 기존자리에 너무 무성하게 보여서 정리 하는게 나을거 같네요 기존 나무를 옮겨 심었어야
그리고 집터에 가시나무. 아주 안좋습니다
네 사실 집터에 나무가 너무 무성하고 가시나무도 의외로 많고 커서리 제가 슬슬 치려던 작업이었죠 이번일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ㅎ
황당하네요. 얘기도 없이 나무를 마구 자르는 법이 어디 있대요?
속상하시겠어요.
암튼 어디서나 사람과의 관계가 젤 어려워요.
맞습니다 저도 좀 하려던 작업이라 크게 나쁘지만은 않은데 무단으로 들어와서 작업한게 어이없죠
정말 경우 없네요
수목은 개인의 재산입니다.
재산 손괴혐의로 고소를 하시옵소서
제집도 아닌데 이웃집과 원수되면 밤에 막걸리먹고 찾아올듯해서리 부담스러워서요
@코난.카페장(경기) 그런 망나니는 경찰서에 들어가면 기가 죽어버립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잘 견뎌 내세요 ㅠ
안그래도 영상 보고 걱정했습니다 시골인심이 좋다는 말은 다 옛말같아요 저도 주택단지 근처 빌라거주중인데 매일매일 스트레스 받는중입니다 ㅠㅠ 영상이나 카페글로 항상 증거 남겨놓으세요 응원합니다 코난님!
경찰신고
만만하지 않다는걸 보여주셔야 합니다
주변분들께 이간질하고 합리화 쩔고 대화 안됩니다
경찰 오고. 동네사람들 앞에서 망신 주셔야 함부로 안합니다 강한자 한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이상한 분일꺼 같네요
코난님 힘내세요
조언 고맙습니다 다만 제집도 아닌데 이웃집과 원수되면 밤에 막걸리먹고 찾아올듯해서리 부담스러워서요
세를 사시는거면, 주인이 해결하도록, 그냥 상황만 설명하시고,그냥 두고 보시는게 좋을듯해요
주인이 알아서 하겠지요
cctv달고 함부로 집 드나드는것만 못하도록 단속하시면 될듯요
헐~얼마나 황당했을까요~
그 너무하신 영감님이 사람보는 눈은 있으신가 봅니다. 선한 인상의 카페지기님..
헉.... 진짜 무섭네요. 세상에나.... 신고를 해도 주인이 하셔야겠지요? 나무 저만큼 자라려면 시간이 필요한건데 ㅠ ㅠ 살 수는 있게 자르던지 ㅠ 아님 아예 세입자 아무도 없을때 비어있을때 자르던지요. 두달이나 비어있었다면서.. 대체 이제와서 뭐죠??
어떤 블로그 보는데(서울살고고향인근친구도있는곳에별장처럼집구함)
땅 침범한 채로 좀 쓰도록 뇌뒀더니
점점 심하게 텃세 부리고
주인행세하고 민원넣고 하는데
이젠 참는거 끝이다
소송 불사하고 너 민원 나도 민원
내땅 사용료내고 원상복구해라
하니까 짜부라지고 있는 중..
그분 군청인가 면사무소인가 공무원하고
친구되버렸더군요
민원 넣다가 ㅋㅋㅋ
어른은 어른대접
나이만 많은 사람은 강경하게 나가야 ..
동네사람 집에 이사든게 아니고
외지인 집이라고 그러는군요
할배 세상 무서운 줄 모르네
자식들 피곤할듯
평택이 하도 크니까
원래 살던 곳 가까운 마을인가 했는데
영판 다른 데로 갔나봐요
무사히 고비 넘기시고
정착하시길 빕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 입니다
요즘이 나무들 가지치는 시기인가봐요.
근처 아파트와 공원에 있는 나무들 중 저렇게 댕강 잘리거나 아예 베어지는 나무들이 제법 많더라구요.
시골인심 무섭다 하셔서 전 코난님이 시골 어르신들 텃세에 시달리시는줄 알았네요ㅎ
근데 80 연세의 어르신이 나무 가지치기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시고 직접 해주신 게 텃세같아보이진 않네요.
문제는 사전에 의논없이 맘대로 잘라버렸다는 것이지만요.
일반톱으로 하셨다니 한참 자르셨을 듯.
나무가 크고 양도 많던데 할아버지 몸살은 안 나셨는가 몰라요 ㅎ
사실... 생명활동을 하는 나무들을 가지치거나 자르는 게 좋은 건 아니거든요.
특히 연차가 오래된 나무일수록요.
옛말에 나무엔 목신이 산다고도 하잖아요.
생각나름이겠지만 내집도 아닌 옆집? 게다가 이사온지 얼마 안되는 이웃집 나무가지를 쳐주는 이웃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나무 베기가 쉬운 작업이 아닌데
이걸 일부러 할 정도면
나무하고 사단이 있었든가 할것 같습니다.
설령 좋은 의도로 한 일이라쳐도 주인 허락도 없이 독단적으로 남의 집 나무를 저렇게 자른다는 게 상식적인 일인가요?
도저히 납득하기 힘들고만요.
말하는 거 들어보니 독불장군에 소통 안되는 고약한 영감님..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시골인심을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잘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와 미친것같아요 상식이 통하지 않는 분이네요
고약한 인심 찐짜 무섭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