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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2. 14. 큐티
예레미야 48:1 ~ 10
모압의 멸망
관찰 :
1) 모압 전역을 덮칠 파괴의 양상에 대하여
- 1절. “모압에 관한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오호라 느보여 그가 유린 당하였도다 기랴다임이 수치를 당하여 점령되었고 미스갑이 수치를 당하여 파괴되었으니”
a. 이스라엘의 숙적 가운데 하나인 모압 족속은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 탈출한 롯이 큰 딸과의 근친상간을 통해 얻은 아들의 후손입니다. 느부갓네살에게 맞서기 위해 시드리야와 협력했던 유다의 동맹국들 중의 하나였습니다.
b. 모압인들은 사해 동편 연안인 아르논 골짜기와 세렛 골짜기 사이에 정착하여 한 민족을 이루고 살았는데, 이곳은 강우량이 넉넉하고 가뭄에도 잘 마르지 않는 샘들이 많아서 토지가 매우 비옥했습니다. 목축을 하기에도 적당했고, 특히 포도 농사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경제적으로 아주 큰 풍요로움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모압은 종교적으로는 타락한 민족이었습니다. 그들은 ‘불의 신’, 또는 ‘전쟁의 신’으로 여겨지는 ‘그모스’를 주신으로 섬겼습니다. 그모스는 암몬 족속의 신 ‘몰렉’과 동일시되기도 하는 신으로서 어린 아이를 제물로 바쳤습니다.
c. 본 장에서는 모압이 망하는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첫째는 1-10절 인본주의적 안일, 둘째는 11-25절 우상 숭배, 셋째는 26-34절 교만입니다.
d. "느보"는 사해의 북쪽 끝에서 약 16km 동쪽에 위치해 있는 성읍으로서 모압의 대표적 성읍입니다. 이곳은 원래 르우벤 지파이 분깃으로 주어졌으나 모압 비문에 따르면 모압 왕 메사가 B.C. 830년경에 이스라엘로부터 취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e. 본 절에서 “오호라”라는 감탄사까지 사용하여 하나님의 슬픈 감정을 드러낸 이유는 아브라함의 자손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모압은 애굽과 달리 아브라함과 깊은 혈연관계에 있는 룻의 후손이므로 비록 모압 백성들이 이스라엘과 적이 되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들의 멸망에 대해 슬픔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f. "기랴다임“은 ‘두 성읍’이라는 의미의 성읍으로 아르논강 북쪽 17km에 위치해있습니다. 이 지역은 르우벤 지파에게 분배되었던 것으로, 르우벤 지파가 정복하여 재건했던 곳입니다. 그러나 이후 이 도시는 모압인들의 손에 들어갔고, B.C. 9세기 모압 왕 메사의 비문에는 그가 이곳을 재건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g. "미스갑"은 ‘요새’ 또는 ‘망대’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지명을 나타내는 고유 명사라기 보다는 군사적 거점 도시라는 것을 나타내는 보통 명사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스갑이 수치를 당하여 파괴되었다는 본절의 표현은 모압의 가장 강하고 방어가 잘 된 곳도 모두 다 점령되고 파괴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h. 이 예언 그대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파괴한 후에 모압을 점령하여 철저히 파괴했습니다. 경제적인 풍요를 누리며 교만하던 모압은 갑자기 패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모압 백성들은 매우 극심한 수치심을 느끼게 될 것이라는 것이 예언되고 있습니다.
- 2절. “모압의 찬송 소리가 없어졌도다 헤스본에서 무리가 그를 해하려고 악을 도모하고 이르기를 와서 그를 끊어서 나라를 이루지 못하게 하자 하는도다 맛멘이여 너도 조용하게 되리니 칼이 너를 뒤쫓아 가리라”
a. 모압이 바벨론의 침입을 받아 멸망함으로써 모압의 영광과 영화가 사라지게 될 것을 예언하는 것입니다. 모압은 경제적으로 매우 윤택한 생활을 영위했고 명성을 누리며 살아왔지만 하나님의 심판으로 그들의 풍요와 지위는 눈 깜짝할 사이에 박탈당하는 비참한 처지로 전락하고 말것이 예언되고 있습니다.
b. "헤스본"은 느보산 북쪽 약 6km 지점에 있는 국경 도시로서 이곳에서 작전 회의를 한다는 것은 곧 이들의 멸망이 임박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역사적으로 본문의 예언은 그대로 이루어져서 헤스본이 점령된 이후 결국 모압 전체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되었고, 모압은 다시는 나라를 이룰 수 없게 되었습니다.
c. "맛멘“은 ‘거름더미’란 의미입니다. 맛멘은 고대 사회에서는 유명했던 모압의 도시였지만 인적이 끊어지게 된다는 것은 모압의 멸망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2) 모압 전역에서 터져나올 공포의 절규
- 3절. “호로나임에서 부르짖는 소리여 황폐와 큰 파멸이로다”
a. "호로나임"은 소알에 가까운 고원 기슭에 있던 모압의 한 도시로 ‘두 동굴’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모압의 멸망에 대하여 예언하면서 이렇게 많은 도시들을 열거하는 이유는 모압에 미치는 재앙이 너무 심해서 어느 곳 하나도 하나님의 심판에서 결코 제외될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모압이 반드시 멸망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b. 예레미야는 전쟁 중 약탈을 당하고 상해를 입는 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절규를 예언하고 있습니다. 전쟁에 패배한 호로나임의 참상을 생생하게 나타내고자 하는 것입니다.
- 4절. “모압이 멸망을 당하여 그 어린이들의 부르짖음이 들리는도다”
a. 어린이들이 부르짖는다는 것은 전쟁의 패배로 인하여 아무도 이들을 돌보지 못함과 더불어 이들을 돌오아야 할 어른들이 다 살육을 당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전쟁의 참상을 청각적 이미지로 생생히 나타내 보여주는 것입니다.
3) 도주하는 모압 백성들의 통곡과 처량한 신세
- 5절. “그들이 루힛 언덕으로 올라가면서 울고 호로나임 내리막 길에서 파멸의 고통스런 울부짖음을 듣는도다”
a. "루힛 언덕“, ”호로나임 내리막 길“은 모두 모압의 남부 지역의 지명입니다. 북쪽에서부터 공격하는 바벨론의 군대를 피하여 남쪽으로 피난하는 상황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b. 루힛 언덕의 오르막 길로 피난길을 가는 모압 백성들의 형편이 얼마나 힘들 것인지를 말하고 있으며, 호로나임 내리막 길로 정신없이 도망가는 모압 백성들의 군급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 6절. “도망하여 네 생명을 구원하여 광야의 노간주나무 같이 될지어다”
a. "노간주나무"는 높이 10m 정도까지 자라는 향나무 상록 침엽수로서 그 열매가 약용, 식용, 향료로 쓰이는 유용한 나무입니다. 장차 바벨론의 모압을 장악하므로 모압 백성들이 각처로 도망하여 아주 불행하게 살면서 당하게 될 수치스러운 모습을 비유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4) 모압 멸망의 원인
- 7절. “네가 네 업적과 보물을 의뢰하므로 너도 정복을 당할 것이요 그모스는 그의 제사장들과 고관들과 함께 포로되어 갈 것이라”
a. 예레미야는 모압이 망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b. "업적"은 난공불락의 요새를 의미합니다. 모압 백성들은 자신들의 능력에 대해 잘못된 신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많은 보물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다 할지라도 자신들은 피해갈 수 있다는 착각 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c. 모압 백성들은 튼튼한 성벽과 경제적인 부유함을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 될 것이라 굳게 믿고 이를 우상시했기 때문에 멸망당하게 된 것입니다.
d.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하는 것을 가장 싫어하십니다. 사람들이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할 때, 하나님은 그들이 의지하는 대상을 없애버리십니다.
e. 고대 근동의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예외 없이 바벨론에 의해 모압이 멸망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f. 모압의 멸망 원인이 자신들의 능력과 재물을 의지하는 인본주의적 안일 때문임을 밝힌 데 이어 모압의 우상 그모스가 그모스의 제사장들이나 고관들이나 함께 포로로 잡혀갈 것이 예언되고 있습니다. 모압이 멸망하게 된 또 다른 주요 원인이 그들이 그모스에 의해 보호받으리라는 그릇된 믿음을 가졌기 때문임을 암시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g. ‘그모스’는 모압 족속의 주신으로서 모압 백성들은 '그모스의 백성‘이라 언급 되기도 했습니다. 모압 백성들은 큰 위기의 순간에 그모스 신에게 아이를 태워 그슬려 번제로 바쳤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안전을 간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그모스와 이를 섬기는 제사장들과 이들을 의지하였던 고관들 모두 전쟁 포로로 끌려가게 하심으로써 그들이 그모스를 믿고 숭배한 것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가를 확증해야 했습니다.
- 8절. “파멸하는 자가 각 성읍에 이를 것인즉 한 성읍도 면하지 못할 것이며 골짜기가 멸망하였으며 평지는 파멸되어 여호와의 말씀과 같으리로다”
a. 예레미야는 모압의 모든 성이 한 하나의 성도 심판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없음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압에 임할 재난과 재앙이 얼마나 심각하고 큰 문제가 될 것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b. "파멸하는 자“는 바벨론 군사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바벨론의 강인함과 잔혹함을 암시하며 모압이 불가항력으로 바벨론에게 패배하여 철저히 파괴될 것이라는 사실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c. 모압의 모든 성이 바벨론 군사로 말미암아 철저하게 유린을 당하는 것은 단순히 바벨론의 군사력이 강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도와 계획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5) 모압 도주 행보와 모압인 살육 명령을 통한 모압의 가공스러운 멸망
- 9절. “모압에 날개를 주어 날아 피하게 하라 그 성읍들이 황폐하여 거기에 사는 자가 없으리로다”
a. 날개를 주어 날아 피하게 하라는 것은 바벨론에게 당할 재앙을 도무지 피할 수 없다는 역설적인 표현입니다. 즉 발로는 도저히 재난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날개를 이용해 도망해 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날개 없는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므로 결국 망하고 파멸하는 것만이 유일하게 모압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이미가 됩니다.
b. 죄악된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아무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진노를 피하는 방법은 오직 겸비한 마음을 갖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 10절. “여호와의 일을 게을리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요 자기 칼을 금하여 피를 흘리지 아니하는 자도 저주를 받을 것이로다”
a. 본 절은 모압을 멸망시키는 일을 수행하고 있는 바벨론 군대에게 주어지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바벨론을 통해 모압을 멸망시키는 것을 “여호와의 일”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바벨론은 자신이 하나님의 심판 도구로 쓰였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그들 나름대로의 동기, 즉 잔인한 정복욕에 이끌려 모압을 공격했습니다.
b. 하지만 본절은 바벨론의 모압 정복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진행되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된 바벨론 군대가 자신의 칼로 심판을 성실히 주행하지 않을 때에 하나님의 저주를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가르침 :
1) 모압은 경제적으로 풍요하고 그 경제력을 바탕으로 문화가 몹시 발달한 곳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이스라엘과 혈통적으로 가깝다는 것을 알았지만 다른 민족들 이상으로 이스라엘을 괴롭혔습니니다. 그리고 우상을 너무나 음란하게 섬기며 교만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이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분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자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 되었습니다.
2) 이 땅에서의 물질적 풍요가 반드시 축복의 표현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모압은 부족할 것이 없고, 언제나 풍성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었던 것입니다. 심령이 가난하지 않고 물질적 풍요로 인해 진짜 중요한 영역에서 채움받지 못하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3) 하나님은 모압을 철저하게 망하게 하시고 부끄럽게 하실 것이라 예언해 주셨습니다. 경제적 부가, 인문학적 문화가 그들을 구원해 낼 수 없었습니다.
적용 :
1) 경제적인 부는 나쁘거나 좋은 도덕적 개념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채워주시는 물질적인 부는 잘 사용하면 귀하고 놀라운 일, 하나님 나라의 일에 동참하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부유해서 하나님이 필요없는 존재가 되면 그것은 그 물질은 저주와 같은 것입니다. 모압의 패망은 그러한 예를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2) 인생은 무엇인가를 소유하게 된다고 해서 행복하거나 영생을 소유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편만할 때 참된 평화와 진정한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가득 채우기를 오늘도 간절히 간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