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시즌 중반에 생각날때면 J리그 순위를 종종 검색해보거든요? 그래서 작년에도 시즌 중반에 J리그 순위 어찌되나 검색했는데 그때는 FC도쿄가 리그1위 질주 중이었어요. 그래서 오 뭔일? 했었는데 잊고 있다가 시즌 끝날때즘 요코하마F마리노스가 1등으로 FC도쿄를 잡고 올라서고 결국 우승했다는기사를 봤습니다.
그래서 요코하마F마리노스가 뭔일?? 해서 좀 이것저것 찾아보니 다들 요코하마가 경기운영을 이상하게 한다고 한다는 말들이 많더군요. 그러면서 한국에는 병수볼이 있으면 일본에는 요코하마F마리노스가 있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이건 뭔 X소리?? 했는데 오늘 전북하고 경기하는거 보니 뭔소리인지 확실히 알겠더군요.
병수볼과 매우 유사하게 선수가 기본적으로 볼을 소유하면서 뒤로 백패스 없이 앞쪽과 옆으로 전진 패스가 이루어지고, 공을 소유한선수가 고립되는걸 막기위해서 주위선수들이 앞쪽으로 움직이면서 볼을 받을 준비를 하기 위해 항상 수적 우위에두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체 선수가 이러한 전술때문에 최대한 유연하게 움직이고 골키퍼조차 사실상 리베로처럼 움직이는 모습에 놀랐네요. 병수볼의 완성판 모습을 미리 보는거 같았습니다.
요즘 점유율 축구하면 뭐 한물간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점유율 축구가 완성되면 얼마나 무서운지 느낄수 있는 경기였던거 같네요. 특히 전반에는 가랑비에 옷젖는다고, 딱히 전북이 상대편 선수 누구한테 크게 발렸다는 느낌은 없는데 계속되는 상대편의 점유때문에 결국 실점하고 경기도 본인들이 원하는 축구를 전혀 못보여주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병수볼과 같이 기본적으로 많이 뛰어야하는 전술이기 때문에 후반 초반 지나면서 전반과는 완전히 다르게 최전방부터 후방까지 주우욱 하고 선수들이 늘어지더군요. 그래서 중간중간에 공간이 크게 비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요코하마를 만나야하는 팀은 공략지점이 될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전북은 문선민하고 로페즈라는 크랙이 빠진게 너무 티가 많이난 경기였습니다. 김보경하고 쿠니모토가 출격하기는 했는데 작년처럼 사이드라인 쭉 타고 올라가서 PK박스안에서 파고 들던지 아니면 컷백을 주던지 해줄수 있는 선수가 전혀 없으니 김보경과 쿠니모토가 조직으로 상대를 무너뜨릴수 밖에 없게 되는데 확실히 파괴력이 많이 반감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전북은 남은 외국인선수 한명을 사이드에서 크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를 구매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울산과 전북이 첫경기부터 고전하면서 조별예선부터 스스로 가시밭길로 들어섰네요. 반드시 K리그 클럽들 중에 트로피를 들어서 AFC에서 리그 랭킹을 다시 높여놔야하는데 어제 오늘 경기보면서 조바심이 많이나네요. GS는 버리는 카드고, 수원이 다음주에 빗셀고베 상대로 꼭 승리하기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오늘 빗셀 고베 경기 보니 인혜한테 털리거 같아요 19날 티켓팅은 했는데 갈지 말고 고민중인데 암튼 이번시즌 아챔 엄청 힘들어보이네요
클라스는 영원하다는건가... 수원까지 결과 안좋으면 다들 불안하게 시작하는거라서 위험해지는데 큰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