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모텔 사장님, 대출 급증… "이자도 간신히 낼 지경"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3&aid=0006893102&sid1=001
이 기사를 보니까, 지난 주에 만난 지인 생각이 납니다. 다음날 페이스 북에 글을 올려봤는데요.
그 글을 공유해봅니다.
-----------------------------------------------------------------------------
지난 금요일 저녁 오랜 지인을 만나서 들은 이야기가... 충격적이다.
그 지인이 강남에서 꽤 오랫동안 괜찮은 요식업체를 운영하면서 나름 잘 나가고 있는 줄 알았는데, 내년1월을 끝으로 문을 그냥 닫겠다는 것이다.
.
내년 5월까지 임대계약기간인데, 그걸 그냥 포기한다고 했다. 계속 영업했다가는 인건비 때문이라도 도저히 적자를 면할 수 없기 때문에, 연말 대목을 지나고 나서 매출 급락이 예상되는 1월에는 차라리 문을 닫는다는 것이다. 지점 2개를 유지하고 있지만, 적자가 뻔히 예상되는 지점은 내년에 바로 정리에 들어간다고...
.
지금 대부분의 요식업 자영업자들은 쉬쉬하고 있는 상황이란다. 서로 눈치보기를 하면서. 이런 결정을 하기까지 결정적인 이야기 중 하나는, 주거래 업체의 이야기인데, 그동안 업계에서 1~2위를 하는 건실한 업체가 최근 매출 급락으로 인해 그만둘까, 폐업할까를 고민한다는 것이다. 사실상 전체 요식업에 상당한 비율로 납품하고 있는 이 업체의 고민을 그냥 흘려들을 수는 없었던 이 지인은...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이 사업을 그대로 태국으로 이전한다고 했다. 주말에 태국을 방문하는데, 태국에 이민과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작업을 겸해서. 시장 조사 결과 태국은 타켓 고객이 확실하다는 판단하에.
.
대부분의 요식업은 각종 모임이 있는 연말이 대목이다. 그런데도 심각한 매출부진의 압력을 대부분 겪고 있는데, 그만큼 사람들이 소비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내년 연초에 자영업 대란이 일어나지 않을까...지인은 결과가 뻔한데 발을 계속 담글 수 없다, 실제 계약기간을 생각하면 그만두기 어렵다... 그런데 "나는 폐업을 결단했다"고 했다. 위험을 대비해서 결단을 내린 그 지인이 "역시 대단하다" 는 생각을 했다. 위험을 알아도 행동으로 옮기기는 정말 쉽지 않기 때문에...
.
모든 자영업자들이 하는 이야기겠지만, 임대료 부담만 적절했다면 이렇게 까지는 하지 않았겠지 싶다.
.
혹자들은 경제위기가 본격적으로 가시화 되는 것이 2017년~2018년 이야기를 하는데, 내년 연초인 것 같다는 그 지인과 같은 자리에 있던 또 다른 지인.. 김광수경제연구소는, 현재 한국경제의 상황은 언제 무너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실물생산경제의 능력에 맞지 않게 (부동산)자산시장에 거품이 끼어버리면, 실물생산경제의 경쟁력을 갉아먹으면서 결국엔 자산시장의 거품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간단하면서도 핵심적인 경제원리를 자영업자들의 파산위험으로 확인하게 된다.
.
뭐... 상가만 문제일까??
온갖 경제지표도 그렇고... 실제 체감 경기도 그렇고... 지뢰밭 투성이다.
첫댓글 저도 내년부터는 더 심각하게 가시화 될 것 같아서 빠르게 손매각 단행했습니다 ㅠㅠ.. 지금까지야 버틸 수 있었지만, 내년 부터는 도저히 감당 못할 것 같네요.
노유진 정차까페에서 정태인 소장님이 부동산 폭락은 오지 않는다 연기금으로 막을 수 있다 라는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한국경제가 심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대안은 있다고 합니다
연착륙한다는 말을 하더군요. 대안은 썩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현 정권에서 실행할 가능성도 없구요.
정태인은 이야기 하는 거 들어보면 거의 약장수 수준이던데.
연구 안하면서 이빨 털어서 먹고 사는 사람 같던데요.
시장을 이길 정부는 없습니다. 정태인씨 수준을 다시 봐야 겠네요. ㅋㅋ
@furt(산악회 총무) 2016년 하반기 인가요?
2017년 인가요?
시작 싯점요
@형제봉 연착륙한다는 말씀은 안하셨죠~ 정태인소장은 꾸준히 주택가격 하락을 주장해왔습니다만 정확하게 짚어드리자면 정부가 폭락하게 그냥 두지는 않고 막을거다 라고 하셨고, 기업부채나 기업위기가 가계부채로 연결되었을때는 진짜 아비규환이라고 말씀하셨지 연착륙한다고 하진 않으셨죠. 다만, 여러가지의 경우의 수가 있다고 하신거죠. 그리고 정부가 가만있진 않을거다 라고 하고 어떻게든 막으려고 애써볼고라고 한거지 집값 하락이 일어나지 않는다곤 안했죠.
소비할 여력이 줄어드니 자영업 더 어려워 지겠지요...임대료 적절하면 모르지만 버텨보겠지만...안타까운 현실이네요.
부동산 버블로 임대료가 높은게 문제의 근원인데, 이 문제를 인건비의 축소로 가려다보니 모두 망하는 모델로 가는 중임.
세상은 같이 사는것이란걸
부동산투기꾼이나 부동산으로 거만 떠는자들은 모릅니다. 자기들 욕심밖에 모르죠.
부동산 띄우기로 인해 나라경제가 파탄지경이고
사회문제까지 되고있음에도 욕심에 눈이 멀어
나만 아니면돼를 왜쳤죠~~
바다속 물고기도 적당히 잡으면서 물고기들도 커나갈수있게 해야 그 혜택을 또 누릴수 있는데
마구잡이로 잡아버리면 결국 그들도 죽는다는걸 망각했습니다.
맞습니다. 경제 생태계라고 하지 않습니까. 더불어 다 같이 잘 살아야 경제도 건전한 것인데....
그걸 알면 애초에 이렇게되질 않죠.
차라리 잘된거 같습니다. 시원하게 일터질테니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2
투표의 결과 국민성 그대로 바닥을 향해 나가는 중.. 역사는 돌고돌아~~
걸핏하면 국민이 미개하다고 노래부르는 자학증 신도들은 지금까지 무엇을 했나 묻고싶다 지들 주변에도 기득권층을 지지하는 종자들이 득실거렸을텐데 얼마나 그들을 개종시키는데 노력을 쏟았는지 궁금하다. 남탓하기전에 먼저 니들부터 무엇을 얼마나 했는지 반성해보아라 아직도 김대중,노무현이 무엇을 했는지도 모르는 무식한 것들이 걸핏하면 남탓,국민탓이다 평생 그렇게 남탓이나 하며 살아라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님 말씀따라 탓만 할께 아니라 개종을 시키는데 노력을 해야되는건 맞지만(힘들겠지만), 왠 김대중 노무현? 참고로 그것만큼조차도 못한게 이명박 박근혜 류(추가로 김무성등도 이명박, 박근혜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