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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눈이 눈을 볼 수 없다
법무아 추천 0 조회 150 24.09.16 01:20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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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9.16 14:56

    첫댓글 노고에 고마움이 느껴집니다..

    위 본글의 논지에 대결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깜량도 안 되고..혹 참고가 되려나 몰겠는데 한번 질러나 봅니다..생각나는 데로 아래 단어의 한자를
    찾아 봤더니 ,한자만 보면 무슥한 우몽도 쉽게 와 닿는데 지식인엔 벼라별 삽질도 많더군요..

    표상 (表象)
    현상 (現象)
    .... 코끼리상----이는, 우몽이 보기엔 相 과 닮았어요. 요즘 우리 이바구에 많이 등장했죠..

    형상 (形象, 形像, 위 중 우몽 갠적으론 形像이 맞다고 보임. 이건 걍 패스)

    상상 (想像)
    ....모양상----코끼리와 사람이 만났죠? 코끼리를 처음 본 사람들이나 애기들은 집에가서 한번 더 떠올려 보는 모습이 전 想으로 보입니다..

    이하는 생략합니다

    이상 (理想)
    허상 (虛想) 허상 (虛像)
    인상(人相)
    ......
    금강경의 약견제상 비상에 상은 相으로 우몽은
    기억나는 데
    우몽만 몰랐던 것인지 심히 조심스럽습니다 -,.-;;

  • 24.09.16 08:20

    눈을 감으면 형색이 없습니다. 눈을 뜨면 형색이 있습니다. 눈을 뜰때 들리지는 않으니 눈은 귀가 아닙니다.
    눈과 귀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눈이 눈을 볼 수 없다는 건 눈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봄과는 별개로 눈과 형색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봄이 없을때도 눈과 형색이 있다면 실체적으로 있는 눈이 실체적으로 있는 형색을 본다고 할 수 있겠죠. 눈이 눈을 볼 수 없으니 눈은 없다는 명제는 봄과는 별개로 눈은 있다는 실체적 사고방식에 기인한 명제라고 생각합니다.
    눈이 눈을 볼 수 없으니 눈은 없다는 명제가 맞을러면 귀는 귀를 들을 수 없으니 귀는 없고 코는 코를 맡을 수 없으니 코는 없고 혀는 혀를 맛볼 수 없으니 혀는 없고몸은 몸을 감촉힐 수 없으니 몸은 없고 식은 식을 알 수 없으니 식은 없다는 명제도 맞아야 하죠. 귀가 귀를 듣는다는 것부터 말이 안되니까요..

  • 작성자 24.09.16 11:41

    법계유심님 말씀대로 봄과는 별개로 눈과 형색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눈은 (실체적으로)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눈은 봄, 형색이란 관념 없이는 상정할 수 없습니다. 모든 건 상대적 관계 속에서 나온 관념입니다. 관념적으로 혹은 속제의 의미에선 눈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생불멸 불상불단 불일불이 불래불거 도 진제로서 같은 논리입니다. 반야심경의 무안이비설신의를 풀이한 것이 중론의 관육정품입니다.

  • 작성자 24.09.16 12:26

    관육정품
    3-8) 耳鼻舌身意 聲及聞者等 當知如是義 皆同於上說

    귀, 코, 혀, 몸, 생각과 소리나 듣는 놈 등의 이치도 모두 앞에서 설한 것과 똑같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24.09.16 08:21

    그리고 위 본글에 반야심경의 무안이비설신의가 나오는데 맥락에서 나온 것이지 괜히 나온 게 아니잖아요..
    화엄에 어느 땐가 이바구도 된 거 같은데..

    사리자 시 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증 부증불감 시고 공중무색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이렇게 나오는데 대체 뭔
    문제가 보이는지..눈이 있는 것이냐 없는 것이냐로 추석명절을 보낸다면..역시 간첩!!

  • 24.09.16 08:52

    노고를 아끼지 않는 법무님을 간첩이라 했으니 그 이윤즉..중관의 용수마하살께서 반야경을 몰라서 눈이 눈을 볼 수 없으니 기실 우리가 뭘 본다는 것도 맞지 않는 다는 나름 세밀한 논지 또는 비유를 하셨겠습니까우몽이 보기엔
    용수마하살님은 반야심경을 척 그대로 말씀하신 듯 보입니다..무안이비설신의의 또 다른 비유지 ..더 헤적거려 봐야 헤적거림을 또 헤적거려 헤적거리는 것이 주인이 되고 또 객이되어 ..주인은 주인의 입장도 맞고 객은 객의 입장도 맞고..적당히 방세 좀 깍고 잘 자는데 시바~ 바퀴벌레도 나오지 따신물도 안나오지..열이 뻗쳐 주인장을 불러서 아침부터 또 한댓거리 하고 .. 무당파니 소림파가 그리 생긴 것 아니 것소..

  • 24.09.16 11:32

    '무안이비설신의'
    연기법으로서의 실상인 '공'을 드러낸 구절이죠.

    안이비설신의는
    사물인가 사건인가?
    안이비설신의는
    존재인가 현상인가?

    안이비설신의는 사건으로 있고 현상으로 있다.

  • 24.09.16 11:38

    김성철 교수님께서 타계하신지 1년이 다 되어가네요.
    그분의 중론 관련 서적을 고맙게 받아 읽었던 독자로 선생님의 타계소식을 듣고 먹먹했는데 그분의 글은 살아서 우리 화엄에서 다시한번 꽃피고 있네요.
    너무 일찍 가셨어요. 참으로 아쉽습니다.
    본인이 의사쌤이셨는데도 자신의 심장병의 위험을 간과하셨던듯해요.
    슬픈일이죠.

  • 작성자 24.09.16 11:44

    맞습니다. 안이비설신의는 현상으로 있을 뿐입니다. 저도 김성철 교수님이 일찍 돌아가신 것이 불자로서 참 안타깝네요

  • 24.09.16 11:45

    한때 잊지않기님이 올려주셨던 [승조의 조론]에 반해서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승조의 조론을 엮어내셨던 송찬우 교수님도 2015년 65세의 연세에 타계하셔서 너무너무 가슴이 먹먹했었는데
    김성철 교수님도 겨우 67세를 넘기지 못하고 떠나시니...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빛나는 시간이 너무 짧기도 해라.
    슬프고 슬프다ㅠㅠ

  • 24.09.16 12:04

    하나마나한 말인데 ..교학이든 학문이든 그에 따른 용어가 있는데 ..우몽은 그런 것에 다가가는 두뇌가 안 되어서 지금 이모양 이꼴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인물은 귀한 듯 널렸고 우몽은그런 인물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존경스러워요..

    잊지않기님은 스스로도 마귀할멈 같이 생긴 것으로 스스로도 아니 마귀할멈은 평균 수명이 100세죠


  • 24.09.16 12:22

    전제) 일체는 단지 <이름으로서만> 존재한다.
    그 자체의 실재성이 없다.
    ㅡㅡ>
    목적) 모든 <이름=단어>가 왜 구라인지 밝힘으로서, 위 명제를 증명하겠다.
    ㅡㅡ>
    수단) 중론 출동.

    주의사항 : 목적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어떻게든 목적에 도달하겠으니,
    <이게 말이 되냐 안되냐><억지냐 아니냐>등의
    사.소.한. 문제는 못본척하자.

    아이들이 밤늦게 안잘 때, 호랑이 온다고 해서 잠을 재웠다면, 호랑이가 오는지 안오는지 같은 사소한 문제는 스킵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 되시겠다

    (딴지일보 말투가.. ㅡ..ㅡ;)

  • 24.09.16 12:30

    안타깝다..그러고 보니 법무아님은 눈꽂님과 잊지않기님의 사진은 못봤지 싶다. 글타고 눈꽃님이 미인박명이라는 말은 아니므니다..걍 직이게 생깃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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