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2025년 4월 17일(목) 4시 ~4시 30분
*함께한 아이들:1학년 2명, 2학년 4명, 3학년 2명= 8명
*읽어준 책: 《들어와》 민병권/길벗어린이
《봄 축제에서 만날까?》실비아 보란도 글 그림/이세진 옮김/국민서관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박삭》 소중애 글/이승현 그림/비룡소
바람이 많이 보는 목욜
돌봄터로 들어가니 어머! 너무 조용~~
샘들은 모두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고
3학년 은*와 2학년 하*가 나를 보더니 "배고파요~" 한다. ㅎㅎ
1학년 규*이와 다*이는 게임을 하고 있고 오랫만에 보이는 3학년 채*이가 인사를 한다.
다섯 명과 함께 둘러 앉아 "선생님들 회의 끝나면 간식 주실거니 일단 우리 책읽을까? " 하니
채*이가 그러자고 한다.
세 권 중 가장 먼저 읽으라는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박삭》
돌봄터에도 있는 책이기도 하고 작년에 읽어 준 책인데 1학년 친구들을 위해 다시 가져온 책이다.
은*와 채*이가 "이거 읽었어요" 한다. ㅎㅎ
읽으면서 매번 그렇듯 이름 부분을 친구들에게 읽어달라고 했더니 크게 잘 읽는다.
"너무 길어요 이름이" 2학년 하*가 이야기한다.
"저러다 죽는거 아니에요?" 1학년 다*이의 말이다.
다 읽고 나서 우리 친구들 이름도 한번씩 불러주기 했더니 좋아한다. ㅎㅎ
첫번째 책을 다 읽고 나니 2학년 세 명이 들어온다.
(그때 선생님들도 회의를 끝내고 아이들 간식을 준다고 손을 씻어도 되겠냐고 하신다. 그러라 하고
간식을 받은 아이들이 간식을 먹어가면서 책을 읽기로 했다)
두 번째로 《봄 축제에서 만날까?》를 읽었다.
표지를 보더니 하*가 "재가 왜 저기에 있어요? 한다.
읽어나가는데 2학년 승*가 " 거북이 늦을거 같아요"
뒤쪽으로 가니 2학년 하*이가 "겨울이 되었는데요" 한다.
"쟤네들은 겨울에 출발해야 봄에 올 거 같아요"
"거북이랑 달팽이는 겨울에 또 만나! 해야 할거 같아요" ㅎㅎ
마지막으로 《들어와》 를 읽었다.
늑대와 고무줄 놀이를 하는 친구들
뛰고, 돌고, 눈감고, 땅짚고, 박수 짝짝. 만세
이런~~에 아이들이 재미있어한다. ㅎㅎ
마지막 늑대 뱃속에서 다시 죽다 살아나는 걸 보더니
"똥꾸멍에서 다시 나왔어요" 한다. ㅎㅎ
다 읽고 나니 2학년 수*이가 들어와서
아직 댄스 샘도 오지 않은 상태라 세 권 중에서 한 권만 고르면 읽어준다고 하니
마지막 《들어와》를 선택해서 한번 더 읽어주고 마무리했다.
사무실 복지사샘에게 2025년 목록 들어있는 봉투를 전달하며 설명하고 돌봄터를 나왔다.
첫댓글 와 자유로운 분위기네요. 활동가의 여유도 느껴지고
아이들은 편안한 어른을 만나면 "배고파요"가 인사같아요.^^ 저희 아이 친구도 저만 보믄 "배고파요"부터 시작이거든요. 글에서 그날이 생생하게 전달되어 저절로 미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