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창남 주임님에게 전화왔다.
병원 내 상황이 환자도 없고, 위생원 여사님들이 쉬는 날 없이 일해서 유급 휴가 준다는 이야기였다.
3월 12일, 18일, 20일 3일간이다.
“주임님, 여러 가지로 경황 없으실텐데 늘 감사드려요.”
“아니에요. 어떻게 다 같은 상황이라 누가 누굴 도와주고 말고 할 게 없어서요.”
“주임님은 계획 있으세요?”
“그럴게 있나. 좀 쉬다 상황봐서 결정해야죠. 그냥 이걸 놀리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런다고 기다려라 하고 이야기 누구도 못하니까요. 선옥 씨는 어떻게 하려나요?”
“일단은 좀 쉬려구요. 그리고 선옥 씨 생각 묻고, 의논하면서 직장 알아봐야죠. 그사이 병원이 열면 좋고 아니면 찾아야죠.”
“열심히 하니까 좋은 일 있을거에요.”
“감사해요. 주임님. 선옥 씨랑 얼굴 뵙고 인사드리고 싶은데요. 시간이 어떠신지 모르겠어요.”
“기회가 되면요.”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근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현창남 주임님은 위생원 여사님들과 갈등 상황이 있을 때 중간에서 서로의 입장을 전하며 노력해주셨다.
어떻게 보면 가장 가까이에서 정선옥 씨의 직장생활을 위해 도움을 주신분이다.
정선옥 씨가 그간 감사함을 전할 수 있도록 이야기 나누어야겠다.
2024년 3월 11일, 월요일, 김주희
어려운 상황에도 본인 업무로 정선옥 씨를 동료로 살피시니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니까 좋은 일 있을 거라는 말씀이 더욱 고맙고 그렇습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