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 지리산 이어 치악산 단풍여행
지난 주에는 이틀(11월 4-5일)동안 대구경북고등학교 동창생들과 지리산(智異山)을 다녀왔으며, 이번 주에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동창생들과 치악산(雉岳山)을 이틀(11월 15-16)간 다녀왔다. 서울 사당에서 15일 금요일 오전 10시 전세버스편으로 강원도 원주로 출발하여, 16일 토요일 오후 2시경에 귀경했다.
서울대학교에서 보건학박사(Dr.PH/ Ph.D. in Public Health)를 취득한 인사들로 구성된 ‘保健學博士會’는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원주 치악산 입구에 위치한 치악산호텔(Chiaksan Hotel)에서 개최했으며, 보건학박사회 회원 25명이 참가했다. 필자는 2002년 3월부터 2년간 보건학박사회 제10대 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고문으로 봉사하고 있다.
오후 3시에 보건학박사회 이용수 회장(서울낫도 대표, 前동아일보 과학부장) 인사말에 이어 4명이 각각 발표를 했다. 이용수 회장은 1992년(제17회)에 보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술 세미나 첫 발표자인 미국 몬태나대학 조윤희 교수는 ‘Epigenetic Biomarkers for Nanomaterials and Lung Disease’를 영어로 발표했다. 조윤희 교수는 2006년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박사학위 취득 후 미국 Columbia 대학교에서 박사 후 과정(Postdoc)을 마친 후 2011년 몬태나대(University of Montana) 약학대학 조교수로 임용되었으며, 현재는 부교수이다.
이인애 박사는 ‘비스페놀 A 노출 기여율: 두 중재 연구를 중점으로’ 주제를 발표했으며, 정영일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장기요양보험과 환자안전’을 그리고 국회입법조사처 이동영 박사는 ‘인체용의악품과 생활화학제품의 사전환경위해성평가제도 도입방안 연구’를 발표했다. 연자들의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오후 5시경에 마무리했다.
세미나 후 개최된 보건학박사회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이경호 박사(Kim & Chang 법률사무소 고문)를 추대하기로 합의했다. 이경호 박사는 1993년(제20회)에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인제대학교 총장, 한국제약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에 보건학박사과정이 1976년에 개설되어 1980년에 제1호 보건학박사(정문식 現서울대 명예교수, 보건대학원장 역임)가 탄생하였으며, 필자는 1983년(제5호)에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까지 서울대학교는 보건학박사 370명을 배출하여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1월 16일 토요일 아침 식사 후 치악산(雉岳山) 구룡사(九龍寺)를 방문하여 사찰을 둘러 보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겼다. 치악산국립공원은 우리나라 등줄기인 백두대간(白頭大幹) 남서쪽에 위치하며, 원주를 병풍처럼 감싸안은 형상을 하고 있어 예로부터 동악명산이라 불렸다.
치악산(높이 1,282m) 기슭에 위치한 구룡사는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義湘大師, 625-702)에 의해 창건되었다. 아홉 마리 용이 살던 자리에 절을 지었다 해서 구룡사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경내는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더하며, 사찰 인근 빼어난 계곡과 아름드리 금강소나무를 끼고 걷는 산책로가 유명하다. 치악산의 아름다운 단풍구경을 만끽했다.
(사진) 보건학박사회 세미나 및 구룡사 자연경관
글/ 靑松 朴明潤 (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Facebook, 17 Nov. 2019.
보건학박사회 박명윤 고문(왼쪽)과 이용수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