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V‘의약품 약국외 판매 저지’라는 협의적 관점과 ‘의약품 접근성 향상’이라는 광의적 의미를 포괄하고 있는 심야응급약국이 오는 7월부터 본격 도입될 전망이다.
우선 심야응급약국은 ‘24시 약국을 포함해 새벽 2시까지 운영되는 약국’으로 정의할 수 있다.
심야응급약국 선정기준은 제한이 없고, 약사들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해 전국 50곳의 심야응급약국을 시범적으로 운영, 올해 말까지 800여개로 확대한다는 것이 대한약사회의 최종 목표다.
이와 관련해 대한약사회 국민불편해소TF 팀장을 맡고 있는 구본호 수석정책기획단장은 “심야응급약국의 성공조건은 ‘약사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살신성인’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약사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 단장은 또 “심야응급약국 지원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은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참여 약국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세제혜택 등에 대한 사항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 단장은 “심야응급약국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고 시너지효과를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심야진료의원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대한의사협회와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구본호 단장과의 일문일답.
-심야응급약국의 도입 목적은.
=심야응급약국은 7월부터 전국 50여개의 약국이 지정돼 시행된다.
전국에서 심야응급약국뿐만 아니라 365일 약국, 새벽 2시까지 운영하는 심야약국들을 발굴해 국민들이 의약품 구매에 불편이 없도록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려고 한다.
-심야응급약국 확대 여부는.
=서두에서 말씀드린 50여개의 약국은 사실상 24시간 약국만을 말한 것이다.
따라서 사실상 향후 심야 시간대에는 약 800여개 약국이 동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심야응급약국 선정 대상은.
=심야응급약국 선정대상은 1차적으로 원하는 약국을 우선적으로 지정을 하게 돼 있다.
만약 지역 구내에서 심야응급약국을 희망하는 약국이 없을 경우에는 나름대로의 지원 방안을 만들어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만약의 경우에는 지역 약사 회관이나 공공기관 내 약국을 개설해 회원들이 로테이션으로 근무 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심야응급약국은 ‘약 슈퍼판매 저지’를 위한 수단인가.
=협의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심야응급약국 시행은 약사라는 직업에 대한 책임의식이 더 앞선다고 이해 해 주시면 고맙겠다.
그동안은 우리 회원들이 약사 직능에 대한 책임의식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에는 단순히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응하는 목표가 아닌 약사의 의무를 실천하겠다는 목표로 시행한다는 것을 회원들도 공감해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다.
-심야응급약국 성공을 위한 로드맵은.
=이 사업을 성공시키는 데 왕도는 없다.
회원들께 동의를 구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향후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낼 수 있는 방안들을 순차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심야응급약국·24시 약국·당번약국의 차이점은.
=먼저 당번약국은 크게 휴일이나 공백기에 운영하는 약국이다.
또 심야약국은 새벽 1시, 혹은 2시까지 운영하는 약국을 말하고 심야응급약국은 밤샘약국, 즉 24시간 운영하는 약국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심야진료의원과의 병행 여부는.
=그렇게 해 나갈 계획이다.
의원과 협력해 나가야 진정한 국민을 위한 보건의료체제가 완성되지 않겠는가.
-심야응급약국에 대한 인센티브는.
=지금 바로 어떤 종류의 지원을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중앙 정부나 지자체, 또는 약사회 차원에서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과 세제 혜택을 주는 등의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또 지역 약사회 회원들이 교대 근무를 하는 등의 방안 등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하고 있다.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약사로서의 직업정신은 국민들이 필요로 한다면 장소나 때를 가리지 않고 의약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회원님들께서는 약사로서 충분히 해야 할 일인 만큼 열린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리고 싶다.
[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
|
|
데일리팜 영상뉴스팀 기자 기사 입력 시간 : 2010-05-22 06:20:36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