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후 우리는 예전에 겪어보지 못한 더운 해들을 보내고 있다. 인류가 공식적으로 기온을 기록하기 시작한 1880년 이후 가장 기온이 높은 해 1~5위가 모조리 2014년 이후에 몰려 있다. 지난해 한국을 비롯해 북반구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역대 최고, 최장의 폭염에 큰 고통을 겪었다. 과학자들은 대기 중의 온실가스 농도가 300만년만의 최고 수준이라고 말한다.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화석연료를 태우고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산림을 없앤 대가다. 이대로 놔두면 10년 후엔 기후가 300만년 전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당시 기온은 지금보다 2~3도가 높았다. 과학자들은 지금과 같은 미적지근한 대응에 그친다면 2100년 지구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3.2도 오를 것으로 우려한다.
세계 인구의 30%가 해안지대 거주
온실가스 농도 상승은 기온을 높이는 것과 함께 바닷물 수위를 높인다. 수온 상승으로 바닷물이 팽창하고 극지대와 그린란드, 히말라야나 알프스 같은 산악지역의 빙하가 녹아 바다로 흘러들어오는 탓이다. 2014년 발표된 기후변화정부협의체(IPCC) 5차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방치할 경우 2100년까지 해수면 상승 폭이 52~98cm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데 해수면 상승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연간 해수면 상승 폭은 1990년대 2.5밀리미터에서 지금은 3.4밀리미터로 커졌다. 최근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상승 폭은 2100년 62~238cm로 2미터를 넘을 수도 있다.
문제는 바다에 면한 지역에 인구가 밀집해 있다는 점이다. 전 세계 인구의 30%인 24억명이 해안지대에 거주하고 있다. 특히 세계 대도시들의 상당수가 바다를 끼고 있다. 바다에 접한 삼각주 도시들에 거주하는 인구 수가 3억4천만명에 이른다. 인도의 콜카타, 뭄바이, 방글라데시의 다카, 베트남의 호찌민, 중국의 광저우, 상하이, 홍콩, 필리핀의 마닐라, 호주의 멜버른, 미국의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뉴욕,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일본의 도쿄, 오사카, 이탈리아의 베니스,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등 세계 주요 대도시 상당수가 이에 속한다. 기후변화 감시단체인 클라이미트 센트럴(Climate Central)은 3도 상승시 2억7500만명이 터전을 잃을 위험에 처할 것으로 우려한다. 2도 억제에 성공해도 2050년께는 적어도 570개 도시, 8억명이 해수면 상승에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첫댓글 파도 치면 뒤집어지는거아니야,,?
태평양 한가운데 있다는 쓰래기섬에 집지으면되겠다
어렸을때 미래모습 상상도 그렸던거 기억나네.....
sf같다...
그럼 아예 물을 떠다니면서 사는건가?? 인공태양으로 빛을 조절하면서?? 신기하다.. sf영화같아..
잠기기 전에 빨리 만들자 이젠 국경도 없다 모두가 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