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였군요/시:나리꽃 불빛사이 너울거리는 그림자 하나 그대였군요 찰박 찰박 비고인 땅를 걸어가는 사람처럼 오던길 되돌아가는 쓸쓸한 뒷모습 하나 그대였군요 그대여, 알려 주시지 그러셨습니까 오랬동안 기다렸는데 내 영혼 칠흑같은 어둠속에서도 하얗게 피어나는 그대의 꽃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