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u're my miracle1)
20629지다슬2)
“다슬 씨 집에 조심히 들어가세요. 수고 했습니다.”
“네. 안녕히 계세요.”
나의 이름은 지 다슬 이고 20살이다. 지금 녹화방송이 끝나고 늦은 시간에 집에 가고 있는 중이다. 나는 현재 경희대에 재학 중이며 연예인과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다. 나는 그들을 보기 전에 나의 미래를 생각하지도 않고 나의 삶의 목표도 없었고 공부도 못 했다. 그런데 그 들을 본 후 나는 내 삶의 목표가 생겼고 무엇을 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내가 경희대에 간 이유와 연예인 되기로 결심한 일은 모두 그들 때문이다. 현재 나의 모습을 만들어준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2003년12월27일. 토요일이라서 일찍 끝나서 목욕도 하고 싶고 해서 친구와 목욕탕에 와서 씻고 음악캠프가하고 있는 TV앞에 앉았다.
“지영 씨 오늘은 아주 대단한 날이죠?”
“그럼요! 바로 신인그룹 동방신기가 데뷔하는 무대가 있는 날이잖아요!”
“네! 그럼 한번 불러볼까요? 동방신기!”
“동방신기? 이름이 왜 저래?”
“그러니까. 중국집 이름이래?”
“푸 하하하”
“하루만 니 방의 침대가 되고 싶어~♬Oh baby"
온몸에 소름이 돋는 저 징그러운 가사의 노래를 부르며 한 걸음 한 걸음 무대를 나오는 남자치고는 긴 머리에 얼굴은 하얗고 입술은 빨갛고 예쁘게 생긴 내가 꿈에 그리던 이상형이 TV안에 노래를 부르며 있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서 또 여자 같이 곱상하게 생긴 외모로 해맑게 눈웃음을 치며 나오고 있는 귀여운 남자. 그리고 눈이 작고 특이한 목소리를 가진 남자와 미소년이란 말이 어울리는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남자와 남자답게 생기고 덧니가 귀엽게 난 남자. 나는 그들을 보고 첫눈에 반한 것이다. 그 순간 나는 그들의 팬이 되기로 결심하고 동방신기라는 이름 네 자만을 기억하고 집으로 왔다.
그날 이후로 나는 컴퓨터를 통해 그들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을 다 외웠다. 한문은 외우기도 싫어하던 내가 그들의 한문 이름을 다 외우고 뜻도 외웠다. 주위 사람들이 그 머리로 공부를 하면 전교1등을 하고도 남았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내방 안은 벽지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모두 그들의 사진으로 가득 찼기 때문이다. 그 때까지는 내가 그들 때문에 내 인생 전부를 걸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몇 달 후, 6학년이 되었다. 6학년이 되고 나서도 나는 그들을 좋아했다. 우리 반에 나랑 친한 친구 중에 한명인 남경이도 동방신기 팬 이였다. 그러 던 어느 날, 남경이가 동방신기 싱글 앨범을 샀다고 앨범과 사진을 들고 왔다. 그때 당시 나의 남자친구 였던 강민혁1)은 내가 동방신기를 좋아하는 것을 싫어했다.
그날 저녁, BuddyBuddy 라는 채팅을 하고 있는데 강민혁이 대화를 걸었다.
“너 또 동방신기 사진보고 있냐?”
“어”
“진짜 질린다. 내가 너 좋아하는 만큼 너도 나 좋아해주면 안돼?”
“누가 너 싫데? 그냥 팬으로써 좋아하는 거야.”
“나한테 관심 좀 가져 주면 안돼?”
“나 너 안 싫어한다니까. 근데 너 계속 이럴수록 너무 싫어.”
“그래. 그럼 헤어지면 되겠네.”
“그러자.”
“뭐? 너 어떻게 바로 이렇게 헤어지자고해?”
“너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잖아.”
“그래도 잡아줘야 되는 거 아냐?”
“아 그만해 나갈게.”
그날 밤 나는 오지도 않는 잠을 억지로 청하며 겨우 잠이 들었다.
다음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다음 날 아침 나는 늦게 일어나서 헉헉 되며 학교에 왔다. 그런데 내 책상위에 동방신기 사진이 찢어져 있었다. 누가 한 짓인지는 알 것 같다.
“너지?”
“모가?”
“너가 내 책상위에 저렇게 사진 다 찢어놨잖아!”
“내가 사진 찢는 거 봤어?”
“안 봐도 뻔한 일 아냐?”
“뭐?”
짜악
“사이좋던 너희 둘 사이가 어쩌다가 이렇게 됐니? 민혁아 너 그렇게 안 봤는데 여자를 그렇게 때리면 어떡하니?”
“죄송합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너 전학 갈 날 얼마 남지 않았으면 친구들과 더 좋은 추억 만들어서 가야지 이런 일을 만들면 어떡하니?”
“정말 죄송합니다.”
“가서 다슬이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해야겠구나.”
“네. 그럴 생각이었습니다.”
“사람은 순간적으로 그렇게 화내면 안 되는 거야.”
청소가 끝난 후 집에 가려고 복도를 나서는데 살짝 열린 문밖에서 나는 선생님과 강민혁의 대화 내용을 들었다. 나는 너무 놀라서 움직이지 못하고 계속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스윽
“어? 여기 있었구나. 아까 내가 순간적으로 너무 화가 나서 그랬어. 정말 미안해.”
“응? 그래…… 왜 전학 간다고 말하지 않았니?”
“그냥 조용히 가려고 했었는데 너가 알아버렸네.”
“그래. 잘 가”
나는 이렇게 무뚝뚝하게 인사를 하고 뒤돌아 집으로 가버렸다. 그렇게 나는 그들 때문에 처음 좋아했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다.
그 다음날 선생님께서 강민혁이 전학 갔다는 것을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동방신기 사진을 찢은 범인은 바로 우리 반 최고의 말썽꾸러기들 김은성과 김대한이 였다. 후…… 내 자신이 정말 한심하다고 느껴졌다. 예상 했던 것처럼 아이들은 놀라 눈을 크게 뜨며 말도 안 된다는 표정으로 모두 강민혁의 빈자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몇 달 후 우리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놀기 좋아하고 조금은 순진한 초등학생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10월13일 그들의 첫 비상이 시작됐다. 드디어 내가 기다리던 동방신기 정규1집이 나온 것이다. 나는 앨범을 사기위해 열심히 용돈을 모았다.
그러던 어느 날
딩동
“누구세요?”
“택배 왔습니다. 지 다슬 씨 집 맞으신가요?”
“네. 잠시 만요”
달칵
“제가 지 다슬 인데요.”
“여기 있습니다. 여기 사인해주세요.”
쓱 삭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네. 안녕히 가세요.”
달칵
“이게 뭐지?”
포장을 뜯는 순간 나는 너무 놀랐다. 바로 동방신기 정규1집이 였던 것이다. 그런데 보낸 사람이 강민혁 이였다. 그 안에는 민혁이의 연락처가 적혀있었다. 그 번호를 전화를 해서 고맙다고 그리고 그 때 너로 의심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말을 전했다. 전학 간 학교에서는 잘 적응하고 있다고 했다.
일주일 후, 그들은 TV음악 방송에 많이 나왔다. 그들을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더 감동을 주는 가수였다. 그렇게 나는 그냥 TV로보고 카페에서 사진 보는 것만으로 만족했다. 연말시상식 때, 신인상 두개랑 본상 두개를 탔다. 역시 팬이 많긴 한가보다.
그리고 몇 달 후, 나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월계중학교에 입학했다. 처음 입어보는 교복과
처음 보는 교과서와 초등학교 때랑 다른 친구들. 나는 1학년2반이 되었고 나와 친한 친구 금란이는 1학년1반이 되었다. 그래서 같은 반에서 친한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데 다가가기가 너무 힘들었다. 근데 그때 이초롱과 이수민이라는 친구들이 있었다. 초롱이도 동방신기 팬이라서 친해지기 쉬웠다. 초롱이랑 친해지니까 저절로 초롱이의 친구 수민이와 친해지게 되었다. 정말 재밌는 친구들이 였다. 그렇게 나는 같은 가수를 좋아하는 친구와 친해지게 되었다. 중학생이 되어서도 나는 변함없이 그들을 좋아했다. 그리고 나는 중학교 생활이 너무 즐거웠는지 잠시 그들이 활동을 안 하고 있다는 것을 잊었다.
2005년6월. 신인 아이돌 그룹 SS501이라는 남성 그룹이 나왔다. 다들 얼굴도 괜찮고 춤도 잘 추는 것 같은데 전혀 호감이 가지 않았다. 그때서 나는 동방신기가 떠올랐다. 그래서 다시 팬 카페에 들어가 보았다. 동방신기가 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해외활동 때문 이였다. 그리고 9월에 정규2집을 낸다고 했다. 3달이 3년같이 느껴졌고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했다. 그들이 활동만 하면 행복할 것만 같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을 나는 그 때 미처 알지 못 했다.
2005년9월13일 그들의 두 번째 비상이 시작됐다. 그런데 안무연습을 하다가 영웅재중이 다리 부상으로 영웅재중만 활동을 하지 못 한다는 것 이였다. 결국에는 무대에서 춤을 추는 영웅재중의 모습 대신 댄서가 춤을 추고 영웅재중은 비싼 의자에 앉아 멋있게 자기 부분 노래만 부르고 들어갔다. 팬 카페는 온통 영웅재중의 대한 글과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동방신기가 활동하면 정말 행복한 날만 있을 줄 알았는데 맴버 중에 누가 다 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해보지도 상상도 못했던 내 자신이 부족해 보였다.
다음날 학교에서는 애들이 날 보자마자 하는 말은 똑같았다.
“영웅재중 다리 다친 거 알아?”
“응. 알아.”
대답을 몇 번을 해줬는지 입이 아프다. 그 밝은 성격의 소유자인 초롱이도 걱정이 되는지 표정이 좋지 않았다.
그날 나는 집으로 와서 눈뜨기가 힘들 정도로 울었다. 자려고 눈을 감아도 계속 내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괜찮으냐고 빨리 나으라는 말 한마디 전하지 못하는 내가 보기에도 내 자신이 너무 불쌍해 보였다. 그리고 정규2집을 사려는데 역시나 돈이 부족했다. 그래서 걱정을 하고 있는데 금란이가 인터넷 카페에서 사면 더 싸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서 금란이네서 2시간 동안 돌아다닌 끝에 배송비랑 앨범 다 합쳐서 8000원에 판다고 하였다. 그 글을 보고 나는 당장 전화를 해서 주문을 했다.
일주일 후 앨범은 도착하였다. 정말 너무 기뻤다. 이렇게 동방신기의 앨범 하나하나를 살 때 마다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그리고 일년에 한번 오는 시상식이 어김없이 이번 2005년에도 열렸다.
세 개의 방송국에서 본상과 인기상을 타고 케이블에서 하는 뮤직페스티벌에서 최고의 뮤직비디오 상을 받았다. 동방신기 중에서 가장 눈물 많고 마음 여린 믹키유천은 역시 예상 했던 것처럼 울고 있었다. 조명 때문에 그의 눈물은 빛이 나고 있었다. 그리고 영웅재중, 유노윤호, 시아준수, 최강창민은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런데 눈물은 흐르지는 않았다. 수상소감에서 믹키유천은 자신의 동생의 이름을 먼저 불렀고 리더 유노윤호는 내가 예상했던 말을 했다.
“카시오페아2) 사랑합니다!”
그때 나는 결심했다. 내년에는 더 많은 대상을 당신들 품에 안겨줄 것이라고……
2006년이 되고 내가 중학생이 된지 2년 째 되는 날, 아마 그 때 더 확실하게 내 삶의 목표를 바꾼 것 같다. 역시나 또 그들은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중국, 필리핀 등 여러 아시아에서 활동을 하느라 한국에 있지 못했다. 작년 까지 만해도 동방신기가 활동을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참고 기다릴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너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내 방에 있는 동방신기 사진을 보았다. 작은 눈에 오 똑 한 콧날과 작은 얼굴과 신이 내린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이고 춤도 잘 추고 만지고 싶은 욕망을 갖게 하는 오리 궁둥이를 소유하고 있는 남자 시아준수. 그 옆에는 여자 같이 곱상하게 생겼고 미국에 살다와 영어도 잘하고 웃는 모습이 천진난만하고 내 자신의 입을 갖다 대고 싶은 살짝 돌출된 입과 피아노도 잘치고 작사 작곡도 잘하는 남자 믹키유천. 그 옆에는 여자라고 하면 다 속을 것 같이 예쁘게 생긴 얼굴에 첫인상은 차갑게 느껴지지만 애교도 많고 엉뚱하고 턱 선이 날렵하고 멋있어서 옆모습을 보면 저절로 감탄사가 나오게 하는 나의 이상형 영웅재중. 그 옆에는 미끄럼틀타도 될 것 같은 높은 코에 큰 눈에 얇은 입술과 고음을 다 소화해내는 목소리와 막내지만 맴버들중에 키가 제일커서 춤추면 어딘가 어색한 남자 최강창민. 마지막으로 동방신기의 리더, 덧니가 귀엽게 있었지만 어느새 없어져 아쉬운 그의 이빨. 그리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높은 코와 종이도 베일 것 같은 날렵한 턱선을 가졌고 춤을 예술 적으로 잘 추는 남자 유노윤호. 그리고 영웅재중은 SM외모짱1위 출신이고 최강창민은 SM노래짱1위 출신이고 유노윤호는 SM댄스짱1위 출신이고 믹키유천은 미주가요제대상과 KBN청소년 가요제 특별상을 수상했고 Starlight Casting System에서 캐스팅된 시아준수.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는 완벽한 남자들이다.
중학생에 적응이 됐는지 이번에 2학년 되어서 좋은 친구들의 쉽게 사귈 수 있게 되었다. 다행이다. 그리고 우리반애들 얼마 있지 않아 내가 동방신기 팬이라는 것을 알 정도로 내 책상은 거의 도배 수준으로 동방신기에 대한 것이 적혀있었다.
2006년 여름 데뷔한지는 꾀 되었지만 별 관심이 없었던 슈퍼주니어라는 13명이라는 많은 맴버들이 있는 그들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런 나를 설득한건 중학교2학년 되서 친해진 진안이였다.
“악! 진짜 슈주3)는 아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어!”
“근데 개 네 솔직히 잘생기지 않았어?”
“동방보단 못해 절대 안돼. 진짜 그러지마. 왜 배신이야!”
“알았어. 근데 동방 언제와?”
“10월1일에 인가에서 컴백하고 그 바로 전날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쇼케이스 해.”
“진짜? 4개월 남았네. 진안아 참고 기다려보자!”
“너만 잘 참으면 되!”
나는 매일 기도 했다. 빨리 10월이 되게 해달라고…… 그런데 동방신기 컴백하기 전에 지옥 같은 시험기간이 무섭게 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다행히 시험 끝나는 날이 동방신기 쇼케이스 하는 날이라 나와 진안이는 그 날 무슨 일이 있더라도 꼭 쇼케이스에 가자고 손가락까지 걸었다.
9월29일. 그날 밤 나는 시험공부를 하고 너무 피곤해서 다음날 쇼케이스의 설렘을 느끼지 못한 채 잠이 들었다.
9월30일. 시험이 끝나자마자 나와 진안이는 버스정류장으로 뛰어가 버스를 탔다.
“헉헉 너 진짜 뒤에서 보는데 무슨 치타 같았어. 빛의 속도야. 왜 이렇게 빨라. 너 따라 잡느라고 진짜 앞머리 신경도 안 쓰고 뛰었다.”
“알았어. 헉헉 너보다 내가 더 힘들어. 너 나보다 키가 크잖아. 헉헉”
“나 상체가 더 길어. 헉헉”
“아 미안.”
우리는 거의 1시간에 걸쳐서 잠실종합운동장에 도착했고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저 멀리서 함성들이 들려온다. 그래서 이번에도 빛의 속도로 뛰고 있는데 펄레드풍선4)을 500원에 판다고 해서 바로 사고 야광봉을 2000원에 사고 우리는 줄을 찾아 해매였다. 쇼케이스 시작은 7시였고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시 조금 넘었는데도 이미 줄은 긴 뱀처럼 끝이 보이지 않았다. 겨우 줄의 끝을 찾아 앉으려고 하는데
“문지연, 김지연!”
“어? 안녕”
“좋겠다. 우리보다 3줄이나 앞이야.”
“빨리 오지 그랬어!”
“우리도 최대한 빨리 온 거야.”
우리 학교 친구들을 만난 것이었다.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그냥 땅바닥이라서 너무 더럽고 차가웠다. 손만 스쳐도 손이 연탄재 묻은 것처럼 까매졌다. 그래도 깔고 앉을 것도 없어서 그냥 앉았다.
“우리 빨리 온 게 아닌가봐. 저 사람들은 학교도 안 갔데?”
“그러니까 마랴. 어차피 오늘 동방신기 보이지도 않는데.”
“그래도 응원 하러 온 모습이 멋있잖아. 저기 봐! 남 팬 있어! 처음 봐.”
“나도 처음 봐.”
우리가 보고 있는 사람은 동방신기의 남자 팬이 였다. 그 남자 팬이 지나가니까 많은 팬들이 웅성 되며 웃었다. 할머니, 할아버지, 언니, 아저씨 들은 야광봉, 풍선, 김밥, 떡, 망원경, 동방신기 스티커와 휴대폰 줄 팔기에 바빴다. 정말 사고 싶었는데 우리는 너무 배가 고파서 김밥을 샀다. 별로 맛있지는 않았는데 점심을 굶고 와서 그런지 우리는 허겁지겁 먹었다. 진안이는 망원경을 샀다. 나도 망원경 들고 올 걸…… 차마 살 돈은 없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우리에게 명함을 열 심히 나눠 주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사람들이 일어났다. 그래서 나와 진안이도 일어났다. 그런데 그 순간 사람들이 질서도 잊고 뛰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와 진안이도 뛰었다. 덕분에 더 앞으로 올 수 있었다. 뛰는데 사람들이 갑자기 뛰어서 그런지 발밑에는 김밥 남은 것과 쓰레기들이 있어서 미끄러워서 넘어질 뻔했다. 사람들은 서로 밀고 밀치고 잘 못 해서 넘어졌다가는 아마 압사 당했을 것이다. 그리고 줄을 서서 U자로 가려는데 사람들이 그냥 대각선으로 뛰는 것이었다. 진안이가 내손을 잡고 대각선으로 뛰었다. 그래서 맨 앞에서 3번째 줄까지 앞으로 왔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다. 일단 잃어버린 것이 없는지 확인을 해보았는데 다행히 잃어버린 물건은 없었다. 그런데 그때
“저기요. 혹시 저희 가방 못 보셨어요?”
“네. 잃어버리셨어요?”
“네. 잠깐 어디 갔다 온 사이에 사람들이 뛰어가서 잃어버렸어요.”
“아 꼭 찾길 바랍니다.”
“네.”
“누구야?”
“아까 우리 뒤에 있던 사람들이 였는데 못 봤어?”
“응. 난 앞만 봤어.”
“불쌍하다. 가방 잃어 버렸데.”
“그럼 돈도 없고 집에는 어떻게 간데?”
“그러니까. 역시 우리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었어야 됐어.”
처음 보는 사람들이 였지만 불쌍했다.
“자 여기 주목! 지금부터 입장 하니까 뒤에서 밀지 마시구요 일어나라고 할 때까지 일어나시면 안 됩니다. 아셨죠?”
“네~”
“그럼 두 번 째줄 까지 일어나시고 입장하세요.”
우르르
“뛰지 마세요!”
“사람들 진짜 많다. 옆에 보디가드 봐. 나 태어나서 처음 봤어. 저렇게 키 큰사람.”
“나도. 근데 도대체 우리는 언제 들어가.”
“네 번 째줄 까지 일어나시고 입장하세요.”
드디어 입장했다. 종합 운동장 안은 정말 크고 넓었다. 그래서 무대랑 거리가 너무 멀다.
“이럴 줄 알았어. 역시 보이지 않아.”
“그거 알고 그냥 응원하러 온 거잖아.”
“그래도 형태는 보이겠지?”
“응. 그건 확실해.”
우리는 남은 김밥을 먹으며 DMB를 보며 7시가 되기만을 기다렸다. 점점 날은 어두워졌고
7시가 되었다.
“드디어 7시야! 근데 왜 시작을 안 하지?”
“지방에서 돈 내고 버스타고 오는 애들이 아직 안 왔어.”
“그럼 재네 때문에 우리가 기다려야해?”
“아마도.”
“아 모야. 재 네 언제와.”
“그러게.”
“우와! 저기 봐!”
“사람들 진짜 많이 왔다. 3층 거의 다 채워졌어!”
“우리 아까 안 뛰었으면 3층 앉을 뻔 했겠다.”
“너의 빛의 속도가 빛을 바라는 순간이지?”
“맞아”
“내 옆에 있는 사람 봐봐. 시험기간이라서 공부하고 있어. 대단한 걸.”
“다행이다. 빨리 시험 봐서.”
우리는 사람들이 점점 채워져 가는 것을 신기하게 보고 있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보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전화왔다~♬메시지인데 속았지?’
‘다슬! 쇼케이스 갔다며? 사람들 많이 왔데. 4만 명 왔데.’
“누구야?”
“초롱이.”
“아 4만 명 왔데?”
“응. 많이 왔다.”
그 순간 동방신기 정규1집부터 2집의 노래가 나오고 동방신기 팬 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풍선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부르고 응원법 까지 했다. 정말 너무 감동이었다. 그 모습을 동방신기 팬 만 보기 너무 아까운 모습이었다. 같은 가수를 좋아한다는 이유하나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나가 될 수 있고 같은 노래를 부를 수 있고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 했다.
7시45분. 멀리 앉아서 보이지는 않지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내 생애 처음으로 동방신기를 보았다. 너무 멀리서 봐서 이쑤시개 5개가 서있는 것 같았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확대를 해서 동영상을 찍어 놨다.
“악!”
너무 소리를 질러서 헛구역질 까지 나왔다. 정말 시끄러웠다. 나중에는 머리까지 아팠다. 동방신기 노래가 끝나고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O- 모든 게 두려워, 나의 길은 맞는 걸까~O- 목적 없는 싸움들은 아닌가’5)
“여보세요?”
“다슬아! 지금 동방신기 보고 있어?”
“응! 근데 진짜 작게 보여.”
“그래도 그게 어디야. 너 많이 보고 싶어 했잖아.”
“응. 너무 좋아! 날아갈 것만 같아.”
“지금 동방신기 목소리야?”
“응!”
“어머! 그래 알았어. 잘 보고와.”
“응”
뚝
친구 지연이 에게 전화가 온 것 이였다. 전화를 끈 고 나서 우리는 계속 동방신기의 목소리 하나하나에 귀 기울였다. 동방신기의 말 한마디에 웃고 동방신기의 말 한마디에 심각해지는 많은 팬들을 보고 동방신기가 대단 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한 시간은 물 흐르듯 흘러갔다.
“이제 마지막 무대만 남겨 놓고 있는데요. 정말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어요.”
리더 유노윤호의 저 말 한 마디에 팬들은 여기저기서
“악!”
소리를 질러댔다. 처음 보는 모습이지만 뭔가 익숙한 듯한 이 분위기는 동방신기 팬들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일어나! 빨리!”
“왜? 아직 동방신기 안 갔잖아.”
“이제 곧 갈 거야. 어차피 보이지도 안잖아. 빨리 벤 봐야해.”
“벤? 가자.”
우리는 또 빛의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체육시간 때 보다 더 열심히 뛰었다.
슈웅~
정말 눈 깜짝 할 새에 지나갔지만 나는 동방신기가 항상 타고 다니는 벤을 보았다. 그 때 나는 발이 너무 아파왔다. 아마 신발을 너무 오래 신어서 그런가보다.
그리고 우리는 집에 가려고 지하철역에 와서 거울을 봤는데 거울 안의 우리는 귀신의 모습 이였다. 얼굴은 뭐가 묻었는지 볼이 까맣고 진안이는 무릎이 공사판에서 구른 것처럼 까맸다. 화장실을 가서 다 닦고 지하철을 타려고 가는데 정말 각 학교 학생들은 다 모인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 차를 타기로 했다. 그 때 그 지하철을 탔으면 정말 납작하게 눌려서 죽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누구 콘서트였어요?”
“네. 동방신기요.”
“아 그래서 이렇게 사람이 많았구나.”
“뭐래?”
“누구 콘서트 였냐고 물어보는데.”
“아는 사람이야 ?”
“당연히 모르지.”
‘O- 모든 게 두려워, 나의 길은 맞는 걸까’
“여보세요?”
“어디야? 지다슬!”
“나 지금 가고 있어. 동방신기 보느라 좀 늦었어.”
“빨리 들어와. 지금 시간이 몇 시야?”
“알았어. 지금 지하철 기다리고 있어.”
“빨리 와.”
“응.”
뚝
“엄마야?”
“응.”
“목소리 밖으로 다 들렸어. 순간 옆에 있는데 움찔 했다.”
“내 목소리가 큰이유가 엄마 닮아서 그래.”
“역시 유전의 힘이란.”
‘열차가 도착하고 있으니 한 걸음 물러서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또 다른 지하철로 갈아타서 버스를 타고 각자 집으로 갔다.
달칵
“내일 학교 안 가니까 망정이지 왜 이렇게 늦게 와.”
“7시에 시작하기로 했는데 거의 8시에 시작해서 그래. 나 피곤해 씻고 잘게.”
씻는 것도 너무 피곤해서 대충 씻고 바로 쓰러져서 잠이 들었다.
2006년9월29일 그 들의 세 번째 비상이 시작됐다.
10월1일, 동방신기 컴백무대가 나오는 인기가요가 하는 TV앞에 누워 동방신기가 나오기 만을 기다리다 깜박 잠이 들었다. 그 때 잠결에 동방신기 목소리가 들려 눈을 떠봤더니 벌써 동방신기 컴백무대가 시작된 것이었다. 문자는 7통이나 와있었다. 내용은 비슷했다
‘다슬아 동방신기 나와!’
‘보고 있어?’
‘동방신기다.’
역시 친구들 밖에 없다. 내가 동방신기 컴백하는 순간을 기다렸다는 것을 알고 문자를 보내준 것이었다. 벌써 한 무대는 지나갔다. 아쉽지만 컴퓨터로 봐야 될 것 같다. 그 날 나는 너무 행복해하며 집안일을 했다.
다음날 학교,
“다슬아!”
“응. 나 여기 있어.”
“어제 봤어? 아 진짜 멋있어! 준수 돌려차기 하면서 나오는 거 봤어?”
“자서 못 봤어.”
“컴퓨터로 꼭 봐!”
“알았어.”
“진짜 완전 감동이야. 너무 멋있어!”
아침부터 진안이가 시끄럽게 우리 반에 들어왔다. 그렇게 나는 동방신기가 활동 한다는 것만으로 너무 기뻤다. 그리고 오늘 소해가 생일선물을 앞당겨서 동방신기 앨범을 사주기로 하였다.
“소해야 가자.”
“응”
나와 소해는 노원 역에 와서 노원문구에 갔다. 나는 B타입으로 앨범을 골랐다. A타입도 사고 싶었는데 돈이 없으므로 B타입만 사고 나왔다. 소해에게 너무 고마웠다.
“진짜 고마워 소해야. 나 이거 정말 갖고 싶었어.”
“응. 잘 들어”
“정말 고마워. 이 은혜 절대 잊지 않을게!”
“그래.”
나는 집에 가자마자 들어봤다. 노래실력도 많이 늘었고 노래도 좋은 노래들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나는 팬 카페에 들어가 동방신기의 스케줄을 알람으로 맞춰 놓았다. 동방신기는 컴백한지 딱 일주일 만에 뮤티즌 송을 받았다.
‘전화왔다~♬메시지인데 속았지?’
‘다슬아 10월21일 토요일 날 광화문에 재중이 팬 사인회 하러 온데! 가자!’
‘그래. 당연히 가야지.’
‘근데 그 날 조퇴하고 가야해.’
‘뭐? 안돼. 나 엄마 알면 혼나.’
‘안 그럼 볼 수 없어.’
‘아 그 때가서 생각해보자.’
나는 동방신기를 TV로 보며 빨리 실제로 보고 싶었다. 이쑤시개 크기 말고 가까이에서……
2006년10월21일 학교.
“아 어떡하지. 그냥 조퇴할까?”
“나 혼자서 영화 봐야 되지만 그래도 괜찮아! 조퇴하고 갔다 와.”
“엄마한테 혼나면 어떡하지.”
“아파서 조퇴했다고 말해.”
“그래! 맞는 한이 있어도 가야겠다. 나갈게. 지연아! 영화 잘보고 미안!”
“응. 꼭보고 와.”
나는 나의 CA담당 선생님께 조퇴한다고 하고 진안이와 진경이와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서 광화문에 갔다. 사인을 받는 것도 아닌데 영웅재중의 얼굴을 보기 위해 온 사람은 많았다. 그런데 우리는 어디 앉아야 할지 몰라서 보디가드 아저씨한테 물어봤더니 노란 테이프가 그어져 있는 바로 앞에 앉으라고 했다. 맨 앞이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드디어 볼 수 있는 건가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영웅재중이 오기로 한 시간은 11시 였고 우리는 10시도 안 되서 도착해서 차가운 땅바닥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그 때 그만 생리적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이미 많은 팬들이 우리 뒤에 앉아서 화장실을 다녀오면 자리를 뺏길 것이 분명하였다.
“어떡해 진안아. 나 참을 수 있을까?”
“응. 참아! 할 수 있어!”
“그래. 12시에 가지?”
“응. 약 2시간만 참아”
그렇게 나는 배를 부여잡고 영웅재중을 힘겹게 기다렸다.
11시가 되어 영웅재중이 도착했다. 내 눈앞에 서있다. 그리고 나와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심장이 멎는 줄 만 알았다. 내가 몇 년 동안 보고 싶어 했던 그 사람이 내 눈앞에 웃으며 우리에게 말을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앞에서 사인을 해주고 있다. 정말 꿈만 같았다. 꿈이면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장 달려 나가고 싶었는데 내 앞에 키는 이미터가 넘어 보이는 보디가드가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달려 나갈 수는 없었다. 나는 어느 새 생리적 현상도 잊은 채 인형 같은 그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어쩜 저렇게 잘 생겼을까. 만들어 논거 같다. 다 여자 팬들이 였는데 40대 쯤 보이는 아줌마 팬도 계셨고 3~4명 빼고는 거의 20대 팬 들이였다. 정말 부럽다. 우는 팬도 있었다. 나도 사인 받아보고 저렇게 울어보고 싶다. 영웅재중은 쉬어가면서 사인을 해주었고 디지털카메라로 우리들의 모습을 찍었다. 우리가 아마 맨 앞에 있어서 찍혔을 것이다.
1시간동안의 사인회는 끝나고 나는 그 때서야 알았다. 내가 아직 화장실을 다녀오지 않았나는 것을…… 그런데 영웅재중이 우리 앞으로 나와서 마이크를 들고 말을 한다.
“아 정말 너무 많은 분들께서 저를 보러 와주셨는데요 다음 스케줄 때문에 얼마 있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악!”
그리고 또 영웅재중이 뭐라고 말을 하는데 뒤에서 계속 소리를 질러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영웅재중이 였습니다.”
저것 밖에 듣지 못 했다. 모르는 사람 입을 막을 수도 없고 뭐라 할 수도 없고 난감했다. 그리고 이제 화장실을 가려고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뒤돌아섰는데
탁
“벤 보러가자!”
“악! 안돼!”
“아냐! 참아 지금 까지 잘 참아 왔잖아! 조금만 더 참아! 뛰어!”
이 말만 남겨둔 채 진안이와 진경이는 나를 두고 뛰어가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치마를 걷어 올리고 빛의 속도로 뛰기 시작했다. 어느새 진안이와 진경이를 지나치고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에 딱 섰는데
“영웅재중 갔으니까 이만 집에 가봐라.”
정말 절망 적인 수위 아저씨의 말씀. 나는 또 지하철역으로 뛰었다. 그런데 수유 실은 있는데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는 것 이였다. 그래서 교보문구랑 지하철역이랑 연결되어 있어서 교보문구 화장실로 갔더니 줄이 화장실 문 밖까지 있는 것 이였다. 이제는 너무 참아서 감각조차 없었다.
“다슬아! 우리 너 잃어버린 줄 알았어!”
“근데 줄이 왜 이렇게 길어?”
“몰라. 말 시키지 마.”
한 5분 정도 기다려서 드디어 나는 볼일을 편히 볼 수 있었다. 약2시간 반을 참았다. 정말 대단하다 지다슬!
달칵
“괜찮아?”
“응. 이제야 내가 숨 쉬고 있다는 게 느껴져.”
“너 방광 대단하다.”
“나도 내 방광에게 칭찬해주고 싶어.”
우리는 교보문구에 들러서 동방신기 앨범을 구경하러 갔는데 동방신기 앨범은 다 팔려서 없었다.
결국 우리는 각자 집으로 갔다. 오늘은 내 생에 최고의 날이다! 나는 앞으로 닥쳐올 무서운 일도 생각지도 못 한 채 영웅재중을 봤다는 생각만으로 들 떠 있었다.
토요일 저녁.
‘전화왔다~♬메시지인데 속았지?’
‘아 우리 윤호 어떻게. 윤호 잘 못 되면 가만 안 둘 거야. 개 꼭 찾아낼 거야.’
‘무슨 일 있어? 윤호가 잘 못 되다니?’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카시오페아인 같은 학교 친구한테 온 문자였다.
‘오늘 윤호 여걸식스 녹화 했잖아. 근데 그 때 어떤 여자가 음료수에 본드 넣어서 윤호에게 먹였데. 그래서 지금 윤호 구토하면서 응급실 실려 갔데.’
그 문자를 보는 순간 진짜 할 말을 잃었다. 심장은 ‘쿵쾅쿵쾅’ 뛰어댔다.
‘그래서 지금 많이 위독하데......?’
‘위세척하고 해서 괜찮기는 한가봐. 안티가 그런 거래.’
아무리 싫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한테 소중하고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인데 어떻게 그런 끔찍한 짓을 하지…… 정말 뭐라 할 말이 없다. 나는 그날 밤 윤호의 사진을 보면 울고 또 울었다.
‘지켜주지 못 해서 미안합니다.’
일요일이 되었고 아침부터 뉴스에서 유노윤호 얘기만 했다.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은데……그날 오후, 나는 인기가요가 하는 시간에 TV앞에 앉아서 윤호 없는 동방신기를 상상해 보았다. 역시나 그건 동방신기가 아니었다. 5-1=01)이라는 공식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드디어 동방신기 무대가 시작됐고 윤호 부분을 준수가 멋있게 춤을 춰주었다. 그리고 맴버들 다 한 소절 씩 더 불렀다. 그리고 그 날도 변함없이 동방신기가 뮤티즌 송을 받았다. 그 날 맴버들이 라이브를 했고 마지막 무대여서 수상소감을 말할 때 땀이 비 오듯 흐르고 정말 말 한마디 하는 것조차 힘들어 보였다.
“오늘 윤호형이 좀 안 좋은 일로 이 무대에 함께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상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윤호형 많이 괜찮아 졌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이번 일로 인해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동방신기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막내 창민이가 말을 조리 있게 잘한다. 4명에서 무대에 서있는데 정말 한 사람 없다고 그렇게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는 생각 하지 못했다. 그리고 정확히 일주일 뒤 유노윤호는 완치를 해서 퇴원을 해서 무대에 섰다. 역시 맴버 중에 한명이라도 빠지면 안 된다는 것을 이번에 더 절실히 느꼈다.
나는 하루라도 동방신기의 노래를 듣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았다. 그리고 2006년말에 있을 시상식 때문에 투표도 매일 열심히 했다. 동방신기 팬들의 목표는 대상이 였기 때문이다.
‘O- 모든 게 두려워’
“여보세요?”
“다슬아! 큰일 났어!”
“뭔데?”
“나 앵팸2)에 가입해서 공방 뛰러 다니는데 앵팸 언니가 말해줬는데 동방신기 이번에 팅 재계약 안 했으면 아마 해체 했을 거래. 그리고 동방신기 이번에 대상타고 얼마 안 있어서 콘서트하고 바로 그 다음날 해체한다는 얘기도 있데.”
“확실한거야?”
“그건 아닌데 HOT도 그렇게 해체 했데. 어떻게!”
“확실한거 아니면 우리 그냥 믿지 말자.
“그래. 알았어. 잘자.”
뚝
매일 들리는 해체 설 때문에 고통스럽다. 이렇게 계속 동방신기만 쫓아다니다가는 영원히 그들이 나를 알아주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그 때 결심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최강창민이 다니는 대학교에 입학을 하고 연예인 리포터가 되기로……
다음 날 학교.
“다슬아! 안 좋은 소식하고 좋은 소식 두 가지가 있어.”
“뭔데?”
“동방신기 아마도 1월 달에 일본 가서 2년 동안 안 온데. 대신 2년 동안 해체 안한데.”
정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소식이 였다. 10개월 동안 기다리는 것도 너무 힘들었는데 2년씩이 나 어떻게 기다려야 되는 걸까……
그 때 당시 내가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 여서 학원을 다니며 더 열심히 공부를 했다.
몇 달 후, 드디어 시상식이 시작되고 나는 진안이와 전화를 하며 보고 있다. 역시 인기상과 본상은 받았고 이제 마지막으로 대상이 발표되는 순간이다.
‘쿵쾅쿵쾅’
심장은 빠른 발걸음처럼 내 온몸을 뛰게 했고 나는 몸에서 식은땀까지 났다.
“이제 대상만을 남겨두고 있는 데요 과연 대상은 어느 가수가 받을지 너무 떨립니다.”
“네. 이제 발표 해볼까요? 2006 SBC가요대상은…… 미연씨가 발표해 주세요.”
“네. 그럼 제가 발표하겠습니다. 2006 SBC가요대상 동방신기!”
“축하드립니다.”
“악!”
“동방신기! 더 이상 모두들 아이돌 그룹은 없다고 말할 때 2003년12월 멋지게 나타난 그룹. 최고의 아이돌 그룹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악! 드디어 받았어!”
“진짜 받다니 너무 놀랍다. 진짜!”
나와 진안이는 수화기에 대고 핸드폰이 뜨거워 질 때까지 통화를 했다. 2006년 정말 잊지 못 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중학교3학년이 되고 고등학교 때문에 동방신기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대로 진안이는 계속 쫓아다니고 동방신기의 정보를 매일 나에게 전화로 말해주었다. 그렇게 나는 1년 동안 열심히 공부를 해서 성적을 많이 올렸다. 그리고 중3 기말고사 기간 때 팬 사인회를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아마 시험기간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진안이와 같이 밤을 새워서 사인을 받기로 했다. 밤9시까지 석계역에서 만나기로 해서 엄마가 들어오기 전에 나가려고 허겁지겁 준비를 하고 옷을 따뜻하게 입고 막 나가려고 집 문을 잠그고 몸을 돌리는 순간
“너 지금 이 시간에 어디가?”
“어...엄마!”
“왜 그렇게 놀래. 어디가게 시험기간에 1분1초가 아까운데.”
“엄마 있잖아 나 잠깐 나갔다 올 게.”
“어딜 나가 지금! 시험기간 끝나고 가.”
“나 동방신기 팬 사인회 다녀올게!”
“너가 지금 하는 말이 된다고 생각하고 나한테 물어보는 거니?”
“이번 한번만! 진짜 부탁할게! 제발!”
“안돼! 그냥 잠깐 그러고 말겠지 하고 너가 개네 사진으로 방 도배했을 때 엄마 별 말 안했어. 근데 지금은 안돼. 그때랑 달라. 지금은 너의 인생이 달려 있어! 당장 들어와.”
달칵
“넌 시험 끝날 때 까지 이 방 못나가. 밥도 엄마가 갖다 줄 거고 잠깐 화장실 다녀오는 거 아니면 넌 이방에서 한 발자국도 못 나갈 줄 알아.”
쾅
방문이 닫히고 나는 어쩔 수 없이 진안이 에게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다슬아 어디야?”
“미안 진안아. 너 혼자 가야 될 것 같아. 나 나가다가 엄마한테 걸렸어.”
“뭐? 그러게 내가 빨리 나오라고 했잖아. 뭐 어쩔 수 없지. 나 다녀올게!”
“응. 근데 넌 시험 어떡하게 ?”
“몰라. 그냥 봐야지 뭐! 내일 공부하면 되!”
“아 그래 알았어. 잘 다녀와!”
“응.”
뚝
나는 시험 끝날 때 까지 학교 다녀 온 후부터 거의 방안에 갇혀 있는 수준 이였다.
지이잉~
“여보세요?”
“다슬아! 나 유천이 에게 사인 받았는데 아 진짜 완전 귀여워! 웃는데 나 뒤로 쓰러질 뻔했어! 재중이 진짜 예뻤는데!”
“아 좋겠다! 나도 정말 가고 싶었는데......”
“다음에 또 하겠지! 공부 열심히 해”
“응. 너도.”
뚝
달칵
“너 공부 하고 있니? 방금 말소리 들렸는데.”
“영어 말하기 연습하면서 해석 한거야!”
“아 그래 열심히 해.”
달칵
숨 막혔던 시험기간은 끝이 났고 열심히 공부한 보람이 있었다. 시험기간이 끝나고 나는 머리에게 휴식을 줄 겸 친구들과 놀러 다녔다.
그리고 몇 달 후, 정말 그 들은 일본에 갔다. 처음에는 정말 많이 울고 동방신기를 원망하기도 했지만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 ‘하느님께서 2년 동안 공부 열심히 하라고 그들을 잠시 데려 갔다고……’
나는 배화여고에 입학을 했다. 친구들과 떨어져서 슬프고 섭섭했지만 꼭 성공해서 만나자고 약속을 했다.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나는 꼭 경희대에 가서 연예인 리포터가 될 것이다. 나는 바쁘게 고등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 그래서 중학생 때 보다는 동방신기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았다. 아무리 바쁜 고등학교 생활을 한다 해도 사춘기 때라 외모에도 신경도 많이 쓰고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좋아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나는 심정화 라는 친구와 친해졌다. 정화는 공부도 잘하고 예쁘다. 정화한테 내가 배화여고에 힘들게 정말 피나는 노력 끝에 들어온 이유도 경희대를 간다는 이유도 가수 때문이라고 하니까 그 가수가 내 인생을 바꿔 놓았다고 말을 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그런 것 같다.
나의 하루 일과는 늘 비슷했다. 0교시 때문에 7시 30분까지 가야 되서 늦게 일어난 날은 언니가 차로 학교까지 데려다 준다. 종로라서 멀어서 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교에서 공부하고 일찍 끝나면 4시에 끝나고 끝나면 잠깐 정화랑 맛있는 거 먹고 정화가 추억을 많이 만들면 좋다고 해서 사진도 많이 찍으러 다닌다. 그리고 학원을 가고 끝나고 정화와 함께 독서실을 간다. 그리고 야간 자율학습하는 날은 학원은 가지 않는다. 하지만 답답한 학교에서 있으면서 저녁은 맛없는 석식으로 때운다는 것이 너무 싫었다. 그래서 가끔은 야자 시간에 몰래 나가기도 한다. 걸리면 다음 날 바로 선생님께 혼이 나지만 이런 스릴 넘치는 일까지도 없으면 나는 아마 버티지 못 할 것이다.
1년 후
나는 변함없이 정화와 친하고 다행이도 정화와 2학년 때 같은 반이 되었다. 그리고 정화는 다른 학교에 홍성곤이라는 남자아이를 좋아한다. 학원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했다. 내가 봤는데 얼굴도 별로고 키도 작고 아저씨 같은데 공부하나는 정말 잘한다. 그거 하나 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다. 아니면 정말 저 남자아이를 좋아할 이유가 없다. 어쩜 저렇게 눈이 낮은지 모르겠다. 지금 나는 정화와 학원을 같이 다닐까 하고 정화의 학원에 있다.
“저기 있다! 너무 귀엽지?”
“아니. 전혀 완전 걷는 것 봐. 아저씨 같아. 재가 어디가 좋다는 거야?”
“아냐. 며칠 만 같이 있어봐. 내말에 공감하게 될 걸.”
“그럼 너 홍성곤이랑 말 해봤어?”
“아니! 어떻게 해. 눈도 못 마주치겠어.”
“내가 가서 번호라도 알아 올 까?”
“진짜? 그럼 나야 고맙지!”
“고맙긴. 바로 옆 반이지? 갔다 올게.”
탁탁탁
“안녕!”
힐끔
“누구냐?”
“나? 옆 반에 새로 온 앤데.”
“그래서?”
“나 너한테 관심 있어서 그러는데 번호 좀 알려주면 안 될까?”
“아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피곤하게 하지 말고 가라. 나 바쁘다.”
‘모야 완전 착각의 하고 있는데. 완전 재수 없다. 이런 애를 왜 좋아하는 거야 진짜!’
“그러지 말고 좀 알려주라. 너한테 모르는 것도 물어보고 그러고 싶어서 그래.”
“너 배화여고 다니냐?”
“아 응!”
“이름이 뭔데?”
“그냥 번호 나 알려줘.”
“이름을 알아야 알려주지.”
“아 그냥 알려달라고!”
“알았어. 휴대폰 줘봐.”
“자”
??????????????????????
“문자 나 전화 너무 많이 하지 말아 라. 나 피곤 하니까.”
“아 그래. 공부 열심히 해”
탁탁탁
“정화야! 번호 알아왔다!”
“아 진짜 고마워!”
“아냐. 근데 재 별로 너가 좋아할 만한 애 성격은 아닌 거 같아.”
“왜? 어떤데?”
“잘난 체 심하고 착각이 심해. 나 참 황당해서.”
“어머 정말? 너무 귀엽다.”
“뭐가 귀여워? 이해를 못 하겠다. 진짜.”
지이잉~
“여보세요?”
“다슬아! 어떻게.”
“왜?”
“동방신기 일본에서 바로 한국에 안 오고 대만이랑 중국이랑 말레이시아 간데.”
“왜?”
“SM이 그렇게 시킨 거겠지.”
“그럼 또 몇 년 있다 온다는데?”
“2년 정도. 그냥 동방신기 우리나라 사람 아니라고 생각해.”
“후…… 또 기다려야겠다.”
“그래. 우리 고등학생 때 까지 안 오려나봐.”
“이제 동방 24살이야. 한국으로 오면 26살이야.”
“괜찮아. 나이가 무슨 상관이야.”
“그래도 좋은 나이를 다 외국에서 보냈어.”
“나 선생님 들어왔어. 끊을게!”
뚝
그렇게 나는 평범한 여고생으로 살고 있었다.
2년 후,
“악! 정화야!”
“응?”
“나 경희대에 원서 접수 했는데 붙었어!”
“진짜? 축하해! 이제 너가 좋아하는 그 가수들만 만나면 되는 거야?”
“응! 진짜 드디어 성공이야!”
“그래그래. 정말 축하해! 넌 꼭 성공 할 줄 알았어!”
“고마워!”
“아 다슬아 나 너한테 사실 말할 게 있어.”
“뭔데?”
“나 드디어 홍성곤 하고 정식으로 연애하기로 했어!”
“뭐?”
“내가 2년 동안 쫓아다닌 보람이 있다니까! 개가 대학교 입학하면 사귀자고 했거든 고등학교 때는 공부해야 된다고.”
“아 그래. 일단 축하해!”
“응! 나도 너처럼 너무 기뻐!”
나는 배화여고를 졸업했고 드디어 경희대의 문 앞에 서있다. 아는 사람도 없고 적응은 안 되지만 또 내가 적응 하나는 정말 잘 하니까 금방 적응 할 수 있을 거야!
“여보세요?”
“진안아! 나 다슬이!”
“어머! 오랜만이다!”
“응! 나 경희대 입학 했어!”
“진짜? 그렇게 나랑 같이 동방신기 보러 다니지도 않고 공부하더니 성공 했네!”
“응! 넌 어느 대학 갔어?”
“나 진짜 힘들게 인덕대학교 들어 왔어.”
“괜찮아! 서울에 있는 대학가면 된 거야!”
“그래도 전문대가 뭐야.”
“힘을 내!”
“너 어느 과 들어 간 거야?”
“연극영화과”
“진짜? 부럽다!”
“언제 우리학교 놀러와.”
“그래야지. 다슬아! 나 애들이 불러서 가 볼게!”
“응. 그래”
뚝
나는 경희대에 처음 들어오는 순간 저절로 입이 벌어 졌다.
“대학교가 이런 곳이 구나.”
그리고 우리언니 친구 동생도 경희대에 입학을 했다. 언니의 소개로 그 언니와 알게 되어서 그 언니와 친해졌다. 그 언니의 이름은 김현주다. 나는 적응하기 힘든 대학교에 처음 와서 현주언니와 같이 다니며 점차 적응을 해나갔다. 현주 언니도 나와 같은 과 였고 나이는 나보다 많지만 언니가 사정이 있어서 1년 원서를 늦게 접수해서 나랑 같은 학년이다. 얼굴은 그리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남자들의 우상인 긴 생머리이다. 그래서 여성스러운 분위기 이다. 나랑은 전혀 반대의 분위기를 갖고 있다. 그런데 성격은 나와 비슷하게 활발하다. 그런데 미술을 할 때만큼은 정말 아름다웠다. 역시나 나는 현주언니에게도 내가 경희대에 힘들게 입학한 이유를 설명해주니까 처음에는 웃다가 ‘그 가수도 대단하고 너도 대단하다.’라고 말 해주었다. 대학교에 처음 들어와서 과끼리 놀러가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공부를 하며 대학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오늘 뭐 먹을래?”
“그냥 별로 먹고 싶은 건 없어. 언니 먹고 싶은 거 먹자.”
“그럼 한식집에 가자!”
“그래!”
“저기 연극영화과 학생이시죠?”
“네. 그런데요.”
“그럼 연예인에 관심 있으시죠?”
“네.”
“그럼 여기로 연락 주시겠어요?”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너 지금 길거리 캐스팅 당한거야?”
“그런가봐.”
“그럼 해봐! 누가 알아 그 가수 만날 수 있을지.”
“에이 설마.”
“이제 그 가수 한국에 오지 않아?”
“맞아.”
“그럼 빨리 연락해야지!”
“연예인이 쉽진 않잖아.”
“그렇긴 하지. 우리 전에 저 음식점 가자.”
“그래.”
그날 밤
나는 집에 와서도 계속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 언니에게 말을 했다.
“너 연예인 되고 싶어서 연극영화과에 들어 간 거니까 그럼 잘 됐네! 연락 해봐. 엄마는 언니가 설득할 게.”
“고마워. 근데 이렇게 기회가 빨리 찾아올 줄은 몰랐어.”
“괜찮아! 우리 동생 힘내!”
언니는 든든한 나의 후원자가 되어 주었고 나는 그 사람에게 연락을 하기로 결정했다.
“여보세요 JA엔터테인먼트 입니다.”
“안녕하세요. 저 며 칠전에 경희대 앞에서……”
“아 안녕하세요! 연락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네.”
“그럼 이번 주 토요일 2시까지 저희 회사로 와주실 수 있습니까?”
“네.”
“오시는 길은 저희 홈페이지에 들어오시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이번 주 토요일 날 뵙겠습니다.”
“네.”
잘 한거야. 그래 잘 한거야 지다슬! 잘 될 거야.
“여보세요?”
“언니! 나 그 사람한테 전화했더니 이번 주 토요일 날 JA엔터테인먼트로 와 달래.”
“정말? 잘 됐네. 예쁘게 하고 가야겠네.”
“응. 너무 떨려.”
“괜찮아. 할 수 있어!”
“응! 언니 이만 끈을 게.”
“그래.”
토요일
“이 옷 입고가! 이 옷이 더 섹시하다니까!”
“안돼! 이 옷은 너무 야해. 이거 어때 이거?”
“옷이 그게 뭐냐. 촌스럽게.”
“이게 뭐가 촌스러워!”
“내가 알아서 입을게!”
우리 언니와 언니 친구는 서로 내 옷을 골라 주겠다고 내 방을 심하게 어지러 놨다.
나는 그냥 차려 입지 않고 그냥 집을 나섰다.
“야! 너 옷이 그게 뭐야!”
“당장 다시 들어와!”
문 밖으로 들리는 언니들의 괴성에 머리가 아플 정도다.
JA엔터테인먼트
“안녕하세요.”
“네. 어서오세요. 다행이네요. 다른 사람들처럼 요란하게 하고 오실 줄 알았는데. 저희 회사는 저희가 꾸며주는 것을 좋아하지 직접 꾸미는 것은 좋아하지 않아서요.”
“아 네.”
“일단 저희가 원하는 것은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출연 해주신 다음에 여러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해 주시면 되는 것입니다. 이 뮤직비디오에 어울릴 것 같은 여자 주인공을 찾다 경희대 앞에서 우연히 연극영화과에서 나오시는 것을 봐서 연예인에 관심이 있으실 것 같아서 명함을 드린 겁니다. 일단 2달 동안 연기와 춤과 노래 연습을 받으실 겁니다. 아마 학교는 자주 못 가게 되실 것 같네요. 괜찮으시죠?”
“네.”
“그럼 다음주부터 저희 회사 근처의 오피스텔을 구해줄 겁니다. 거기서 생활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시간을 더 아 낄 수 있거든요.”
지이잉~
“너 지금 뭐하고 있어?”
“그냥 얘기하고 있어. 나 다음주부터 집 말고 오피스텔에서 생활해야 된데.”
“어머 정말? 거기서 구해주는 거야?”
“응”
“잘됐다! 엄마한테 내가 잘 말할 테니까 걱정 말고 알았다고 해. 짐 싸 놓을게!”
뚝
“죄송합니다. 언니가 전화를 해서요.”
“아 괜찮습니다. 그럼 오늘 저희 회사 구경해 보시고 가셔도 좋습니다.”
“네.”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네. 안녕히 계세요.”
탁
회사는 학교 운동장 보다 더 넓은 것 같았다. 지금은 한 쪽에서는 연습생들이 춤을 배우고 있고 한쪽에서는 노래를 하고 있고 한쪽에서는 연기를 배우고 있다. 정말 연예인이 되고 싶은 사람들은 많구나. 나는 너무 피곤해서 많이 구경하지 못 하고 그냥 집으로 왔다.
“어때? 회사 좋아?”
“응. 너무 넓어서 돌아다니기도 힘들 정도야.”
“어머머 웬일이니! 내가 저기 집 싸놨어. 피곤 하니까 빨리 씻고 나와. 언니가 삼겹살 사놨어. 엄마도 일찍 들어오신데!”
“응 알았어. 고마워.”
“고맙긴 빨리 씻고나와.”
오랜만에 정말 즐거운 저녁식사 였다.
“현주 언니, 나 오늘 갔다 왔는데 다음주부터 2달 동안 오피스텔에 살면서 연습 받을 거래. 그래서 학교도 잘 못 간데. 교수님한테 잘 말씀드려줘.”
“정말? 축하해! 알았어. 언니가 잘 말해줄게. 좋겠다! 드디어 너 인생의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되었구나.”
“응 고마워. 언니 미안한데 나 피곤해서 잘 게.”
“그래. 잘자.”
월요일 아침
지이잉~
“아침부터 누구야! 여보세요?”
“아 저 JA엔터테인먼트입니다.”
“안녕하세요!”
“네. 자다 일어나셨나 봅니다.”
“네. 제가 잠이 많아서요.”
“지금 저희 회사에서 차를 보낼 테니 빨리 일어나서 준비하세요. 짐 챙기시고요.”
“네. 알겠습니다.”
씻는 것도 대충 씻고 옷도 대충 입고 있는데
딩동
“누구세요?”
“저 JA……”
“네! 다 됐습니다. 나가요!”
탁
“안녕하세요.”
“네.”
나는 인상이 그리 좋지 않은 양복을 입은 남자의 뒤를 따라 나는 검정색차에 탔다. 보기만 해도 비싸보여서 탈 때도 흠 짓 안 나게 조심히 탔다.
“여깁니다. 일단 짐 정리를 하시고 내려오시면 제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네.”
탁
“우와! 집 완전 좋아 웬일이야! 침대 푹신 한 것 봐. 화장실 볼 일봐도 냄새 안 나게 생겼어. 내가 이런 집에 살게 될 줄이야.”
집은 정말 환상적 이였다. 화장실은 욕조에 커튼 까지 있고 욕조도 네모난 모양이 아니라 동그란 보양이고 높은 층이라서 창문으로 밖이 다보였다. 그리고 비데도 있고 전신 거울에 TV, 오디오 정말 생각지도 못 한 것들이 화장실에 있다. 그리고 주방에서는 금방이라도 밥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하는 주황색에 보기 좋게 그릇들도 차곡차곡 나열 되 있고 설거지 통 호수는 자유자재로 돌아간다. 그리고 침대는 이불은 보라색 실크로 되어 있고 공주 침대처럼 침대에 커튼도 있다. 벽걸이TV에 홈시어터에 컴퓨터도 신형이다. 정말 꿈만 같다.
지이잉~
“여보세요?”
“아직 정리 안 하셨습니까?”
“아 맞다! 빨리 하고 나갈 게요.”
뚝
옷장을 열어보니 들어가서 자도 될 정도로 넓었다. 그리고 옷장 안은 꽃무늬 모양으로 되 있었다. 옷을 바쁘게 걸고 나오고 싶지 않은 집을 나왔다.
나는 열심히 연기, 춤, 노래 연습을 받으며 먹는 것을 참아야 하는 힘든 다이어트를 해야 했다. 보고 싶은 가족 얼굴도 보지 못하고 친구들 얼굴도 보지 못하고 가고 싶지 않았던 학교도 왠지 가고 싶어지고 너무 그립다. 나의 평범한 생활 들이……
몇 달 후
나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열심히 했고, 많은 시간을 연습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연습한 2달이라는 시간을 헛되지 않게 열심히 뮤직비디오 촬영을 맞췄다. 그리고 한 음악프로그램에 MC가 되었다. 그렇게 나는 연예인 생활이 항상 즐거울 줄만 알았다. 하지만 그건 내 생각이 너무 짧았다.
지이잉~
“다슬아!”
“진안이야?”
“응! 너 연예인 된다고 말을 하지!”
“아 미안 정신이 없어서 나도 갑자기 된 거라서 말이야.”
“그래. 축하해! 동방이제 오는데 좋겠다! 근데 너 인터넷 봤어?”
“아니. 왜?”
“너 안티 팬 들이 너에 대한 욕이 장난 아니야. 루머도 많고…… 말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말하는 건데 궁금하면 인터넷 들어가서 보고 아니면 컴퓨터 버려.”
“알았어. 고마워.”
뚝
별로 보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궁금 한거는 못 참는 성격이라 컴퓨터를 켰다. 그리고 나의 안티카페에 가보았다.
‘미XX 지가 예쁜 줄 알아.’
‘자기 주제에 너무 당당해.’
‘요즘 안 고친 애들이 없다니까.’
‘이 남자 저 남자한테 너무 꼬리쳐.’
‘귀엽지도 않으면서 귀여운 척 착한 척 다 하고 뒤에서는 더러운 짓 할 것 같아.’
‘증오해. 죽이고 싶어.XX은X’
‘어떻게 저X 연예인이 된 거야? 병XXXX’
미리 예상은 했지만 막상 보니까 정말 할 말이 없었다. 역시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힘든 것이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렇게 나를 증오할 만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그래서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나의 고칠 점도 꼬집어 주고 비난해주는 안티 팬들이 있어서 많은 연예인들은 더 좋게 성장 할 수 있고 안티 팬도 팬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 일을 정말 내 기억 속에서 사라질 만큼 정말 좋은 일이 생겼다. 1달 후에 4년 만에 돌아 온 동방신기를 위해 한 달 동안 동방신기스페셜로 하는 프로그램에 많은 연예인들이 출연하게 되는데 내가 출연 하게 된 것이다. 정말 내 인생의 목표를 이루게 된 것이다. 나는 그 한달이 되기 전까지 매일매일 하느님께 감사하다고 기도를 하며 밤에 설레여서 잠을 잘 이루 지 못 했다.
한 달 후
“다슬씨 제발 졸지 말고 머리 좀 가만히 있어봐. 머리를 만지질 못 하겠어.”
“아 죄송해요.”
어젯밤에 나는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새워서 너무 피곤해서 그만 코디 언니한테 혼나고 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어머 이게 누구야! 너무 오랜만에 본다. 잘 지냈어?”
“더 잘생겨졌어. 이제 정말 남자네!”
“네. 감사합니다.”
“누나는 잘 지내셨어요?”
“그럼! 너무 보고 싶었어.”
심장이 폭발할 것처럼 뛰고 있다. 너무 뛰어서 온몸 전체가 심장소리 때문에 울린다. 내 눈은 이미 놀란 토끼 눈을 하고 있었고 입은 이미 떡 벌어져 있었다. 지금 내 모든 신체부위가 놀래서 반응 하고 있는 것 같다.
“안녕하세요? 같은 소속사 친구한테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
“다슬씨! 빨리 대답 안하고 뭐해!”
“아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다슬씨가 동생들 데뷔 할 때부터 좋아했데. 그래서 지금 놀래서 이런가봐.”
“아 진짜요? 정말 반갑습니다.”
“아 네.”
“녹화하기 5분전! 빨리 서둘러요!”
“네! 자 다시 앞에 보고 이번에도 졸면 안돼!”
손이 덜덜덜 떨리고 숨도 제대로 쉬지 못 할 것 같다.
“자 녹화 시작 합니다! 모두 준비 되셨죠?”
“네!”
드디어 녹화는 시작되고 출연진들끼리 게임도 하고 이야기도 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녹화를 한 것인지 재밌게 논 것인지 알지 못 할 만큼 녹화시간은 3시간은 금방 지나가서 녹화를 마쳤다.
“다슬씨!”
“네?”
“다음주에도 출연해 줄 수 있나? 동방신기가 다슬씨가 출연하는 것을 원해서 말이야.”
“당연하죠!”
“그래. 그럼 다음주에 또 보게나.”
“네! 안녕히 계세요!”
따르르릉 따르르릉
“여보세요?”
“진안아! 나 다슬이!”
“응. 연예인 생활 잘 하고 있지?”
“응! 나 지금 동방신기랑 녹화했어.”
“뭐? 동방신기랑 녹화를 했다고? 너가?”
“응! 나도 꿈꾸는 것 같아.”
“축하해! 나 싸인 받아다줘!”
“당연하지!”
“다슬아! 빨리 와. 다음 스케줄 장소로 이동해야 돼!”
“진안아 나중에 전화하자.”
“응.”
나는 다음주 녹화를 위해 바쁘지만 자는 시간 먹는 시간을 아껴서 그들의 춤을 배웠다. 일주일동안 춤을 배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 했지만 나는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일부분을 배우는 것이었기에 가능하게 만들었다.
일주일 후
“자 이번 순서는 댄스타임 입니다!”
“와~”
“자 먼저 조영민씨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많은 연예인들은 자신들의 끼를 발휘 했고 드디어 내 순서가 되었다.
“자 이번에는 정말 기대되는 순서입니다. 지다슬양의 순서인데요. 지다슬양이 학창시절 동방신기의 팬이었다는데요 그래서 동방신기를 위해 지금까지 동방신기의 타이틀곡의 춤을 춘다고 합니다.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 지다슬양 모셔보겠습니다.”
‘Yo! U-know Let's try some noisy beat.’
일주일동안 열심히 연습했던 실력을 보여줬고 그들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는 듯이 박수를 치며 같이 즐겼다.
“와! 정말 대단한 무대 였습니다.”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녹화는 끝이 났다.
“정말 멋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얼마나 연습하셨어요?”
“일주일이요.”
“정말요? 정말 대단 하세요.”
“감사합니다.”
“얘들아 얼른 와! 늦었어!”
“네. 형!”
“갑니다.”
“그럼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네. 안녕히 가세요.”
슈웅~
“우리도 이제 가보자. 그리고 너 ‘한밤에 연예가중계’ 리포터로 활동할 생각 있어?”
“거기는 왜?”
“너를 리포터로 써보고 싶다는데 하고 싶으면 해봐!”
“그럴까? 해볼래!”
“그래. 그럼 말해 논다?”
“응.”
2틀 후
“너 다음주 수요일9시부터 리포터 되는 거야! 축하해!”
“아 정말? 고마워.”
나는 여러 연예인들을 취재하러 다니며 즐거운 리포터 생활을 하고 있었다.
“여보세요?”
“엄마! 나 다슬이!”
“이 기집애야! 왜 이렇게 연락을 안 해!”
“미안! 너무 바빠서. 엄마 밥은 먹었어?”
“먹었지. 딸이 돈 잘 벌어오는데 저녁을 굶고 있겠어?”
“별일 없지? 언니는 취직한데 잘 다니고 있고?”
“잘 다니고 있지. 근데 매일 다니기 싫다고 애같이 칭얼대는지 힘든가봐. 그리고 결혼한다고 데리고 온 남자가 있는데 생긴 건 좀 별론데 성격이랑 사람 됨됨이는 되 보이더라.”
“다행이네. 내가 언제 가봐야겠다. 엄마 보고 싶어……”
“그래. 엄마도 보고 싶다. 언제 와야지?”
“응. 꼭 갈게!”
“그래. 힘들지만 연예인 생활 열심히 해.”
“응. 엄마 사랑해.”
“징그럽게 무슨. 끊어!”
뚝
“엄마 정말 미안해……”
지이잉~
“여보세요?”
“다슬아! 이번에 언니가 잡아 논 기사거리 하나 있는데 취재 해 볼래?”
“응. 뭔데?”
“너한테는 별로 좋은 소식은 아닌 것 같다.”
“뭔데?”
“정확히 2주후에 동방신기 해체 하는데 마지막으로 콘서트를 할 예정인가 봐.”
“뭐……?”
“취재하러 가볼래?”
“응. 해볼래.”
“그래. 알았어.”
뚝
동방신기 그 전화를 받고 나는 믿고 싶지 않았다. 이제야 만났는데……각각 개인이 아닌 동방신기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 연예인이 된 건데……
절대 오지 않기만을 바라던 2주는 금방 다가왔고 나는 그 들을 취재하러 갔다.
“괜찮아? 그만 좀 울어라. 눈 부어.”
“나도 그만 좀 울고 싶다.”
“후……”
“도착했어. 뚝 그치고 내리자.”
“응.”
내 또래의 많은 사람들이 펄레드 풍선을 들고 왔다. 중학교 시절 때 동방신기를 보러 온 사람들하고 거의 같은 사람들이지만 표정은 너무 달랐다. 벌써부터 우는 사람들도 많았고 거의 모든 사람들은 붕어눈처럼 눈이 부어있었다. 드디어 콘서트는 시작이 되었다.
“안녕하세요. 동방신기입니다.”
“악~”
이제 저렇게 인사하는 것도 마지막이 라니……
3시간동안의 콘서트는 끝나가고 동방신기라는 이름도 이제 부를 수 없게 된 시간도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영원할 줄 만 알았던 저희가 이렇게 해체를 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저희를 좋아해주셨던 많은 팬 여러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
“저희는 데뷔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팬 여러분들의 보살핌으로 무사히 연예인 생활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흐흑”
“울지 마요~”
“박유천, 울지마. 박유천, 울지마.”
“목이 매여서 더 이상 아무 말도……못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비록 저희 동방신기가 이렇게 해체를 하지만 저희 동방신기는 영원히 카시오페아 여러분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카시오페아 사랑합니다!”
“아 정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네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에 꼭 저희 동방신기로 뭉치는 날을 만들겠습니다.”
“그만 우세요. 저희가 한 분 한 분 씩 위로를 해드릴 수 없고 우는 모습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어서 고통스러워요.”
“정말……너무 예쁜 우리 카시오페아! 저희 동방신기 아니 여도 계속 사랑해 주실 거죠?”
“네!”
“이제 정말 저희 가봐야 할 시간이 왔어요. 4년 동안 저희 정말 힘들게 기다리셨는데 1년도 함께 있지 못하고 해체하는 저희를 용서해 주세요.”
“사랑합니다. 동방신기!”
“저희도 사랑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그렇게 영원할 것만 같았던 많은 사람들의 첫사랑 동방신기는 해체를 하고 나는 지금 그 들을 취재하러 가고 있다.
- 후기 :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쓸 때는 직접 경험 했던 일들이라서 쉽게 쓸 수 있었는데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 이야기를 쓸 때는 힘들었다. 그래서 고등학생 언니가 있는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우리언니가 대학생이라 언니에게 물어보며 이야기를 썼다. 직접 경험했던 일보다는 실감나게 쓰지 못 해서 너무 안타깝다. 한 번도 글을 써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국어 시간을 통해 글을 쓰게 되어서 너무 특별한 경험이 였다. 이번 소설로 인해 작가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도 있었고 동방신기 대한 것도 더 많이 알 수 있었다. 이 소설을 쓰며 동방신기를 만나는 부분에서 실제로 심장이 뛰었다. 좀 비현실적이고 서툰 부분이 많았지만 참고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루머인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동방신기가 1월에 일본에 가서 2년 동안 오지 한국에 오지 못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 열심히 하고 아시아를 넘어 월드 스타가 됐으면 좋겠다. 동방신기가 어느 곳에 있든 카시오페아는 언제나 동방신기를 응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