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중에 이천에서 고양으로 이사를 갈 때 제일 싫어했고 반대했던 사람이 바로
중학교 2학년이었던 우리 아들이다. 자기는 친구네 집에서 이천 모가중학교에 다닐테니까
세 식구만 이사를 가라고 강짜를 부렸을정도였으니까 말이다.
그러던 아이가 차츰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워가면서 적응해 갈 수 있었던 것은
원영오전도사를 만나면서부터인것같다.
처음에 원영오전도사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강서연합찬양선교단(CUP)이라는
찬양단을 알게 된 아들이 어찌나 열심히 찬양선교단을 쫓아 다니는지 난 처음에는
그 단체가 무얼하는 단체인지 한번 구경을 가 보기로 했다.
그랬더니 강서구민회관에서 찬양집회를 갖는데 보니까 우리 아들은 맨 뒤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보조싱어로 활동하고 있었고 메인싱어는 원영오전도사가 이끌고 있었는데 내가 생각해도
그는 정말 재능이 있는 전도사였다.
7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찬양선교단을 무리없이 이끌고 있는 카리스마를 가진 원전도사가 무척
부럽다는 생각도 들어서 나는 거의 매 월 아들아이가 공연하는 그 찬양집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런데 자세히 알고 보니 원전도사는 나의 신학교 후배임을 알게 되었고 아들은 점점 그 끼를
인정받게되어 보조싱어에서 신디사이저 보조연주자로 다시 신디사이저 정연주자로 자리매김을
해 나가게 되었다.
CUP의 멤버는 청년들만 있었고 그 중에 약 70%도는 목회자 자녀들이라고 하는데 유독 우리 아들만
고등학교도 아닌 중학교 학생이었는데도 선배의 아들이어서 그랬는지 실력을 인정받아서인지는 몰라도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위치에 세워지게 되었다.
한번은 복음성가 가수로 유명한 최덕신집사를 초청하여 찬양전도집회를 가졌는데 최덕신집사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에서 가르치는 잘 아는 목사님의 자제이기도 하고 이천 송곡교회에에서도
부모님과 함께 세 식구가 함께 와서 찬양집회를 가졌던적이 있는 사람인지라 우리 아들아이와도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기에 다시한번의 만남을 아들녀석은 무척 좋아하고 있었는데
찬양집회가 끝나고 함께 식사를 하는 중에 최덕신집사가 나에게
" 목사님! 제가 이번에 미국 내쉬빌에 들어가 살면서 사역하게 되는데 할렐루야는 제가 데리고 있으면서
공부를 좀 시키고 싶습니다. "
그러자 아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렇지만 그 말이 책임있는 말이 아니었음에도 그것이 아들아이가 유학에 대한 꿈을 꾸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
전학을 한지 두 달만에 아들은 능곡중학교 전교 학생회장에 출마하여 당선이 되었고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도 하고 교회봉사도 했는데 찬양선교단을 만드는 산파역할을 감당하면서 교회의 찬양파트를
확실하게 책임지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계속)
첫댓글 할렐루야~~ 역시 할렐루야네요~~ 할렐루야. 거 이름 한번 좋네... 할렐루야... 호산나도 불러줘야쥐요...ㅎㅎㅎ
이름대로 되는지라.....할렐루야! 기가막힌 아들입니다.^^
할렐루야가.... 그당시.... 대단했었답니다...!!!!!!! 중학생이 아니었다니까요...ㅋㅋ 암튼 앞으로 지켜보시면 압니다...... 홧팅~~~~~~!!!!!
나이가 중학생인게 어디 갔었겠습니까? 음악에 대한 열정은 대단한 놈이지만 원목사님의 배려와 수고가 큰 일을 하게 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