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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없는 환경 만들자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치료와 증상 악화를 막는 것이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평소 피부의 가려움
증과 발진을 유발하지 않는 생활 환경을 조성해 피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치료를 해야 빨리 나을 수 있다”며 “성인 아토피는 장
기전이라는 생각을 갖고 철저히 생활습관과 환경을 관리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즘처럼 대기가 건조할 때는 목욕에 주의를 하도록 한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가벼운 샤워보다는 따뜻한 물(38도)에 약 10∼
20분 간 몸을 담그는 목욕이 좋다. 목욕하는 동안 수분이 피부에 스며들어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목욕
할 때는 때수건으로 피부를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사람의 피부 표면에 붙어 있는 각질과 때는 가만히 내버려둬도 28일 주기로 저
절로 떨어져 나간다. 때를 밀면 오히려 피부 표면을 보호하는 각질이 파괴돼 가려움증의 원인이 된다.
물에서 나오면 수건으로 온몸을 두드리듯 닦아내고 목욕을 마친 3분 이내에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보습 크림이나 오일을
발라야 한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온도와 습도 변화에 매우 예민하므로 실내 온도는 약 21도를 유지한다. 또 가습기나 젖은 빨래, 식물 등
을 이용해 실내 습도는 50∼60%로 유지한다. 모직이나 합성섬유로 만든 옷이나 지나치게 달라붙는 타이즈나 스타킹 등은 피부를
자극하므로 피한다. 털이나 먼지도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증을 느끼기 때문에 털옷, 양탄자, 인형, 침대, 털이불 등은 가까이 두지
않는다.
밤중에 갑자기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찬 수건이나 얼음, 차가운 빈병을 피부에 접촉하면 좀 나아진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단
순포진, 사마귀 등의 바이러스 감염과 곰팡이, 세균 등에 감염이 잘 된다. 또 벌레에 물려도 잘 덧나고 과민반응이 잘 나타나서 흔
히 ‘벌레를 잘 탄다’고 표현한다. 따라서 다른 피부질환이 생기면 빨리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성인 아토피는 격한 운동이나 정신
적 스트레스에 악화되기 쉬우므로 과격한 운동 대신 걷기나 산책,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운동을 즐기고 나름대로 스트레스 해소
법을 갖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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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치료하나
일반적인 아토피에는 보습제나 스테로이드 제제 연고를 바르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박사는 “스테로이드제제는 실핏줄이 드러나고 세균에 쉽게 감염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오래 남용
하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거칠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최근에는 비(非)스테로이드 제제로 만든 치료제가 나왔지만 스테
로이드제제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아토피의 발생 부위에 따라 강약의 단계가 다른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한다. 눈 주위와 성기 주변 등 피부가 약한 곳에는 약한 스테
로이드제를 바르고 손이나 발과 같이 피부가 두꺼운 부위엔 상대적으로 강한 스테로이드제를 바른다. 피부 상태가 좋아지면 바르
는 횟수를 하루 1회에서 2∼3일에 1회씩으로 차츰 줄여나간다.
많은 성인 아토피 환자들이 식초나 알로에, 쑥 등을 활용한 민간요법에 의지하다가 오히려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섣
부른 자가 처방은 하지 않는 게 좋다. 또 아토피는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해야 하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완치를 장담하거
나 단시간에 아토피를 치료해준다는 과대광고를 하는 곳은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
출처 : 네이버 즐똥클럽 (http://cafe.naver.com/mbsk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