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의 명산 "곤방산" 산행
곤방산 이름은 옛날 중국의 이름 높은 풍수지리가였던 주사춘(朱士春)으로부터 유래한다. 주사춘은 남원으로 유배와 가난한 방씨 집에 은거하며, 짚신을 삼아서 연명하다가 3년 후에 귀양이 풀렸다. 그가 귀국하면서 주생면에 방씨의 선산을 잡아 준 뒤 자손들은 벼슬도 하고 부자로 살게 되었다. 하지만 욕심이 난 방씨가 중국으로 주사춘을 찾아가 명당을 부채에 그려 달라고 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압록강에서 강풍을 만나 부채를 잃어버리고 귀국한 뒤, 10년 동안 주사춘이 부채에 그려줬던 명당을 찾아 헤맸지만 헛수고였다. 그 뒤부터 방씨를 피곤하게 한 산이라는 의미로 곤방산이라 불렸다고 한다
○일 시 2011. 02. 02(수)
○산 행 지 전남 곡성군 오곡면 송정리,오지리 곤방산(714.5m)
○산행코스 만수가든~임도삼거리~쌍묘~팔각정(오봉대)~깃대봉~천덕산~헬기장~큰봉~곤방산~심청마을~송정마을~17번국도(sk주유소)
○산행시간 4시간48분(점심/휴시간57분 포함)
○실소요시간 3시간51분
○만 보 기 16950보 (10.5km)
○동행자 본인외 1명
↑오늘 산행들머리는 곡성군 오지리 만수가든 옆으로 난 코스로 잡았다, 17번 국도 구례에서 곡성으로 가다보면 곡성읍 가기전 오지리마을에서 하차
다리를 건너기 전 왼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만수가든 바로 옆에 곡성 숲길(등산로)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부터 시작한다.
↑만수가든
↑만수가든 담벽 옆으로 난 시멘트 길을 따라 진행한다
↑시멘트 임도를 따라 앞에 보이는 팔각정을 목표로 삼고 진행하면 아래 사진 삼거리가 나오는 데 능선길로 갈 것인가 임도를 따라 갈 것인가
결정하고 본격적인 산행에 돌입한다
↑만수가든에서 약10분 정도 올라오면 임도 삼거리가 나오는 데 ①임도를 따라 진행해도 팔각정이 나오지만 땀 좀 흘리고 싶으면 당연히
②쪽으로 발길을 돌려 쌍묘가 있는 우측 가파른 오름길을 택해 오른다
↑임도 갈림길에서 ②번 능선길을 택해 가파른 오르막 길을 약 15분 정도 땀 좀 흘리고 나면 팔각정 오봉대를 오르게 된다.
↑팔각정인 오봉대
↑오봉대에서 본 곡성읍내
↑임도 합류지점: 임도갈림길에서 ①을 택해 올라오면 이곳에서 만나는 지점이다.....곤방산은 깃대봉 방향으로 직진한다.
↑깃대봉으로 가는 등로
↑만수가든을 출발하여 1시간15분경쯤 올라온 깃대봉:조망이 좋은 곳이나 연무가 끼어 시야가 좋지않아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
↑깃대봉에서 본 가야할 큰봉과 곤방산이 아직도 까마득하게만 보인다.큰봉(9727m)이 곤방산(714.05m)보다 고도가 높다
↑능선 상에 있는 천덕산
↑깃대봉을 지나서 부터는 소나무 숲으로 이룬 능선 등산로는 눈은 쌓여 있지만 눈이 없을때도 폭신한 등산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하얀 눈으로 소복하게 덮인 헬기장에서 한 컷트
↑헬기장
↑헬기장에서 본 가야할 오늘의 목표지점 곤방산
↑큰봉으로 가는 등로
↑큰봉 (곤방산1.3km↖,통점재1.4km↗,깃대봉2.3km,덕양서원4.5km↓)...큰봉을 지나서 부터는 등로에 쌓인 눈이 어떤 곳은 무릎까지 빠지는
곳도 있어 생각지도 않았던 눈길 산행을 하게 된다.
↑능선상에 쌓인 눈
↑바위 주변에 왠 향나무?
↑우회해서 보니 명당자리일법한 묘지가 곤방산을 바라다 보고 자리를 잡고 있다
↑곤방산 가는 길
↑하얀 눈으로 덮인 곤방산 정상
↑곤방산 정상에서 본 큰봉
↑곤방산 정상에서 본 깃대봉
↑곤방산 정상에서 기차마을로 하산길에는 그래도 발자국이라도 있는 데 심청마을 하산길은 아무도 밟지 않았던 곳으로 무릎까지 빠진 곳을 러셀
까지 해가면서 하산해야하니 고생길이 언제쯤 끝나게 될줄 ......
↑힘든 하산길이였다. 아무도 걷지 않았던 길 어느 곳은 배꼽까지 빠진 곳도 있었고 무릎까지 빠진 길을 헤쳐 나오느라 정말 힘든 산행이었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이런 산행이 지나고나서 생각해 보니 더욱 값지고 의미 있는 산행이 아니었나 생각해 보면서 살짝 미소를 지어본다
↑이곳 이후로는 또 나뭇잎 밑에 얼어 있어 몇 번이고 넘어지면서 내려와야 했다
↑심청이마을로 하산하는 길
↑심청이마을
↑따님을 애타게 기다리시는 심봉사 어르신
↑심청이
↑송정마을회관
↑산행완료지점인 국도17호선도로 sk주유소 이곳에서 군내버스를 이용 산행들머리였던 오지리 만수가든 앞에서 하차 차량회수하여 귀가함
첫댓글 자세한 산행기 고맙습니다 . 곡성산에도 눈이 폭 폭 빠져부리니 ..
그저 아름답습니다 .......아글쎄 삼도맨님께서는 참으로 좋은시력입니다 .
아이거참 독보기 안쓰고는 도대체 보일락 안보일락 글씨를 쬐끔만 키웠으면
금상천화 인데 바라는것도 많습니다 .죄송합니다 ................
녜~~~ 명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