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현관에서 고등학교 선배님을 만났다.
다리를 절룩 거리는 것이 아닌가!
"왜 그러신다요?"
-"아따 어제 농구허다 작살나게 삐부렀다"
선배는 발목에 파스를 붙이고 그 위에 압박붕대를 하고 있었다.
"붕대 풀러 버리쇼"
붕대를 풀렀는데 .. 쯧쯧쯧! 엄청 부어 있었다.
장난아니다.
-"시험도 봐야는디 꺽정스라 주까따"
" 내가 낫게 해줄까나요?"
어지간한 사람이라면 '니가 나 아픈데 약올리냐이? ' 아마 그랬을 것입니다.
허나 본인의 선배님은 후배의 갸륵한 마음을 높이 사서인지 흔쾌히
자신의 다리를 나에게 맡겼다.
길바닥에서 그라면 이상할것 같아서 선배의 차로 들어가서
30분 정도 했다.
선배의 한마디 ..."야! 못으로 찌르는것 같다."
바로 이말이 나온다. ' 못으로 찌르는 느낌'
"발이 잘 받는다는 신호요!"
김형곤의 코미디 테잎을 들으면서 했다, 웃기는 야그를 들으면서
하니 심하게 누르더라도 웃움과 섞여 나와 아픔이 반으로 줄어들 것이다.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어지간한 사람이면 맨처음 아팠을때 '고만히라이!' 그랬을 것이다.
그라면 나는 고만했을것이다. 뭐하러 해줍니까 성의를 무시하는데
이 선배님은 꾹 참았습니다. 그래서 더 길게 해드렸죠
(무지 세게-아르게 했거든요 빨리 나사야니깐요)
30분후에 차에서 내렸습니다.
선배는 발을 땅에 딛더니 "야 한결 부드러운데!"
잠시후 쉬는 자리에 앉아서리
"야 발목이 좌우로 안되었는데 봐라 이리 된다!"
옆에서 지켜보던 선배 친구왈
"야 ! 그럼 당구 치러 가자"
말렸습니다. 무리하면 안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도서관으로 들어갔습니다.
30분후 선배 자리를 보니 비어 있더군요 2시간후
밖에서 친구들과 걸어들어오는 선배를 봤답니다.
"형 어디갔다온다요?"
-"당구치고 온다"
형 친구분왈
"느그 선배 뿌러졌다(졌다는뜻^^) 쫌만 더 치료 했으믄 느그 선배가
이겼을 틴디...."
그라고 저녁에는 노래 부르는데도 갔습니다.
즈이 학교서 <엠-넷 쇼킹> 공연 비슷한거 했거든요
(-본토어<사투리)를 사용하여 지송합니다.-
번역이 필요하시면 리플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본인의 선배는 본인을 믿었기 때문에 발목을 나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질병을 이기고 못이기고는 스스로 희망을 찾는지 아닌지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희망은 믿음에서 시작하겠지요?
감사합니다.
카페 게시글
종부테라피체험사례
아싸~아 !^^
열심히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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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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