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50회 졸업생 안영환입니다.
오늘은 몰매 맞을 각오로 생각하던걸 말하려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해외에서 21년이라는 오랜기간을 친구들과 떨어져 살다가
다시 한국에서 노년을 보내겠다고 생각하고는
잃어버린 인연들을 엮어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고등학교는 반창회가 지금까지 꾸준히 3개월마다 정모를 해서
잃었던 친구들을 금방 찾을 수가 있었고
매3개월마다 20~30명이 모임에 얼굴을 내밉니다.
대학교는 같은 계통에서 일을 하니까 손쉽게 회복이 되었습니다.
이제 초등학교가 문제인데
[도원동의 추억]으로 인해 많은 좋은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모임을 이끌고 수고하는 사람들에게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족하나마 모임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려 합니다.^^
인연이라는게 연결연결되기 때문에
조금만 파고들면 다 관계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몇다리만 걸치면 초, 중, 고, 대, 사돈의팔촌 다 연결됩니다.
저하고 같이 일하던 부하직원도
나중에 알고보니 금양후배였지만
서로를 알리지 않으면 모르고 지내기 쉬운 그런 관계입니다.
5년을 거의 날마다 자주 거래를 하던 친구도
거래를 마치고나서 5년후에야 고등학교 동기라는걸 알았습니다.
몇일에 한번씩 같이 골프치던 친구들이
서로 고등학교 동기라는 걸 모른채 십년 가까이 지냈었습니다.
고등학교도 그런데
초등학교는 특히 고향이 서울인 사람들은 초등동창 찾기가 쉽지가 않죠.
사실 개인신상이라는게 프라이버시기 때문에
쉽게 알 수가 없는 그런 점이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웃지 못할 비극(?)이겠지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아마 그래서 매를 더 버는 것 같습니다.^^
작년 가을에 모임을 알고는 가입했습니다.
사람들이 막 등록하기 시작했습니다.
회원이 많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아니지만
잊고 지냈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자 가입 사유가 다르겠지만
대부분 바쁜생활속에서도 굳이 가입한 이유는
어린시절의 친구들이 그리워서
그리고 그때의 순수하고 때묻지 않았던
꿈이 많았던 시절이 그리워서가 아닐까요?
늙어간다는 증거이기도 하겠지만요.^^
그런데 사실 보고팠던 친구들을 찾은 사람들이 몇 될까요?
몇 안 될 겁니다.
아마 없는지도 모르죠.
그러다보니 등록했던 사람들이 하나둘 기대에 못 미친다고 활동을 줄입니다.
아니 51회처럼 별도의 모임이 생기니까 51회는 거기로 다 이동한 느낌입니다.
우리회원중 몇몇은 거기서 맹활약(?) 하는 것 같습니다.
좋습니다.
탓하지 않습니다.
부러울 뿐입니다.
52회도 모임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며칠 긴긴 휴일날 심심해서 뒤져 보았더니
53회도 있고, 54회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솔직히 우리 49회 언니들도
저 보려고 모임에 나오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은 동기들 보러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그게 지극히 당연한걸로 생각됩니다.
제 생각이 틀리다면 정말로 죄송합니다.
몰매 맞겠습니다.
그래서 몰매 맞을 각오로 이 글을 쓰고 있구요.^^
현재 카페에서
저의 [우상]인 주인장 [경희선배], 운영자[형석이],
[효신선배], [영일이], [옥희], [성근이], [성봉이], [복희]등 몇몇 열성회원 빼면
방문자가 몇 안 됩니다.
글 열심히들 올리지만(솔직히 다른 사이트에 비해 무지 열심히 올립니다.)
읽는 사람이 절대 숫자가 부족합니다.
방문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이게 누구 탓이 아닙니다.
절대 제 말을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만나서 이야기 도중 [도원동 우물가] 이야기 나오면
전 사실 공감이 안 갑니다.
기억이 전혀없는 동네 이야기이니까요.
효창동과 도원동의 차이도 차이라고 갭을 느낍니다.
각 기수별로 보이지 않는 갭이 있나 봅니다.
등록하고 활동을 안해도 무방한데
굳이 탈퇴하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본인한테 불이익이 전혀 없는데에도 불구하고...
다시한번 초심으로 돌아가서
친구들을 수소문해서 등록시켜야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다른 모임으로 이동한 회원들과도 관계를 유지하는게 어떨지요.
언젠가 이야기가 나왔던건데
선후배관계를 무시하고 친구처럼 지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게 불편해서 탈퇴하거나 가입하지 않거나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서요.
마지막으로 오붓한 모임을 유지하는게 좋은건지
아님 되도록 많이 (49회~52회까지만) 모이면 좋은건지 알고 싶습니다.
많이 모여도 상관없다면 서로 흩어져 있는 모임들끼리 [연합정기모임]을 하면 어떨지요.
모임이 오붓하면 좋긴 좋은데 열심히 활동하는 몇몇이 소홀히 하면 금방 표시가 나거든요.
대부분의 사이트가 개점휴업 상태인게 다 그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가 횡설수설 정리가 안 되어서 죄송한데요.
정리해서 제안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카페활성화를 위해 회원을 늘리자.
- 카페이름에 [금양]을 추가하여 혹시라도 친구들이 [금양]으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 주변에 개인적 소모임을 한군데로 결집시켜 같이 노~올자.
2) 49회~52회까지(53회까지도) 흩어져 있는 모임들과 연대하자.
- 열심히 활동하는 모임은 원하지 않겠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면 우리 카페 [소모임]으로 흡수...
- 따로 활동한다고 해도 1년에 한번정도 [후원회]모임이든 [야유회][송년회][신년회]모임이든 갖자.
3) 어설픈 친구관계로 유지하기 보다는 선후배 동창 모임으로 전환하자.
- 각 기수별 운영자들을 정하여 각자의 모임 소식도 전하고, 행사도 [따로 또같이]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갑자기 정리되지도 않은 이야길 해서 죄송하구요.
그저 그간 생각해본걸 말했습니다.
이야기중에 불쾌하다거나 못마땅한 점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그리고 헛소리하고 있다고 다들 생각하면
없던걸로 하죠 뭐...^^
첫댓글 선배님의 진솔한 사랑과 우정과 우애의 모든 마음을 한눈에 보여 참으로 감사드리고 어느것 하나라도 내품에서 빠져나갈까 두팔 벌리고 애써 품으시려는그런 뜻 선배님 맘 충분히 알겟습니다.아마 몇몇 선배님도 같은 맘이실거라 믿습니다.52회 저희들 더 분발하겟습니다
모든 상황들 선배님들의 의견에 함께 하겟지만 특별히 저희(52회)가 해야 할 부분이 잇음 명령만 내려 주심 적극 임무 수행하겟습니다.영환 선배님 화이팅!!!
영환이 오라버니 말씀이 백번 맞고요.저도 몰매을 맞아야하나요???솔직히 51회는 많이 활성화가돼서 열심인걸로 알아요.. 우리 카페도 많이 활성화가 될거라 믿습니다...아미타불.. 아~~~멘
글구
그래요! 그것도 어쩌면 울도원동 카페가 활성화 될수 있는계기가 될수도 있네요....
영환이 글 읽으면서 생각한건데...좋은 의견같아 ...도원동이란 까페안에 각 기수별로 메뉴에 방을 만들면 어떨까?.... 그럼 지금보다는 까페가 더 활발하지 않을까 싶기도하구(소모임처럼.... 따로 국밥처럼 노는건 절대 사절, 전체 동창회로) ....좀 더 편하게 활동을 하자구 하는 의견입니
제가 입을 열지요...다른 회수가 있는것을 알고 다른 회수 운영자에게 타진을 많이 했읍니다만..어쩜 우리나라사람들의 이기주의적인 것에 저는 맥락을 둡니다....물론 좋습니다..또한 제가 젤로 선배기수 이기 때문에 껄끄럽기도 하겠다 싶어 몇번 하다 자기들끼리 하겠다고 하는데도 있었고 ...해서....그만두었지요..
다른 어떤 사람이 계기를 마련한다면 기꺼이 응할수는 있읍니다...그러나 ..본인들 생각에... 이나이에 .선배에 대한 예후를 차리는것이 불편해서...그럴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했던 저였어요...일단은 답글을 보니..몰매는 안맞겠네그려 ㅎㅎㅎ
영환이 형님 화이팅.... 제 생각으로는 우리 카페 모임에 인원이 많아도 좋고.. 적어도 좋고... 지금 만나는 인연이 끊기지 않고 계속되도록 서로 양보하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52회 잘봐주세요....
제가 오래전부터 가입한 다음카페가 "밴쿠버...","기러기아빠...","대학 건축과 동기...","건설회사 동우회...","교회...","해외현장...","울 회사..." 많지요???... 우리 친구들 다른 카페에서도 열심히 활동하고 우리 카페에서도 또 열심히 참여하기 바랍니다. 시간이 없는 요즘 온라인으로 만남을 갖을 수 있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