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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釋環의 身邊雜記 스크랩 "베이비 부머"의 후회와 고민
5/공석환 추천 0 조회 30 11.03.24 01:01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File:Woodstock redmond stage.JPG

출처 위키미디아 공용

 

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미국은 구대륙인 유럽, 아시아를 경제적으로 앞서는 최강국이 된다. "베이비 부머"는 그러한 풍요한  시기인 1946년부터 1964년에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미국에서 총 7800만명이 태어났다고 한다. 그런데 베이비부머들은 미국이 풍요할 때 성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반대로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이 많아,  베트남 전쟁 반대운동이나  마틴 투러 킹의 인권운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위 사진은 1969년 8월 베트남전 반전운동이 활발하던 시점에 반전 등을 주제로하여 젊은층들이 열기를 발산한 "우드스탁 페스티발"의 사진이다.

 

그런데 과거 사회의 반항아들이 이제는 사회의 주류가 되었다. 죠지 부시 전대통령, 오바마 대통령 등이 다 베이비 부머이다. 그리고 경제계에서도  중심적인 경제 주체인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도 베이비 부머인 것이다. 그러나 이제 베이비 부머가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직업을 유지하는 것과 은퇴 후 노년을 효과적으로 준비하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일간지인 "USA Today"에 베이비 부머들이 직면하고 있는 경제적, 건강, 직업 등의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한 특집기사를 실었다. 원문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된다. 그 내용을 요약하여 소개한 후 대한민국의 실정과 비교하여 본다.

 

http://yourlife.usatoday.com/mind-soul/story/2011/03/Regrets-Boomers-have-a-few-about-money-and-health/45146252/1

 

 

http://yourlife.usatoday.com/parenting-family/caregiving/story/2011/03/Boomers-keep-on-chugging-but-can-they-keep-jobs/45144820/1

 

1. 재정적 문제

 

대다수 베이비 부머들은 과거보다는 미래를 보고 달리는 듯한 낙관적인 태도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 왔다. 그러다 보니 2007-2009년 사이 전세계 경제위기후 많은 후회도 하게 되었다. 베이비 부머의 인생 컨설팅을 목표로 하는 '부머 프로젝트"의 창설자인 매트 손힐은 이러한 사항을 요약하여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a. 주가는 올라갈 때도 있지만 내려갈 때도 있다.

b. 집을 담보 대출한 돈을 상시 사용할 수 있는 돈처럼 사용하면 안된다.

c. 젊음은 영원히 유지되지 아니한다. 다만 노화는 운동을 더 많이 하고 식사량을 줄임으로써 진행을 느리게 할 수 있다.

d. 부모세대들이 베이비 부머 들에게 충고하던 말인 "자기 분수내에서 살고", "어려운 일이 닥칠 것을 미리 준비하다는 " 것은 공연한 걱정이 아니라는 것이다.

 

 

2. 직업적 문제

 

베이비 부머 세대는 미국 역사상 가장 교육을 많이 받고 경험이 많으면서 건강도 상대적으로 좋다. 더구나 대부분은 자녀 양육의 부담에도 벗어나 있다.  2006년에 조사된 것으로 베이비 부머의 3/4이 60이 될때까지 일을 하고 있고 그 대부분은 70이 되기 까지 일하고 싶어 한다. 일부는 은퇴를 하지 아니하고 영원히 일하기를 원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은 대부분의 고용주들은 65세가 넘은 사람중에서 인터넷에 익숙하고 다양한 연결관계가 있는 소수만을 계속 고용할 것이다.

 

2007-2009년 사이에 일어난 전세계적인 금융위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성공적인 베이비 부머들은 주식자산이 늘어나면서 은퇴를 일찍하면서 여생을 여가로 즐기는 것을 꿈꾸어 왔다. 즉 30년 일하고 나서 40년간 은퇴생활를 편히 즐길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그러나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70%정도의 베이비 부머들은 주식자산의 감소와 집값의 하락을 겪으면서도 자식들의 대학대출자금 등의 채무 변제를 도와주고 부모 세대의 의료비 부담을 하면서 각종 신용카드 빚을 갚아 나가는 고통을 겪게 되었다.

 

결국 대부분의 베이비 부머는 자신의 재정적인 상황 때문에 은퇴를 미루고 더 오래 일해야 하는 상황에 접하게 되었으나 현실은 반대로 나이들거나 경험이 많은 사람들의 조기 퇴직을 강요하게 되었다. 더구나 최근 미국의 많은 주에서 집단노동협약에 의한 고용 보장이 뒤집어 지는 경향에서 그러한 것이 더 강하게 작용하게 되었다.(참고로 최근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주법으로 주공무원의 집단노동협약 금지할 것인가 여부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매니저 등의 상위직이거나 전문직의 직장을 가졌던 경우 한 번 직장을 잃으면 소위 "초과경력자(Over Qualified)"가 되어 다시 직장을 얻기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된 것이다. 따라서 직장을 잃은 후 다시 새로운 경력(비록 보수나 처우가 낮더라도)으로 바꾸어 취업을 할 수 있는 "앙코르 커리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3. 건강문제

 

많은 베이비 부머들이 더 젊었을 때 즉 10-20년 전에 운동, 다이엇 기타 노화방지 활동을 위한 주의를 하지 아니한 점을 후회하고 있다. ?볕에 많이 노출되어 주름살이 심하거나 과다체중으로 각종 성인병을 앓고 있는 것이다. 반면 평균수명의 증가로 은퇴후 30-40년을 더 살면서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큰 도전이 되어 있다. 다만 대부분의 미국 베이비 부머들이 낙관적인 사고를 가지고 뒤 늦게나마 건강 문제를 극복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참고로 미국 동네에 가면 노년부부가 함께 아침 일찍 조깅을 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제 대한민국의 베이비 부머로 돌아와 보자. 출생률을 기준하여 보면 베이비부머가 한국전 끝나고 53년부터 가족계획이 적극적으로 보급이 되는 67년 정도까지로 볼 수 있다.(55년부터 63년사이로 더 축소하여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그러나 67년까지 가임여성당 출산자녀의 수가 3명이 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67년까지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옳다고 보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베이비부머들이 이미 대기업의 대표이사나 중역 을 포함한 경제활동의 주체가 되어 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연장자를 우선하는 정치문화로 정치권은 아직도 베이비 부머보다 전세대가 주도하고 있으나 그 것도 조만간 바뀔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의 베이비 부머들도 걱정이 많다. 자녀 교육에 신경쓰다가 자신들의 은퇴준비는 제대로 못하는 것이다. 더구나 청년실업의 문제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을 하지 못한 자녀들의 부양을 계속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조기퇴직을 한 경우 전에 있던 직장과 같은 수준의 보수나 처우를 받는 직장에 재취업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경제적문제에 치중하다 보면 건강을 위해 필요한 운동이나 다이엇 등에 충분한 신경을 못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우리는 자식들을 위하여 부모가 희생하려는 생각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베이비 부머의 부담을 줄여주는 가장 중요한 일은 청년실업을 줄여 자녀들이 부모로부터 자립하게 하는 것이다. 청년실업 해결 방안에 대하여서는 이 블로그의 글 "청년실업 해결이 우선정책이 되어야 한다" 참조 http://blog.daum.net/shkong78/814

 

 또한 사회적 체면을 중시하여  결혼식을 사치하게 준비하거나 과다한 예단이나 혼수 등을 준비하는 것은  결혼할 나이가 되는 자녀들을 가지는 베이비 부머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제 결혼에 대한 허례의식을 버리고 결혼비용을 부모가 도와주기 보다는 본인들이 직접 취직 후 저축을 통하여 마련하여 그 능력 내에서 간소하게 치루도록 사회  풍습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정리하면 미국에서 베이비 부머 들이 재정적 문제와 건강에 대한 사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한 후회와 고민하는 문제가 대한민국에도 남의 일로 들리지 아니한다. 오히려 대한민국의 베이비 부머들이 자녀의 교육비와 결혼준비에 대한 과다한 비용으로 더 큰 부담을 가지면서 자신들의 노후 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심각한 고려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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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3.24 12:19

    첫댓글 나의 마음에 와닫는 문제인데.....뭐 어떻케 할수가없네,,,,,속상하지만 어떻케 하나 ,,,, 그냥 순리에 순응하면서 가는거지....

  • 작성자 11.03.24 16:25

    바꿀 것은 바꾸어야지. 결혼 허례혼사, 백수자녀 부양 없어져야 한다.

  • 11.03.25 08:00

    공박의말은 맞는데,,,,,좋은말인데,,,,,문제는 실천이 않되서 문제이야....

  • 11.03.24 21:35

    우리들 모두 "베이비 부머"시대에 태어났는데... 종일이 말처럼 순리데로 살아가는 방법밖에..ㅎㅎ
    옛날 우리선조들은 없이 살아도 잘 지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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