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당(玩堂) 김정희(1786∼1856)의 학문과 예술세계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가 열린다.
경북 경산 영남대 박물관은 4월19일부터 5월 17일까지
‘추사 김정희와 그의 친구들’을 주제로
추사 선생의 작품 70점과 제자들의 작품 등 130점을 선보인다.
개막일인 19일 오후 3시반에는 최근 ‘완당평전’을 펴낸 유홍준 명지대 교수(전 영남대 박물관장)가 완당작품에 대한 설명회를 마련한다.
경주 출신인 완당은 학문과 예술에서 19세기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다.
청나라 학자 정조경이 그린 ‘문복도’에는 두 손을 모으고 추사에게 문안을 올리는 모습이 담겨 있어 당시 추사의 인품을 엿볼 수 있다.
**추사(秋史), 완당(阮堂) 등 200여 가지의 호(號)를 사용한 김정희는 명문대가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학문과 글씨에 특출하였다. 과거 급제 후 24세 때 중국의 북경(北京)에 가서 청(淸)의 최고 학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금석고증학(金石考證學)을 배워와서 '완당 바람'을 일으켰지만, 당쟁에 휘말려 55세 때부터 제주도와 북청에서 십여 년간 유배생활을 하였다. 그러면서도 계속 유학, 실학, 불교 등에 정진하여 학문과 예술의 뛰어난 경지에 도달했다.
그는 글씨에서 고대의 비문(碑文)과 역대 명필(名筆)을 연구하여 개성적인 추사체(秋史體)를 창안하였는데, 점과 획이 강철같이 힘차고 창의적인 공간배치가 특징이다. 회화에서는 문기(文氣)를 중시하여 시(詩)·서(書)·화(畵)를 일치시킨 고담하고 깔끔한 문인화(文人畵)를 그렸다.
이러한 김정희의 예술 세계는 조희룡(趙熙龍), 허련(許鍊), 전기(田琦) 등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쳐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를 대신하여 남종문인화(南宗文人畵)를 따르는 추사파(秋史派) 또는 김정희파(金正喜派)를 형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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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께 어버이날에서야 우리아버지께 들은 소식인지라
늦으나마 가까운 곳에 계시는 서예세상 회원님들께
같이 가보자고 이제서야 글 올립니다.
얼마간의 기간이 남아있고
가까운 곳인지라
저도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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