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호와 북한강에 발을 담그고 우뚝 서있는 기암절벽의 삼악산. 그 안에는 선녀탕을 비롯한 수많은 소를 만들며 흐르는 계곡과
노송군락들. 정상에서 바라다보이는 호수와 춘천시는 한폭의 그림같은 절경이다.
그 산을 따라 상원사. 흥국사. 봉덕사. 금선사 등 여러사찰과 고대에 축성된 산성이 산재되어 있는 유서깊은 명산이다.
산행은 등성폭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금선사 ~ 등선폭포 ~ 흥국사 ~ 삼악산 ~ 상원사 ~ 의암댐 ~ 걸어서 등선폭포 주차장으로
삼악산 산행을 마친다.
등선폭포로 가는 길에는 양옆으로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었다.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하는 관계로 상가는 하나도 문을 열지 않았고
매표소 입장료도 출근을 하지 않아 무사 통과로 산행의 시작이다.
금선사 사찰이 경사진 곳에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잠시 들러서 기도를 하고 다시금 등선폭포로 향하여 걸었다.
등선 폭포 설명 표지판이 멋지다.
이곳이 바로 삼악 산성지의 입구이기도 했다.
계곡입구 협곡인 금강굴, 신선이 노니는 듯한 분위기의 등선 제1폭포와 제2폭포, 신선이 학을 타고 나는 듯한 분위기의 승학폭포,
흰비단천을 펼친 것 같은 백련폭포, 선녀가 목욕하던 연못인 옥녀담, 선녀와 나뭇꾼의 전설이 있어 선녀탕 또는 용소로도 불리는
비룡폭포, 옥 구슬 문발 같은 주렴폭포가 "등선8경"으로 꼽힌다.
가장 먼저 등선 폭포에서 한 컷을 했다. 사진은 삼발이가 자동으로 담아준다.
어제 포천의 백운산과 한북정맥 구간 18km를 걸었더니 무척 힘들어 보인다.
아름다운 폭포의 계곡에 웬 허름한 건물이 한채가 서 있다. 자세히 살펴보니 무당의 점집이었다.
오르막 길은 철계단으로 단장되어서 오르는데는 힘들이지는 않았지만 습기가 많아서 미끄럼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걸었다.
조금 오르니 부부인 듯 두 사람이 오르고 있었다.
누가 쌓았는지 돌탑도 쌓여있었다.
이곳은 유난히 잡석 돌이 많았다. 이 돌들을 쌓아서 낙석 방지 시설을 하였다.
삼악산성지를 지나는데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50호로 지정되어있는 곳이다.
흥국사 앞에 오니 산악회에서 다녀간 리본을 달아 놓은 곳이다. 그리고 등선봉 ~ 정상의 갈림길
흥국사는 조그만한 암자다. 들어가보니 스님 한 분만 있었다.
흥국사를 지나서 산행길로 접어드니 으르막길에는 계단 등 시설은 잘 만들어져 있다.
이 곳은 돌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 계단의 층이 333계단이라고 되어있었다.
계단을 오르고 나니 땀으로 흠뻑젖었다.
이 곳에서 잠시 간식을 먹었다. 방울토마토
드디어 정상에 도착을 했다.
기암괴석과 봉우리가 첩첩으로 있고. 용화봉(654m), 청운봉(546m), 등선봉(632m) 등 주봉이 총 3개라 삼악산이라 한다.
삼악산의 높이는 654m이고 화악산의 지맥이 남쪽으로 뻗어오다 북한강과 마주치는 곳에 위치한 산이다.
북한강을 막아 조성된 의암호와 청평호의 상류가 삼악산 기슭을 에워싸고 있고 많은 기암절벽의 산세가 자리잡고있다.
1910년 전후 북한강가로 도로가 나면서 알려져 경천폭,삼학폭으로 불려오다 신연강 철교(1931년)와 경춘철도(1939년)개통 후 등선폭포로 널리알려졌다.
정상을 벗어나 의암호 방향으로 내리막길에 나무데크가 잘 만들어져 의암호와 춘천시내를 조망하기에 아주 좋았다.
내리막길은 암릉으로 험한 길이었다. 밧줄외는 다른 시설이 없었다.
운지 버섯이 아름답게 꽃을 피우 듯 자라고 있었다.
노송 사이로 의암호 속의 조그만한 붕어섬에는 무엇을 심었을까?? 붕어찐빵 모양이다.
아름다운 노송 사이에 누가 심지는 않했을텐데 철쭉이 자라고 있다.
노송과 기암석위에 앉아서 잠시 나를 생각해 본다. 왜 내가 여기까지 혼자 왔을까?
색소폰 공부를 하다가 잘 풀리자 않아서 여기에 온 것이다.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는 여행을 시작하라는 어느 작가는 말했다.
영적 심리치유 전문가 메리앤 윌리엄슨은 이렇게 말했다. "움츠러드는 나약한 행동은 세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아이들처럼 빛나야 할 존재다. 우리가 빛을 발하면 다른 사람들도 빛을 내도록 기회를 줄 수 있다." 내면의 진정한
자신감은 자신을 좋아하는 것 자신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거나 자신을 중요한
사람으로 포장하려 애쓸 필요도 없다. 지금 힘든 이 모습이 내 모습이다. 이 모습이 나를 가장 잘 이끌어 주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나를 사랑해야 한다. 그래야 남을 사랑 할 수 있는 힘이 솟구친다.
나는 오늘도 두 주먹을 쥐고 나를 응원한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나의 모습에 행운을 보탠다.
이 편안한 쉼터로 자란 노송의 그늘에서 자연에 감사한다.
내려오다보니 상원사에 도착했다. 삼악산의 주 사찰 같았다. 사찰의 유래는 아래 설명이 자세하게 되어 있다.
이곳이 의암땜이다. 물은 만수위였고 발전기를 돌리는 한쪽만 물을 빼고 있옸다.
어느 덧 가을이 다가오는지 코스모스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