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곡 김문수(泉谷 金文洙) / 태양을 품은 꽃 이야기
아침에 읽는 글
[비어 있음으로 쓰임이 있다.]
三十輻共一곡. 當其無, 有車之用. (삼십폭공일곡. 당기무, 유차지용.) 埴以爲器. 當其無, 有器之用. (식이위기. 당기무, 유기지용.) 鑿戶爽以爲室. 當其無, 有室之用. (착호상이위실. 당기무, 유실지용.) 故有之以爲利. 無之以爲用. (고유지이위이. 무지이위용.)
서른개의 바큇살이 바퀴통에 모여 있으나, 바퀴통 복판이 비어 있음으로 쓸모가 있고, 찰흙을 이겨 옹기그릇을 만드나, 그 한가운데가 비어 있어 쓸모가 있다. 문과 창을 만들어 방을 만드나, 안이 비어 있기 때문에 방으로 쓸모가 있다. 그러므로 모양이 있는 것이 쓸모가 있는 것은 모양이 없는 것이 그 뒷받침을 하기 때문이다. <老子 도덕경>
[저 별이 빛나기 위해]
글: 김영석 그대 보아라 숲이 몸을 바꾸며 어떻게 다시 죽고 다시 또 태어나는지 소나무숲은 참나무숲이 되고 참나무숲은 서어나무숲이 되어 저리 드높다 그대 보아라 돌맹이가 어떻게 파도의 입술이 되고 북소리가 마침내는 어떻게 꽝꽝나무 옹이가 되는지 저 별이 오래오래 빛나기 위해 그대는 더 많이 눈물을 흘려야 하고 새 봄 다시 피는 한 송이 꽃을 위해 그대 가슴은 더 짙게 피멍들어야 하리 * 김영석 1945년 전북 부안군 동진면 본덕리에서 출생 1969년 경희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197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방화' 당선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단식' 당선 1981년 월간문학 신인문학상에 문학평론 '도덕의식의 사물화' 당선 1999년 시집 『나는 거기에 없었다』로 제4회 시와시학상 수상 현재 배재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중
3월 21일 [오늘은]
1543년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지동설 발표 1685년 독일 근대 음악의 아버지 요한 세바스찬 바흐(-1750.7.28) 태어남 1825년 독일의 낭만파 시인 리히터(1763-1825) 세상 떠남 1894년 갑오농민전쟁[동학혁명=동학농민전쟁]이 시작 -반봉건․반외세의 기치를 내세우며 1894년 3월 21일 전라도 고부 백산(白山)에서 봉기한 동학농민전쟁군은 4월 2일 전주성에 입성하였다가 5월 7일 화약(和約)을 맺고 5월 8일 전주성에서 철수하여 집강소를 설치, 자치에 들어갔다. 그리고 6월 11일 정부는 폐정개혁을 위해 자주적으로 교정청 (校正廳)을 설치하였다. 이로써 농학농민전쟁은 1차 막을 내리게 되었다. 1905년 도량형법 발표, 미터법 기준 제정 1905년 지석영, 매독 예방에 관한 법령 제정을 건의 1915년 마산실과고등여학교(現마산여고) 설립 1917년 시인 김수돈(金洙敦) 태어남 1923년 광주공립고등여학교(現광주여고) 설립
1936년 서양화가 천곡 김문수(泉谷 金文洙) 태어남
-부산사범대 졸업 1941년 일제, 광주방송국(現 KBS 광주방송총국) 설립 1943년 시인 이상화(李相和) 세상 떠남(1901-). 1943년 소설가 빙허 현진건(1900.8.9-) 결핵으로 세상 떠남
1945년 시인 김영석(金榮錫) 태어남
1954년 한국 표준시간을 동경 127°30′기준으로 변경하다 1968년 경기도 광주에서 406년 전 여자 미이라 발굴 2001년 정주영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 별세 2001년 새 인류조상 '케니안트로푸흐 플라티오프스' 케냐서 발견
♣ [아침에 읽는 글]에 올리는 글과 그림, 음악들은 저작권자와 사전 동의 없이 올렸습니다.. 저작권자님들께서는 노여워 마시고.. [아침에 읽는 글]을 이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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