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두 번 분재교육이 있는 날인데~
나는 항상 교육 날이 다가올 때면 다른 급한 일정과 분재교육이 겹치는 날이 없기를~~~
만약 겹치게 되는 날이면 또 어떤 양해를 구하고 이곳 송설산방으로 향할까?
항상 노심초사의 마음으로~
아니나 다를까 이번 교육이 있기 이틀 전 내가 소속된 한 단체 회장님께서 급하게 연락이 왔다.
이번 주 토요일, 급 소집된 행사가 생겼는데 꼭 참석해야 된다고~
우리단체의 명분도 있고, 인원동원이 절실하다고~
참고로 난 이 단체의 총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이를 어쩌나? 참~ 난감한 입장이었다.
하지만 어쩔수 없지 않나?
나는 회장님께 정중히 양해 말씀을 구하고 승용차로 약 2시간을 달려 이곳 송설산방에 무사히 입성~
지각하지 않으려 나름 일찍 나섰건만~
우리 선배님들 따라 가려면 난 아직 멀고도 멀었다.
기존 모양목에서 개작을 통해 현애로 수형 변화를 주었다는 이강산선배님의 모과나무
이강산선배님의 분목을 멀리서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계시는 저분은 누구신가?
나와 함께 송설 9기 동기인 김종훈 큰형님이시다.^^
원장님께 인계 받은 이형동선배님의 대품 소나무를 바라보며 수형 구상에 몰두하고 계시는 선배님들~
이곳 송설산방카페를 찾아주시는 분재인 가족 여러분~ 장마기간 평안하신지요?
제가 살고 있는 대구와 칠곡지역 그리고 이 곳 송설산방은 다행히 아직까지는 큰 피해는 없는 듯 합니다.
아무쪼록 장마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래봅니다.
이번 교육은 6월 넷째 주 교육에 이어 사어천진백 2차 사리작업 실습 → 소나무 개작 시연 순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1. 사어천진백 2차 사리작업 실습
1) 사리작업 대기 중인 교육생 실습목들~
2) 실습 시작 전 교육생 작업도구를 일일이 손질해 주고 계시는 원장님
3) 이전 6월 넷째 주 교육내용 중~~ 사리 작업 시 처음부터 껍질을 한 올 한 올씩 벗겨 낼 필요 없이 실질적으로 사리로 활용할 부분만 여유를 두고 남긴 채 간할을 사용하여 필요 없는 겉껍질은 과감하게 뜯어 내준다고 하였다.
하지만 사리작업을 시행할 가지의 직경이 굵지 않은 잔가지일 경우 간할 대신 니퍼 또는 가지가위 등을 활용하여 초벌작업을 시행하는 것이 적합니다.
그러나 니퍼나 가지가위를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갈 정도로 가지 굵기가 아주 가는 경우는 처음부터 조각칼 등을 활용하여 껍질을 한 올씩 벗겨내면 된다.
4) 원장님께 집중교육을 받고 있는 우리 9기 동기님~~
5) 역시 선배 교육생들의 사리작업 실력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이계형선배님, 박정근선배님~ 정말 놀라울 정도로 잘 벗겨내십니다.^^
6) 중간 중간에 끊긴 결을 찾아 끝까지 뜯어내려가는 원장님의 사리작업 시범
7) 분재 좀 한다고 자평하시던 손님에게 잠깐 믿고 맡겨 놓았다가 큰 화상을 입고 돌아온 실습목~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혀버린 윤대원형님~
참 많이 속상해 하셨다. 부디 살아서 돌아오길~~~~~
8) 오늘의 사리작업 교육은 이쯤하여 마물하고, 나머지 작업은 숙제해서 원장님께 검사 맡기로~
2. 점심은 보신탕 + 삼계탕이 함께하는 벚꽃식당으로 고고싱~
3. 소나무 개작 시연
1) 시연 대상이 될 분목
2) 창작 또는 개작 시 사리의 활용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
3) 가지의 곡을 넣기위해 철사걸이 작업을 시행 중인 원장님~
작업 속도에 놀라고~ 한치의 오차도 없는 일률적인 철사 간 각도와 간격에 또 한 번 놀라고~
뭐든 참 쉽게 작업하시는 우리 원장님^^
4) 2지가 위치하게 될 가지 곡 넣기 작업이 오늘의 하이라이트~
5) 2지 곡 넣기 작업에 이어 1지가 위치하게 될 가지 곡 넣기 작업이 진행되자 어느정도 나무 수형이 만들어 지는 듯 했다.
6) 마지막으로 수심 부분이 될 가지 곡 넣기 작업 및 잔가지 정리 작업을 끝으로 1차 개작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는 순간
※ 원장님의 개작 시연에 목주이신 조기성선배님께서 환한 미소로 화답해 주셨다.^^
7) 조기성선배님 ~ 내친김에 낏잎두마리치킨까지 찬조해 주시는 센스까지~~~
언제나 정이 넘치는 우리 송설산방^^
한 동안 쌓였던 모든 스트레스를 이 곳 송설산방에서 한방에 날려 버리고~~
오늘도 무사히 집으로 하산 하였다.
멋진 기술 시연해주신 조원동원장님 감사드립니다.
참석해주신 선배, 동료 교육생 여러분 교육 받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분재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전국의 분재인 선배 가족여러분~
항상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더운 날에 교육.....수고하셨습니다.
바깥 날씨는 무척 더웠지만, 교육장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있어 교육 받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었답니다.
다~~~ 선배님들 덕분에 후배들은 편하게 교육을 받네요.^^
글 올리시느라 수고하셨네요.
항상 즐거운 교육시간인 것 같습니다.
조금씩 알아 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선배님들 얼굴과 이름이 서로 매치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과거 카페 자료를 들여다 보다~ 이제야 선배님을 정확히 알았네요.^^
교육 때마다 제가 인사도 드리고 했었는데 말이죠;;
죄송합니다...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선배님.^^
지기님!수고하셨습니다.
수고에 박수를~~ㅉㅉㅉㅉ^^
임선배님의 박수갈채에 제가 힘이 납니다.^^
항상 댓글 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교육 때는 제가 커피한잔 대접해 드릴게요.^^
요거이 보통 일이 아닌데~
수고 많아요^^
매회 교육 때마다 선배님의 아기자기한 소품분재 잘 감상하고 있답니다.
교육때 자주자주 나오셔서 후배들 힘 실어 주세요.^^
날더운데 수고했어요!글쓰는 솜씨가 작가수준이니..읽는재미 보는재미까지 다음회가 기대되네요^^
저 정말 글 솜씨 없는데요;;
제 개인 카페가 아니다 보니 더 신경이 쓰이고 조심스럽네요.
하지만 없는 내용에도 선배님과 동료 분들께서 댓글로 화답해 주시고 힘 실어 주시니, 보람도 있답니다.^^
내년엔 대원형님 차례 ㅋㅋㅋㅋ
역시 송설입니다,열심히 공부하시는 교육생모두 화이팅^^
가고 시포요^^
한 달 쯤 됐나요?? 소사나무 배양목 실습 교육 때 멀리 여수에서 이 곳 송설교육장까지 잠깐 짬 내어 올라오셨던 기억이 나네요.^^
선배님도 언제나 파이팅 하시고^^ 또 멀지 않은 시간에 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기님 고생하셨습니다.덕분에 반가운 얼굴들 만나봅니다.교육날 참석못해 아쉬웠는데.....
조기성 회장님! 침떨어져요. 너무 좋아 하시네 ㅋㅋㅋ. 장래 명목구입 축하드립니다.
항상 최선을 다해서 후기글올려주시는 지기님감사합니다. 오회장님! 송설산방에 열심히 수강하다보니 좋은 일이 많이 생깁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가짐인것같습니다.
밝은 미소를 가진 우리의 막내 지기님! 멋진 글솜씨로 우리의 카페를 빛내 주셔서 감사합니다.바쁜 일상에서도 송설산방을 일순위로 알고 참석해서 항상 수고로움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냅니다.마니 무덥네요.건강유의 하세요.
댓글을 미처 확인을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보는것만으로도 흡족한 시간이네요.
늘 함께했던 송설산방이 그리워지는군요.
회원님들 모두가 환한미소담은
모습으로 항상 건강하시길..
전시회 이후 선배님 뵙기가 쉽지 않네요. ^^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ㅋ
대단하세요
아름트리님도 송설카페의 가족이시군요.^^ 시간 되시면 송설산방에 한번 놀러 오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