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뉴 튜익스 그릴
맞춤정장은 일반 기성복보다 비싸다. 옷뿐만 아니라 모든 소비재가 그렇다. 일반적이지 않고 뭔가 특별히 맞춰진 것을 구입하려고 하면 드는 품만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사회초년생이 수트나 구두를 구입할 때 여러 브랜드를 거친 뒤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과거 얘기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과감하다. 정보기술을 비롯해 고등교육이 흔한 세대인 까닭에 뭐든 간접 경험하기 쉽다. 사전 테스트도 필요 없다. 곧바로 나만을 위한, 나만의 것을 찾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해 고용 감소, 일자리 질 저하를 겪은 그들에게 손에 잡히지 않는 부동산은 점점 의미가 옅어진다.
베뉴 공기 주입식 에어카 텐트
대신 현실적인 자기만족을 누릴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이 빈자리를 채운다. 싱글라이프, 펫팸족이란 단어가 나온 이유다. 밀레니얼 세대의 개인맞춤을 통한 자기만족 성격이 극대화되는 소비재 중 하나는 자동차다. 사실 주문제작방식 자동차는 고급사치품의 정점이었다. 하지만 이젠 갓 운전을 시작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에 눈을 뜬 운전자들이 택하는 엔트리 모델에서도 종종 눈에 띈다.
베뉴 튜익스 펫 안전벨트 테더 5종
현대자동차가 새로 내놓은 콤팩트 SUV 베뉴는 보다 꼼꼼하게 신경 쓴 모습이다. 특이하게 베뉴는 차를 출시하기 전에 커스터마이징 상품과 주요사양을 먼저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신차가 나올 때 제조사는 자동차의 제원을 앞서 발표한다. 엔진성능은 어떻고, 차의 사이즈는 어떤지 편의사양은 무엇을 갖추었는지 등이다. 하지만 베뉴는 대놓고 맞춤제작 할 수 있다는 것을 내세웠다. 눈에 띄는 것은 플럭스(FLUX)와 베뉴 전용 튜익스(TUIX)옵션 패키지 그리고 애프터마켓 상품이다.
베뉴 튜익스 배지
플럭스는 현대자동차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트림의 한 종류다.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를 붙이고 C필러 배지를 제공해 기본트림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는다. 베뉴 플럭스 모델은 블랙과 그레이 투톤, 메테오 블루 투톤 총 3가지의 내장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컬러마다 다른 패턴의 자수가 들어간다.
베뉴 튜익스 복사 히터
튜익스 옵션 패키지는 총 여섯 가지다. 먼저 적외선 무릎 워머 패키지는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상품으로, 스티어링 휠 컬럼(연결부분) 하단에 적외선 복사열 장치를 설치해 겨울철 히터 바람 없이도 운전자의 허벅지와 무릎을 따뜻하게 해준다. 기존 공조장치 히터와 시트 열선과 함께 겨울철 실내 한기를 빠른 속도로 줄여줄 수 있다.
베뉴 튜익스 백미러
두 번째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최첨단 IoT 패키지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운전자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윈도, 아웃사이드 미러, 선루프, 시트 열선장치 등의 편의장치를 통합 제어할 수 있다. IoT 패키지는 7월 말 출시될 예정이다. 또 보다 향상된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케블라 콘(방탄복의 소재로 콘을 제작해 뒤틀림이 적어 고유의 음을 잘 전달한다)을 사용한 프리미엄 스피커 패키지도 준비돼 있다.
네 번째 튜익스 패키지는 인테리어 매트와 러기지 매트로 구성된 프로텍션 매트 패키지다. 차에 꼭 맞는 3D 매트로 작지만 강인한 오프로드 SUV 디자인 감성을 담았으며, 뛰어난 방오 기능으로 매트 오염 시 세척 및 건조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베뉴 튜익스 프로텍션 매트
다섯 번째는 컨비니언스 패키지다. 센터페시아 트레이에 스마트폰을 올려놓는 것만으로 충전이 되는 무선충전기와 인테리어의 고급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LED 램프(오버헤드콘솔, 선바이저, 러기지룸, 실내)와 풋무드 램프로 구성했다.
마지막은 17인치 디자인 휠과 스피닝 휠캡으로 구성한 패키지다. 베뉴 전용인 유광 블랙 17인치 디자인 알로이 휠은 한 가지 디자인이다. 하지만 여기에 맞물리는 스피닝 휠캡은 세 가지 칼라가 적용된다. 에시드옐로, 팬텀블랙, 초크화이트 컬러 중에 고를 수 있다. 바퀴는 돌아도 베뉴의 심볼은 그대로 유지해 베뉴만의 아이코닉한 포인트가 되어 준다.
베뉴 튜익스 스피닝 휠캡
베뉴 커스터마이징 상품은 현재 칠곡과 남양 출하사무소에서만 출고할 수 있다. 직접 출고하길 원하는 고객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커스터마이징 상품은 본인 출고가 불가하니 참고할 것.
애프터마켓 상품은 총 여덟 가지다. 이 중 튜익스 펫(TUIX PET)은 라이프스타일의 큰 축으로 자리 잡은 반려동물을 고려해 개발한 제품들로 모두 7개의 상품으로 구성했다. 물론 별도 구입도 가능하다. 튜익스 팻 패키지의 핵심은 반려동물 전용 카시트다. 유아시트 고정 힌지(ISOFIX)와 일체화된 받침을 적용해 고정시킬 수 있는데 가벼운 파이프 프레임 방식으로 손쉽게 설치하고 해체할 수 있다. 또 반려동물을 캐빈에 태울 경우 이빨이나 발톱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스크래치 그리고 배변과 털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시트 오염을 막아주는 시트 커버와 방오 커버도 준비했다.
베뉴 튜익스 펫 하네스
튜익스 팻 패키지를 구성하는 네 번째 상품은 하네스다. 견체공학을 접목해 유사시에 큰 사고를 막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이 하네스를 베뉴의 안전벨트에 연결시켜주는 전용 테더까지 갖췄다. 이외에 대형 반려동물을 트렁크에 태울 경우 오염을 막고 바닥부분에 쿠션을 적용해 동물의 승차감을 올리는 트렁크 매트 커버와 차에 반려동물이 타고 있다는 것을 주변에 알리는 튜익스 펫 데칼도 준비했다.
베뉴 튜익스 펫 트렁크매트 커버
반려동물과 함께 캠핑 역시 밀레니얼 세대의 빼놓을 수 없는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이다. 현대자동차는 오토캠핑을 위해 프레임리스 텐트까지 준비했다. 베뉴와 일체감을 주는 공기주입식 에어 카 텐트는 베뉴의 트렁크를 연 채로 연결시켜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그리고 텐트와 차의 일체감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베뉴에 꼭 맞는 사이즈로 디자인했다. 텐트 사이즈는 1,800 X 2,000 X 2,800mm다. 에어 카 텐트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타이어 응급 처치 키트에 포함된 공기 주입기로 쉽게 공기를 주입할 수 있다. 텐트 폴(pole)에 공기를 주입하면 순식간에 텐트를 설치할 수 있어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
베뉴 공기 주입식 에어카 텐트
이런 애프터마켓 제품은 현대자동차 블루멤버스 포인트몰(hyundai.auton.kr)과 튜익스몰(www.tuixmall.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모두 베뉴를 위한 제품이다. 막내 SUV인데 준비한 커스터마이징 제품은 두둑하다. 역시 막내는 사랑받는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