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고등어조림 만드는법
마토링입니다. 묵은지로 자꾸만 먹고싶은 밥도둑, 묵은지고등어조림을 만들었어요.
가족 모두 생선요리를 워낙 좋아하기에 자주 만들기는 하는데, 그냥 김치로 만든 고등어조림과 묵은지로 만드는 고등어조림은 또 맛이 확 틀리더라구요^^
고소하고 포실포실한 고등어살을 발라먹는 재미, 그리고 잘 양념된 묵은지를 먹는 재미가 색다른 묵은지고등어조림 만드는법^^ 묵은지만 푸짐하게 있어도 아주 든든한 밑반찬이 됩니다.
옆지기는 왜 본인이 본격적으로 다이어트를 맘 먹은 마당에 밥도둑을 만드느냐고 항의를 하더라구요~^^;; 평소엔 제가 다이어트 하는 중에 옆지기가 외식하자고 해서 불만이었는데... 어느 새 입장이 바뀌어 있다는...ㅋㅋㅋ
손질된 고등어는 미리 맛술에 살짝 재워놓았어요. 그리고 먹기좋게 2~3 등분으로 토막내어 주시면 되요.
묵은지 자체만으로도 별다른 재료는 필요없어서 양파나 고등어, 무 등은 따로 넣지 않았습니다.
맨 밑 바닥엔 먹기 좋게 썰은 묵은지를 넣고 그 위에 고등어, 묵은지 → 고등어 → 묵은지 → 고등어 순으로 4겹을 겹쳐서 묵은지와 고등어를 켜켜이 얹었습니다.
간장과 다진마늘, 고춧가루, 매실액, 맛술, 깨 등을 넣고 고등어조림 양념장을 만들어둡니다. 물론 묵은지에서도 깊은 맛이 나지만 묵은지로만 하면 약간 간이 모자를 수 있거든요. 또 묵은지고등어조림을 만들 때 물을 별도로 더 넣기 때문에 조림양념장은 필수입니다.
묵은지는 오랫동안 졸일수록 깊은 맛의 양념이 고등어에 잘 배이므로 저는 묵은지고등어조림 만드는법의 포인트를 푹 졸여가며 익히는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늘 강조하지만 김치요리는 익힐수록 맛이 나거든요~!!
그래서 재료들이 잘 어우러지면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졸일 수 있도록 물을 1~2컵 가량 넣어줍니다.
처음엔 묵은지고등어를 중간불 이상으로 센불에서 익혀줍니다. 그리고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들리면 바로 가장 약한 불로 졸이기 시작합니다.
저는 묵은지고등어조림을 약 20분 이상 충분히 졸여주었어요. 물론 양념장이 너무 졸아서 짜게 만들어질 수 있으니까 뚜껑을 덮고 더 촉촉하게 만들었죠^^ 중간에 양념장을 살짝 뒤집어 주어도 좋습니다.
맛있는 냄새가 퍼져서 절로 침이 고이게 만드는 밥도둑!! 묵은지고등어조림이 완성되었어요^^ 마무리로 파를 얹어줍니다.
고등어 2마리로 만든 묵은지고등어조림은 양이 꽤 많습니다. 한 3일은 충분히 저를 편하게 해줄 것 같아요~ 음하하하~~~!!! 꼭 이걸 노린 건 아니지만...;;;
충분히 익혀준 묵은지고등어조림은 김치도 투명하니 잘 익었을 것 같고... 고등어도 보들보들하니 제대로 입맛을 사로잡을 메뉴더라구요~ 저처럼 다소 비린맛에 강한분들은 양념장을 밥에 살짝 비벼먹기도 좋아요~!!!
유치원 선생님의 칭찬을 받은 후로 김치를 더 잘 먹는 울 따님!! 고등어도 맛있지만 김치도 맛있다며 김치를 연신 집어먹네요^^ 묵은지는 푹 익은 김치라 입맛에 안맞을까 걱정했는데, 고등어랑 함께 졸였더니 고등어의 고소한 맛이랑 어우러져서 더 맛있어서 울 딸 안가리고 잘 먹어주더군요~ 이미 김치가 들어가있으니 이걸로 반찬 끝?? 완전 행복할텐데 말이죠~ㅋㅋㅋㅋ
잘 익어서 입에서 살살 녹는 묵은지고등어조림의 고등어 속살~~ 가족 모두 1토막이 잡고 뜯는데 꼭 고기뜯는 느낌이에요~ㅋㅋㅋ 울 딸 생선 자주 접하더니 이제 가시도 혼자 척척 발라서 잘 먹거든요. 울 가족이 생선먹는 모습을 보면 제가 생각해도 참으로 웃겨요!! 저녁식탁을 더 화기애애하게 만들어주는 밥도둑!! 묵은지고등어조림 만드는법^^ ?오늘 함 도전해보셔용~~~ |
출처: 매화꽃을 먹는 여자 원문보기 글쓴이: 돌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