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숙차를 거의 마시지 않던 때 방치했던 숙차들로 요즈음 재미가 솔솔합니다.
좀 유난스레이 지구촌을 힘들게했던 지난 여름은 제겐 숙차의 계절이였던 것 같습니다.
좀 나이든 생차는 소진시키면 구하기 힘들단 궁색한 생각에 만만하게 숙차였습니다.
요즘 만나기 쉽지않는 문혁후기의 경발효 숙차가 제대로 맛이 들어 저를 흥겹게 합니다.
사진의 오른쪽 차호장 맨 위에 3개의 스텐 용기에 숙산차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2001년, 1990년 대의 것, 그리고 오늘 시음기의 문혁후기 숙산차의 용기입니다.
통안에 약 2kg을 저장할 수 있는데 문혁후기는 그간 특별한 관계의 분들과
공유하는 중 이제 거의 바닥에 이르렀습니다.
위 사진의 왼쪽부터 문혁후기, 1990년대의 것과 , 2001년의 숙산차입니다.
제 수중에서 언 15년의 세월인데도 말그대로 깔끔 그 자체입니다.
경발효인지라 외형과 맛깔이 마치도 생차같은 느낌을 줍니다.
가볍게 세차 후 10초의 제 1탕,
첫 탕부터 깔끔하게 치솟아 오르는 장향이 장난이 아닙니다.
제 1탕의 소량
10초의 제 3탕,
이 친구에 대해선 단점을 잡을 수 없는 깔끔함으로
인급 수준의 맛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주는 고급형입니다.
10초의 제 5탕,
맑고 단아하면서도 고풍스런 노차의 품위를 그대로 들어내어 줍니다.
이곳 중국계 친구들과 매주 화요일 10여 명 이상이 점심을 겸한 정기다회를 즐겼는데
요즈음 경기 둔화로 주1회에서 2주 1회 전후에 수효도 4, 5명으로 줄었는데
지난 주 지금 시음숙차를 함께 공유했는데 드뎌 ....
12초의 제 7탕으로,
맑고 고운 장향으로 그윽함이 마냥 좋기만 합니다.
지난 주 함께했던 타이완계 친구 저희 집으로 처들어와 반강제로 300g여 손실을 .....
타이완계 이 친구는 생차도보다 숙차를 더 좋아하기에, 오늘 당당하게 빼앗아가며
저를 향한 변인즉슨,
저더러 너는 생차를 좋아하고 나는 숙차를 좋아하니 당연하지 않느냐는 당당함입니다.
제 7탕의 소량,
청초기의 약 80cc의 주니호로 니료가 찰지고 고운게 흡인력이 남다름니다.
소송 온도도 높아 질감만큼이나 노차를 잘 울궈주는 친구입니다.
일반적으로 주로 생차용으로 사용하는데 이같은 경발효 숙차는 생차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흠이라면 좀 작음인데 그 외엔 흠잡을 때 없는 명품입니다.
12초의 제 8탕으로 아직도 중후함으로 저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잘 보관된 경우는 숙산차라도 내포성이 생차에 버금갑니다.
차호속의 엽저의 접사 사진인데 핀트가 영 0 입니다.
어제 마시며 남겨논 사진이 잇어 참고로 추가합니다.
이런 면에서 사진만으로 판단이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동일한 엽저도 상황에 따라 이같이 다르게 나오니 말입니다.
이정도의 엽저이면 생차라 해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 사료합니다.
지금까지 함께하신 여러분께 찐하게 한잔씩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나뿐 타이완~~~~!!!! 자사호에 남다른 애정이 있으시네요~~,, 좋은 숙산차는 몽땅 구해서 묵혀둬도 좋을듯합니다
변산차인님 건안하시죠?
숙차라도 경발효의 것은 한 30년 지난것은 오묘의 경지를 오기는 맛을 내뿜어 주기에 ...
80년 후반 구입한 70년, 80년의 다양한 보이차를 92년 이곳으로 이주하여 올때 상당량을
가지고 왔는데 당시 좀 꺼려했던 숙병, 숙전들도 몇 박스 됐습니다.
나름대로 간추려 왔지만 자연습에 자유롭지 못한 것들을 10여 년 잘 관리한 결과
일부의 것을 제외한 대부분의 것들은 차기와 맛향이 본연의 가까이로 회복되어 좋았습니다.
제가 숙차를 좀 멀리한 이유는 좀 텁텁한 맛의 년대가 얼마 되지 않는 것을 말함이지
숙차라도 양질의 한 30여 년 지난것은 ... 문제는 없어서 문제지요.
보이차의 매력은 기다림의 미학인듯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와~~ 차호장을보니 웬만한 찻집 의그것보다 훨~~` 많습니다,,
노차들이야 원래 많이소장하시니 늘~~ 부럽습니다,,
차맛이 여기까지 전해오는듯합니다,,
오늘처럼 부슬부슬 내리는날 더욱 좋습니다,,
전 꿩대신닭 이라고 ~06이창호 특급숙산차 마셧읍니다,,, ^^
제뉴어리님 반갑습니다.
80년 중,후반부터 자사호 늪에 빠저 헤매기를 지금까지 ....
시간이 갈수록 갈증만 가중되니 이 일을 어쩐담유? ㅋㅋ
가을을 침공한 겨울로 하여 수목들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후 자구책으로
모든 보급을 중단하니 줄기와 잎들은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려 벌것게 피멍들어 아우성인데 ........
사람들은 그들의 생사의 절규의 피멍을 즐길양으로 산으로 우르르 .... ㅋㅋ
맛있는 06년 이창호특급산차 맛 떨어지게 했담 지송혀유 ㅋㅋ
즐거운 가을 가지시길 _()_ ......
이제서야 보물 창고에 4/1정도 본것인가요^^ 다음 화면을 기다려 볼라 생각중입니다 한 10년정도 이후에도 안보여주시면 미국 까지ㅇ 가뿐히 날아볼 생각 입니다 준비하시고 애쓰신 신간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차대섭 아시아킹님 반갑습니다.
어데예? 감히 아시아킹님 앞에서예 ?
강자가 승자가 아니라 끝까지 남는자가 승자란 묘한 뉘앙스의 말 풀이가 생각납니다.
3년 전 그간 수장하고 있던 숙차중 습퇴출에 실패했다고 여겨진 것들 대량을 방출했습니다.
수혜자는 홍콩, 타이완계 친구들로 3박스를 ....
그런데 제게 버림받은 이 친구들이 요즈음 제 기를 꺽는 맛을 내뿜습니다 그려~~ 허!허!
보이차 공부하며 기다림의 미학을 실증합니다.
스스로 생각한 저는 아직도 길이 먼 푸성귀 처럼의 설익은 나락(벼)임을 .....
나름 이것저것 수효는 좀 돼는 것 같은데 문제는 순도라 사료합니다.
좀 괜찮다 싶은 것들을 찾아 아직도 은하철도 999 미로행 중에 있습니다.
즐거운 차생활 누리십시요.
좋은 원료로 만든차에 습을 먹더라도 적당한 환경에서
시간이 흐르게 된다면 원래의 맛을 회복하게 된다는 의미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저도 같이 기다려볼까합니다..
제가 인내력 하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젊은할배님 반갑습니다.
생차완 달리 숙차의 경우는 좀 여분이 있음을 경험합니다.
물론 계획적인 작업차의 경우는 그 과정 자체에서 발효가 아닌 썩음으로 회복 불능으로 치닫지만
보관 과정에서 원치않음의 왠만한 자연습의 경우는 좋은 환경에서 경우에 따라 시간차는 있지만
상당히 좋아짐을 제 수장고의 것들에서 경험하곤 합니다.
단,
숙차의 경우라도
자연습의 도에 지나친 상태에서 10년, 20년, 오랜 시간이 지난것은 정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노출 정도와 시간의 장단에 따라 다름이 있을뿐 작업차만 아니라면 대채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사료합니다.
언제 기회되면,
수장중인 20년 전후의 과습 피해의 숙차 몇 종류의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들 올려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차 1 편을 제법 비싼 값을 주고 구매했는데 습을 먹어서 이상한 맛을 내더군요.. 서재 한 구석에 한지에 포장한 채로 세월을 기다기고 있읍니다. 언젠가는 다시 원래의 맛을 되찾기글 기다리면서...
뭉중지인님 반갑습니다.
유행가 가시처럼, 저도 세월이 약이란 사실을 조금씩 깨우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자연습 몇해전만해도 치를 떨었는데 .,~~이젠 어느정도 과하지않은 백상 침범직전까지는 이해해야 되지않을까요.
변산차인님 건안하시죠?
역시 변산차인님께오선 고수다우십니다.
1년 4계절이 있기에 서로다른 다양성 극복하는 과정에 살기좋은 세상이 창출되듯
보이차의 발효과정 천태만상으로 인해 차생활이 훨 풍요로워 진다는 생각입니다.
인체에 유해하지 않는 한도의 자연습 정도야 .....
보이차가 자연습을 좀 먹었다면 포차시 차호에 그만큼 물 적게 부으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ㅋㅋ
풍요로운 가을 즐기십시요.
와~~~ 그냥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요 !! 부럼 그 자체입니다 ^*^ 눈에 보이는 좋은 보이차보다 그것을 즐기는 님의 호사가 더욱 부럽고요 !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말... 동감합니다
원봉샘님 반갑습니다.
취향을 좇아 구불텅거리는 미로의 터널을 지나는 중
어찌하다보니 고물장수 창고처럼 입니다.
즐거운 차생활돼십시요.
차호장의 오손도손 차호들에 눈이 한참~ 고정입니다. 궁금하였는데요~ 조금 풀렸읍니다.. 이젠 저기에서 님과 한잔하는것만 남았군요...ㅎㅎㅎ 경발효 숙산차~~ 잔에 담겨있는차는 귀한"금"이 아닌지요...차향이 가득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석님 반갑습니다.
일반적으로 숙산차가 기타의 긴압차보다 장기 보관에는 좀 불리한게 사실이지만
잘만 보관하면 위생면에서는 더욱 깔끔하다는 생각입니다.
더욱기 생차가 아닌 숙차의 경우 오늘의 주인공처럼만 보존 된다면 굳이 긴압차 못지 않다 사료합니다.
이석님 표현대로 맛과 향이 써~억 괜찮습니다.
고맙습니다.
일찍 시작하셨으니 더욱 풍성하게 차를 즐기시네요.
배워가며 마시는 차! 참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계속 향도 역할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넙죽
바보사랑님 건안하시죠?
자사호, 보이차 가까이 할 수록 강한 흡인력으로 즐거움을 주는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움은 많은 즐거움을 누림에 반하여 아는 것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보이차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넘 많이요 ^^
고맙습니다.
왠 골동품 가계 사진을 올려 놓으셨니까??? ㅎㅎ.
마치 보이 무엽지를 읽는 느낌의 재미있고 유익한
시음기에 늘 감사합니다~^^
하니님 건안하시죠?
골동품 가계라기 보다는 고물상 야적장처럼 인듯 싶습니다.
좀 정리해야겠다 는 심산뿐 시행령 발동은 언제일지요?
항상 즐거움으로 가득하길 _()_ 드림니다.
오밀조밀 차호들의 이야기가 이곳까지 들리는 듯 합니다.
하늘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 점심 나절에
고마운 마음 전해 드립니다.
차향님 반갑습니다.
차향님 말씀을 알아 차리는듯 차호들이 수줍어 양볼이 빨그스레 달아 오르는듯 합니다.
즐거운 차생활 돼십시요.
호중호님~ 많이 부러워하며 배우고 있습니다.감사한 마음도 가득 안고요,
숙산차의 좋은 보관법이 궁금했는데...
스테인레스 용기에 담아놓고 인내하며 기다려야겠습니다.ㅎㅎ
우천님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숙차의 경우는 긴압의 것도 좋지만 산차의 경우도 관리만 잘되면
오히려 맛도 깔끔하지만 위생면에서도 좋은듯 싶습니다.
즐거운 차생활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