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등 부산지역 건설업체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순위가 급등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전국 1만218개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시공능력평가를 한 결과 한진중공업은 2조1193억 원으로 지난해 20위에서 15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공사에 따라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공시하는 것이다. 이는 조달청의 등급별 유자격자 명부제도(공사 규모에 따라 일정 등급 이상 입찰 참가 자격 제한)와 중소업체 보호를 위한 도급하한제도(업체별 시평 금액의 1% 미만 공사 수주 제한)의 근거로 활용된다.
(주)동원개발도 5000억 원으로 지난해 63위에서 53위로 순위가 10계단 상승했다. 이 밖에 ▷(주)동일(109위→64위) ▷(주)경동건설(87위→72위) ▷(주)협성종합건업(103위→83위)도 약진했다.
현대건설은 12조371억 원으로 5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건설에 이어 삼성물산(11조2516억 원)과 대우건설(9조4538억 원)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나란히 2,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대림산업으로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했고 포스코건설이 5위, GS건설이 6위, 롯데건설이 7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