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때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회산지였지만,요새는 그 기능을 상실하고 대신 연꽃를 피워내는 아름다운 연못이 되었다. 연꽃 방죽은 인근 마을 주민이 백련 12그루를 구해다 심었는데, 꿈에 하얀 백로가 회산지에 노니는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그 모습이 백련이 핀 모양과 너무 흡사해 길조로 여기고 정성껏 가꾼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자그마치 10만평 연못이 백련으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도 이제는 회산지를 백련지라 부르고 도로 이정표에도 아예 회산 백련지라 붙어 있다.
회산지에 들어서게 되면 우선은 그 규모에 입을 벌리게 된다. 끝이 보이지 않는 연못에 물빛이라곤 간데 없고 온통 푸른 연잎과 하얀 꽃송이 뿐이다. 회산지를 한바퀴 도는 데는 여유있게 돌아도 한시간남짓. 연못을 가로질러 세워놓아 마치 연꽃 전망대 역할을 하는 백련교를 건넌다음 오른쪽으로 한바퀴 돌아오면 된다. 백련교 오른쪽에는 수생식물 자연학습장이 있다. 백련은 물론이고 토종 홍련, 어리연, 수련, 가시연, 개연, 부래옥잠, 물양귀비 등 30여종의 귀한 꽃들이 전시되어 있어 청소년들의 산교육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년 8월이면 회산백련지에서는 연꽃축제가 열린다.
● 승달산, 법천사, 초의선사유적지, 도리포유원지, 톱머리해수욕장
● 자가이용 : 회산연꽃방죽이 있는 무안으로 가려면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목포 방향으로 달려 목포 바로 전 나들목인 일로나들목을 나서면 816번 지방도로를 만나게 된다. 이 816번 지방도로에서 우회전하여 일로 방향으로 달려 811번 지방도로를 만나는 사거리가 나오면 직진하여 일로읍내로 들어간다. 일로읍내로 들어가면 회산연꽃방죽 이정표가 나온다. 이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을 한 번 한 후 다시 좌회전해 들어가면 일로 벌판을 달려 회산연꽃방죽까지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