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지구촌 사람들을 사랑한
한국의 슈바이처들
머리말
박대원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지난 60여 년간 한국은 전쟁의 참화와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 세계 13 대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민주국가로 발전하였습니다. 이러한 발전은 전 국민이 피땀 흘리며 노력하여 얻은 자랑스러운 결과이며, 세계는 이러한 경이적인 성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선진국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 중에는 아직도 60년 전의 우리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많 은 아이들이 여전히 배고픔에 허덕이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 습니다. 아직도 1년에 800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다섯 살 생일이 되기 전 에, 잘 사는 나라였으면 손쉽게 고칠 수 있는 폐렴이나 설사 등으로 죽어갑 니다. 아직도 30만 명이 넘는 어머니들이 임신과 출산에 관련된 문제로 제 대로 된 치료를 못 받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슴 아픈 현실이 계속되는 것은 가난한 나라일수록 더욱 의료 인력이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의사, 간호사, 조산사의 숫자가 약 2천 400만 명으로 추산이 되는데 아직도 400만 명 정도의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 대한민국 정부는 1968년부터 의료단을 파견하였습니다. 의료단 파견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 인력을 개발도 상국에 파견하여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현지 주민들에게 질병예방, 치 료, 보건환경 개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도주의적인 사업으로 특히 우리 나라 의사들은 주로 의료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파견되어 헌신적으로 지 역주민들의 질병예방과 치료를 담당함으로써 우리나라 이미지를 높이고 현지 주민들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이바지 하였습니다.
이후 의료단 파견 사업은 2006년까지 16개 국가에서 16명의 의료단이 활동하는 등 일정한 규모로 사업이 진행되어 왔으나 2007년 이후부터 열 악한 개발도상국에서 의료 활동을 펼치고자 하는 의료 인력의 부족으로 그 수가 감소하였으며 그 결과 2008년에는 10여 명만 활동하게 되고, 1995 년부터 의료단 파견 사업과 병행한 국제협력의사 제도를 통하여 의료 인 력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2008년을 마지막으로 의료단 파견 사업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1968년 처음 감비아에 정부파견의사가 나가면서 시작된 이 감동적인 이야기들은 수없이 많은 지구촌 이웃들을 치료한 기록이자,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삶의 궤적들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벌써 초창기에 파견되 신 분들 중에는 벌써 고인이 되신 분도 있고, 오래된 기록들이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까워 이렇게 그 분들의 기록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게 되었습 니다.
이 책의 출판을 계기로 아프리카의 오지에서, 머나먼 남미의 산골에서 젊은 시절을 온통 다 바쳐 인류애를 실천하신 정부파견의사 분들에게 감 사드리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삶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이러한 기록이 많이 읽혀지기를 바랍니다.
2011년 3월
< 출처 >
가난한 지구촌 사람들을 사랑한 한국의 슈바이처들
2011년 3월 14일
발간 한국국제협력단; 발간인 박대원
편찬 엮음 심의섭, 김호균, 최영로 박장원
발행인 윤태성, 펴낸곳 휴먼드림